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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용헌 Apr 13. 2025

노자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만나다

[54장 인간되기에 관하여]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以祭祀不輟 (선거자불발 선포자불탈 자손이제사불철)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수지어신 기덕내진 수지어가 기덕내여)

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 (수지어향 기덕내장 수지어국 기덕내풍)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故以身觀身 (수지어천하 기덕내보 고이신관신)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이가관가 이향관향 이국관국 이천하관천하)

吾何以知天下之然哉 以此 (오하이지천하연재 이차)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善建者不拔), 잘 감싸 안은 것은 벗겨지지 않는다(善抱者不脫). 고로 몸을 잘 가다듬으면 그 덕이 참될 것이다(修之於身 其德乃眞). 54장은 덕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대학(大學)의 8조목(八條目)에서, 수신제가(修身齊家)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 이 구절의 앞 단계로 격물치지, 성의정심(格物致知 誠意正心)이 있다. 사물의 이치를 알고, 나 자신의 도덕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인간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들뢰즈(Gilles Deleuze)의 ~되기(또는 생성, devenir, becoming)의 철학은 인간이 되어 가는 과정을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예술가-되기일수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되기일수도, 또는 어른-되기, 동물-되기, 괴물-되기, 무언가-되기의 과정을 통해서이다. 사건은 수많은 관계들에서 형성된다. 삶은 사건의 연속성 안에 있다. 뿌리는 고정되지 않고, 수없이 수평으로 줄기를 뻗어나가는 것(Rhizome)처럼 우리의 사건(변화)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들은 서로 영향을 주어, 좋든 나쁘든, 상호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 티머시 모턴(Timothy Morton)과 도미닉 보이어(Dominic Boyer)은 그들의 저서 <저주체, 인간되기에 관하여를 통해서 인간을 저주체(hyposubjects)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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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모턴(Timothy Morton)은 ‘객체지향 존재론(Object-oriented ontology)’의 관점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사유를 전개해온 철학자·생태이론가다. 그는 객체지향 존재론을 토대로 삼아 새로운 ‘생태정치’를 추구하는데, ‘초객체(hyperobjects)’는 그의 작업을 대표하는 개념이다. ‘하이퍼오브젝트(초객체)’는 기후변화, 온실가스, 방사능 등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초객체란, 국지적인 범위를 벗어나 시간과 공간에 대량으로 분산되어 있어서 우리가 그걸 존재자라고 인식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사물을 말한다. 이를테면 지구 온난화, 블랙홀, 스티로폼, 항생제, 자본주의 같은 것들이다. 우리가 직면한 상황을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하기 위한 시도이다. 제목인 ‘저주체’(hyposubjects)는 초객체, 그리고 초객체의 시대를 만들어온 ‘초주체’(hypersubjects)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그는 초객체 시대에서 ‘초(hyper)주체성’이 아니라 ‘저(hypo)주체성’이라고 주장한다. 초주체들과 저주체들로 그는 구분지어 말한다. 초주체들은 지배적인 사람들이고, 저주체들은 기후변화와 자본같은 힘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다. 기후나 생태적으로 지배하는 초월하는 사람들과 구별하는 것이 그의 논리다.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ichael Mapplethorpe)는 19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에 뉴욕시의 게이 남성 BDSM 하위문화를 카지노 게임 사이트으로 담으면서, 성적인 내용으로 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초상화, 남성과 여성의 누드, 자화상, 정물화 이미지등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찍었고, 그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은 그의 정체성에 대한 고백과도 같다. 그 자신도 동성애자로서, 에이즈로 인해 1989년 사망했다. 자신의 다큐멘터리 <메이플쏘프(Mapplethorpe: Look at the Pictures)(2016)에 출연하기도 했다. 펑크 음악의 ‘대모’이자 여성 뮤지션인 패티 스미스(Patti Smith)의 자서전 <저스트 키즈에도 로버트 메이플소프와 겪은 일화가 나온다. 1967년 봄, 두 사람이 워싱턴스퀘어 공원에 놀러 갔을 때, 어느 노부인이 이들을 보고 ‘예술가’라며 남편에게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찍으라고 하지만, 그는 부인의 말을 이렇게 일축한다. “걔넨 그냥 애들일 뿐이야.(They're just kids.)” 이 일화처럼 당시 패티와 로버트는 완전히 무명 커플에 시쳇말로 ‘루저’였지만, 이들은 각자의 작업에 매진하며 예술가가 되겠다는 꿈에 조금씩 다가선다. 패티 스미스는 <저스트 키즈에서 예술가의 가장 중요한 태도로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것’과 ‘진실해야 한다는 것’을 꼽는다.

“아름다움과 악마성은 같은 것이다.”

“나는 ‘쇼킹’이라는 단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내가 찾고 있는 건 ‘예상치 못함’이죠. 나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것들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나는 그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찍어야만 하는 운명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어떠한 의무를 느꼈기 때문에요.”

-로버트 메이플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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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비 행콕(Herbie Hancock)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피아니스트이자 배우이다. 전기 공학을 전공한 그는 전자 악기를 이용한 작업들을 시도했는데, 대표적으로 <Mwandishi(1971)가 있다. ‘Future Shock’(1983년)의 <Rockit은 세계 최초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힙합 곡으로, 80년대 힙합 씬에서는 가장 유행하고 영향력 있는 곡들 중 하나가 되었다. 1965년 3월, 허비 행콕이 발표한 ‘Maiden Voyage’는 모달 카지노 게임 사이트(Modal Jazz)의 혁신적인 접근방식에 있습니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Kind of Blue'가 개척한 모달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행콕은 여기에 자신만의 독특한 화성적 색채를 더했다. 그의 음악적 삶은 다큐멘터리 <허비 행콕: 무한한 가능성(2006)에서 퓨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가능성과 실험적인 음악들을 볼 수 있다. <Thrust라는 앨범에 실린 곡으로, <Actual Proof는 복잡한 리듬과 에너지 넘치는 그루브로 유명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펑크, 록의 요소의 융합이 특징이다. 그의 음악적 해석은 주관적일 수 있고, 각자가 느끼는 해석 또한 다를 수 있다. 어쨌든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창의적인 자유로움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속성이 아닐까.

“창의력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마음을 열고 그들의 문화를 포옹하고 배우려할 때 증폭된다.”

-허비 행콕-


Herbie Hancock – Actual Proof

https://youtu.be/6x3QtLCAPp8?si=xqSjO9c7G5TAe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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