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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SY Mar 19. 2025

카지노 쿠폰 웹·모바일 9기를 마무리하며

카지노 쿠폰 웹·모바일 9기가 끝났다. 공식적인 수료는 2024년 12월 6일이었고 올해는 프로젝트 리팩토링 기간을 추가로 운영했기에 이 기간까지 합치면 2월 21일에 마무리되었다. 9기를 운영하며 나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진 질문이 있다.


카지노 쿠폰에서의 경험은 불안을 내재적 동기로 소화하도록 돕고 있는가?


이 고민은 9기 모집홍보 때부터 했던 생각이다. 누군가의 불안을 이용하는 수많은 글과 교육을 보며 부스트캠프는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교육 사업에 발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적어도 내가 만들고 운영하는 이 사업이 불안을 조장하는 교육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카지노 쿠폰에서 5개월 간 충분히 실패도 하고 다시 도전도 하고 작은 성공도 경험할 수 있도록.
이 과정에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수료 이후에도 스스로 지속할 수 있도록.
결론적으로 나의 마음속 소리를 듣고 불안을 내재적 동기로 승화하여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2024.05.11
불안은 동기가 될 수 있을까 中
카지노 쿠폰

이 글은 위의 다짐을 나는 얼마나 실천했는가에 대한 개인적 회고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실패카지노 쿠폰. 캠퍼들에게 불안을 내재적 동기로 승화시킬만한 환경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카지노 쿠폰.


먼저 캠퍼의 실패를 칭찬하지 않았다. 가장 처절한 후회의 지점이다. “실패해도 괜찮다”라는 말은 많이 했다. 그러나 괜찮다의 사전적 의미는 “별로 나쁘지 않고 보통 이상“이다. 보통 이상이지 긍정적인 의미를 포함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캠퍼들이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는 경험을 하길 바랐다면 괜찮다고 말할게 아니라 실패 그 자체를 칭찬했어야 했다. 실패했다는 것은 도전했다는 뜻이지 않은가? 성공을 담보할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도전한 용기, 어찌 되었든 끝까지 가본 끈기, 실패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담대함까지 하나하나 나열하며 칭찬했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대한민국에서 "실패해도 괜찮다. "는 나의 표현은 충분히 실패하도록 권장하기엔 부족했다.


다음으로 캠퍼 자신의 방식을 찾을 여유를 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틀(guide)을 제공했다. 고백하자면 이건 돕고 싶은 마음이었다. 덜 헤매고 자신의 방법을 찾으려면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도 해볼 수 있다는 틀을 제공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회고였다. 회고는 지나 간 일을 되돌아보며 앞으로는 어떻게 할지에 대해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모두의 경험이 다르기에 회고의 방법도 내용도 제각기일 수밖에 없는데 나는 캠퍼들이 회고를 “잘”하길 기대했다. 그래서 카지노 쿠폰 커뮤니티에 기반하여 회고의 양식과 질문을 제공했다. 어쩌면 이제 걷기를 시작한 아이에게 뛰기를 바라며 뛰는 것을 돕는 보조기를 제공하는 부모와 같은 마음이었다. 심지어는 이미 자신의 방법대로 도전중인 아이에게 이 보조기에 맞추라고 강요한 것이다. 이미 뛰어야 한다는 다음 스텝을 정해두고는 ‘걸으며 넘어져도 괜찮다’고 ‘걷기 위한 너만의 방식을 찾아보라’는 말을 했으니 캠퍼들이 꽤나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도 내내 불안카지노 쿠폰. 지금 캠퍼들은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자꾸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관찰과 피드백”에 꽂혀서 내가 무언갈 해야 한다는 생각도 카지노 쿠폰.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것은 캠퍼 자신이고 나는 그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뿐인데 불안함에 이 우선순위를 놓치기도 카지노 쿠폰. 불안했던 이유를 되짚어보면 내가 바라던 것이 이상적이고 추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쓴 다짐만 봐도 그렇다. “충분히 실패도 하고 다시 도전도 하고 작은 성공도 경험할 수 있도록”,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수료 이후에도 스스로 지속할 수 있도록” 이 말이 틀렸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거의 종교 경전에 버금갈 만한 진리 아닌가 ㅎㅎㅎ 그러나 이 진리가 왜 실현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과 이 진리가 실현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서로의 생각이 다를 것이다. 거기까지 한 depth 더 들어가서 고민하고 구체적인 나의 생각으로 팀원을 설득하고 캠퍼들을 설득했어야 카지노 쿠폰. 아니 어쩌면 가장 먼저 나 스스로를 설득시켰어야 카지노 쿠폰. 불안은 전염의 감정이다. 나의 불안 역시 캠퍼들에게 전염되었을 것 같아 미안함이 있다.

카지노 쿠폰개발자 성장은 부캠 ㅎㅎ


이쯤 되면 드는 궁금증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카지노 쿠폰 웹·모바일 9기는 어떻게 되었다는 건가? 처절한 회고를 보니 망했다는 건가? 아니다.나의 실패와 무관하게 카지노 쿠폰 캠퍼들은 성장했다. 각자의 깨달음을 얻었고 더 나아가기 위해 여전히 도전하고 있다.이 결과가 카지노 쿠폰의 역할은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뿐, 성장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우리 교육이 최고다라는 회고가 넘쳐나는 시대에 지난 1년의 ‘실패’를 고백하는 글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된다. 그러나 이 글은 실패의 고백이자, 이 실패의 경험으로 10기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다짐하는 글이기도 하다. 나아가 부스트캠프라는 커뮤니티는 캠퍼부터 운영진까지 모두가 실패와 성장을 거듭하는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올해도 나는 내가 몸담은 이 교육이 불안을 조장하는 교육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실패에서의 배움을 밑거름 삼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며 나 스스로를, 그리고 타인을 설득하며 2024년 보다 나은 2025년이 되도록 할 것이다. 혼자라면 어렵겠지만 함께하는 팀원이 있고,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캠퍼들이 있기에 올해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혹시 이 글을 읽는 9기 캠퍼들이 있다면 진심 어린 응원과 신뢰를 보내고 싶다. 6개월을 함께 한 사람으로서 이 모든 과정을 해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기 때문이다. 카지노 쿠폰에서 그랬듯, 내 안의 불안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뚜벅뚜벅 나의 속도로 나아가면 된다. 수료생이 나아가는 속도만큼 카지노 쿠폰도 같이 발전할 것이다. 그러니 언제든 이야기 나눌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면 다시 카지노 쿠폰를 찾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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