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장 배려하는 마음]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 (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이기선하지 고능위백곡왕)
是以欲上民 必以言下之 欲先民 必以身後之 (시이욕상민 필이언하지 욕선민 필이신후지 )
是以聖人 處上而民不重 處前而民復害 (시이성인 처상이민부중 처전이민불해)
是以天下 樂推而不厭 以其不爭 故天下 莫能與之爭 (시이천하 낙추이불염 이기부쟁 고천하 막능여지쟁)
강과 바다가 모든 계곡의 으뜸이 될 수 있는 것은(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자신을 낮추기 때문이다(以其善下之). 선하(善下)를 하기 때문에 부쟁(不爭)이 된다. 선하는 겸양지덕(謙讓之德)을 말한다. 자신을 낮추는 것, 겸손한 태도이다. 예로부터 공직자의 대표적 유가(儒家)의 큰 덕목으로 겸양지심(謙讓之心)을 꼽아 왔다. 도덕경 22장에서도 “스스로 드러내지 않기에 밝아지고(不自見故明), 스스로 옳다고 여기지 않기에 빛나며(不自是故彰), 스스로 자랑하지 않기에 공이 있고(不自伐故有功), 스스로 교만하지 않기에 오래간다(不自矜故長).”고 말했다. 겸손한 태도는 배려하는 마음이다. 배려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다. 이솝 우화중에 여우와 두루미의 이야기가 있다. 여우는 두루미를 반갑게 맞이할려고 둥근 접시 두 개에 음식을 내왔지만 부리가 긴 두루미는 먹을 수가 없었고, 두루미는 여우가 자신을 골탕먹이려고 했다고 생각해 며칠 후 두루미는 여우를 식사에 초대해 호리병에 음식을 내왔다. 여우는 호리병 속의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이 이야기의 교훈처럼, 우리는 이해→배려→겸손의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은 대중문화를 통해서 철학적 개념을 설명한다. 그의 저서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에서는 히치콕의 영화를 통해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설명하고, <삐딱하게 보기에서는 대중문화를 통해 이데올로기 비판을 시도한다. 그에게 있어서 이데올로기는 단순한 허위의식이 아니라, 사회적 현실을 조직하고 유지하는 구조로 정의하고 있다. 일상속에 스며든 이데올로기의 작동방식을 분석하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현실을 어떻게 경험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이데올로기의 대중문화에 노출되어 있다. 그는 묻는다. “당신은 매트릭스의 살아 있는 배터리로 계속 머물 것인가?”하고. 진영논리에 빠진 우리들은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하고, 철저히 배제하려고 한다. 지젝은 <자유-치유할수 없는 질병에서, 우리에게 자유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라고 말한다. 타자와의 충돌하는 자유는 과연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 “당신은 정말 스스로 자유롭다고 믿는가?”
“발 밑에 땅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계속 달리는 만화 속의 고양이처럼, 자신이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계속 살아온라인 카지노 게임 것이다.”
-슬라보예 지젝, 삐딱하게 보기-
리 프리들랜더(Lee Friedlander)는 일상적이고 복잡한 도시 풍경속의 사람들을 주로 촬영한다. 그의 작업은 객관성과 주관성을 융합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롭게 사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사진들은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을 그 자체로서 부조리한 세계를 포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의 소재는 우리가 늘상 보고 있던 평범한 것들이고 진부한 것들이지만, 예상밖의 배열로 조합하면서 이상한 현실을 만들어낸다. 프리들랜더의 <The Little Screens 시리즈는 로버트 프랭크의 텅빈 방안의 TV나 주크박스의 모습에서 연상되어지는 것들의 연장선이다. 1960년대에 제작된 이 사진들은 모텔 방과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익명의 인물들의 방에 설치된 텔레비전 화면이다. 각 화면은 당시의 팝 아이콘, 정치인 또는 소수의 유명 인사들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워커 에반스는 1963년 하퍼스 바자에 실린 이 사진들에 대해 "재치 있고 재치 있으며 증오의 작은 시"라고 평했다. <The Little Screens은 당시의 상징적인 유령 방들이 밋밋한 가구들로 가득 차 있을 뿐만 아니라, 점점 더 고립된 문화 속에서 TV 화면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사진은 내가 눈치채지 못했던 세상을 보여준다.”
-리 프리들랜더-
게리 멀리간(Gerry Mulligan)은 바리톤 색소폰 연주자일 뿐 아니라 편곡자로서 활동도 유명하다. 마일스 데이비스를 주축으로 한 쿨 온라인 카지노 게임(Cool Jazz)의 유행을 함께했다. 대표적으로 쳇 베이커와 함께한 피아노 없는 쿼텟(Pianoless Quartet)이 쿨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큰 획으로 평가된다. 그의 연주는 부드럽고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특징이다. “The Shadow of Your Smile”은 원래 1965년 리차드 버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주연의 영화 <The Sandpiper의 주제곡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카지노 게임 스탠더드 곡으로, 수많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리메이크되며 사랑받아왔다(https://youtu.be/6W20hPoo658?si=XyedomspEkBnazQv). 앤디 윌리암스(Andy Williams), 로랑 불지(Laurent Voulzy), 아스트루드 질베르토(Astrud Gilberto) 등이 불렀다(https://youtu.be/BuV0qu-nPcw?si=ZsT1T2loxEQnT_ii).
Gerry Mulligan - The Shadow Of Your Smile
https://youtu.be/1kpzbBZyF50?si=awo8jiMa_i08vi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