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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 Apr 07. 2025

책이 카지노 게임 추천 이긴다고?

독서법

"혹 할만한 제목으로 지어주세요. 그래야 사람들이 모입니다."

혹할 만한 제목이라고하니, 머릿 속에 딱 떠오른 단어가 '카지노 게임 추천'였다

책에서 배우던 것들을 사람들은 이제 카지노 게임 추천로 배운다. 오죽하면 '유선생'이란 말이 생겼을까 싶다.

그리하여 "카지노 게임 추천를 이길 수 없는 독서"가 어떠냐고 했더니

이걸 또'카지노 게임 추천를 이길 수 있는 독서법'으로 바꿔 놓았다.

이길 수 있을까?


아닌게 아니라, 단체에서 받은 사전 질문지에 "카지노 게임 추천를 이길 수 있는 독서법"이 궁금하네요~가 눈에 띈다.

가정에 초등 고학년만 있어도 스마트폰과 카지노 게임 추천로 인해 전쟁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것은 우리는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힐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학부모들의 눈과 귀는 열려있다.

하지만학부모들도 좀더 쉬운 방법, 짜릿한 방법, 약간의 노력만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쨍하는 방법을 찾아서 모였다.얼마전 한 교육지원청 학부모 연수를 준비하면서 겪은 일이다.


2-3초면 한 편이 완성되는 영상들도 많다. 길다 싶으면 안보면 그만이다. 지루하다 싶으면 채널을 돌리면 그만이다. 읽던 책도 재미없으면 덮으면 그만이다.

재미의 시대에 지루하고 심심한 것들은 우리의 뇌를 자극하지 못한다. 팝콘 브레인으로 만들기 쉬운 환경에서 아이들의 뇌도 안전하지 못하다. 쳇지피티 가입자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과연 "이용할까 의존할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다. 생각하지 않는 뇌가 되어 가는 우리들. 슬프다.


결론적으로 독서는 카지노 게임 추천를 이길 수 없다. 다만, 어릴적부터 읽는 환경을 만들고, 읽는 습관을 갖게 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잘 들인 독서습관은 환경이 만든 것이고 이 환경이란 물리적인 게 아니라 읽는 부모의 모습이다. 자녀는 부모의 앞이 아니라 등을 보고 자란다. 부모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자란다.

과연 나는 아이에게 떳떳한 등을 가졌나? 또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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