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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 Mar 26. 2025

카지노 가입 쿠폰가 작다

제가 일하는 카지노 가입 쿠폰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지금도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실제로 일하는 사람은 한 웅큼 정도거든요. (뻥 안치고 진짜 다섯 명임)


그런데 작년, 13년 넘게 우리 카지노 가입 쿠폰의 중심이 되어 팀을 이끌던 저의 보스가 퇴사를 선언하고, 새로운 디렉터가 그녀의 자리를 채우게 되었어요. 인턴이나 보조 엔지니어 정도는 바뀐 적이 있지만, 한 번도 리더쉽 쪽은 변한 적이 없는데, 카지노 가입 쿠폰 입장에서도 여태 겪은 일 중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셈입니다.


12년 전, 인턴으로 뽑힌 뒤 그럭저럭 잘 적응하여 여전히 같은 카지노 가입 쿠폰를 다니던 저에게도 어리둥절한 일이었습니다. 언제나 같은 사람들과 일을 했으니까요. 게다가 저의 가림막이 되어 주던 보스가 자리를 비우자, 새로운 보스를 교육(?)시키는 것도 자연스레 저의 일이 되었습니다.


12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 카지노 가입 쿠폰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기회가 생겼달까요. 최근 깨달은 몇몇을 적어볼까 합니다. 이 공간에서도 작은 조직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신입 사원 교육? 그게 뭐지?

디렉터를 뽑은 건 우리 카지노 가입 쿠폰의 간판인 부사장님입니다. 사장님은 이미 일선에서 물러난 지 오래고 (뭐 하시는지 저도 잘 모릅니다), 실무는 모두 부사장님이 담당하고 계시거든요. 부사장님과 새로운 카지노 가입 쿠폰, 그리고 저까지 이렇게 셋이 처음으로 미팅을 했는데요, 부사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여기 Hoon에게 물어봐. 사실 우리가 신입 사원 트레이닝이란 게 별로 없어. 왜냐면, 음... 신입이 들어온 적이 없거든."


저도 웃으며 뭐든지 편하게 물어보라고는 했지만, 속으로는 혼돈의 카오스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합류했을 때 간단한 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그때는 카지노 가입 쿠폰 시스템의 규모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게 작았었거든요. 서비스의 범위도, 고객사도, 데이터의 양도 지금 몇 배 이상 뛰었습니다.


게다가 저희 카지노 가입 쿠폰는 굉장한 니치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새로운 멤버가 업계 다른 업체에서 비슷한 일을 하다가 온 경우도 있을 리가 없습니다. '아,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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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얼굴들 = 고인물

스타트업의 장점이기도 하겠지만, 거의 초반부터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손발이 척척 맞았습니다. 이제까지 하던 방식으로 어느 정도 굴러가니,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계기가 없었죠. 새로 디렉터가 오니 드디어 객관적으로 보였습니다. 우리 조직이 상당히 고인물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요.


심지어 인도에 있는 외주팀조차 그렇습니다. 총 열 명인데, 그중 두 명은 저보다도 오래된 고인물입니다. 인도 팀에 신입 사원을 뽑는 일이 종종 있는데, 리더가 워낙 베테랑이다 보니 카지노 가입 쿠폰 입장에서 컨트롤할 일이 딱히 없습니다. 신입을 뽑는 과정부터 트레이닝을 하는 과정, 그리고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것까지 그분이 알아서 다 하거든요. '아, 행여나 그분이 그만두면 인도 팀은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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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볼 사람 vs. 문서화?

보스가 그만두고 새 디렉터가 오기 전, 우리 팀 업무의 대부분은 제 앞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도 최근까지는 보스의 지시만 받고 일했던지라, 카지노 가입 쿠폰 업무 전반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태반이었단 거죠. 다행히 부사장님과 수석 엔지니어의 도움으로 많은 일을 무리 없이 해낼 수 있기는 했지만, 그때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모르는 게 있을 때, 내게 그걸 가르쳐줄 '누군가'를 찾아야만 한다는 겁니다. 시스템상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란 거죠.스타트업으로 시작했고 거기서 점점 더 살이 붙어 덩치가 커졌기 때문에, 얼기설기 붙어 있는 부분이 많단 겁니다. 그 사이를 메꾸어주는 건 고인물들의 경험치고 말이죠.


새 카지노 가입 쿠폰와 여러 번 미팅을 하며 업무를 알려줄 때도, "우리는 그냥 원래 이렇게 해 왔어"라고만 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제 말을 뒷받침할 문서나 프로토콜이 없이, 제 경험치에만 의존을 했던 것입니다. ‘사람에만 의존하면 안 되겠구나..


누가 이런 거지?... 아, 나였구나

또 한 가지 장점이자 단점은 업무 분장이 명확하지 않단 겁니다. 특히 저는 인턴으로 합류한 후 여태 잡다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시스템에서 뭔가를 보고 “뭐야, 누가 이렇게 했지?”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3년 전의 저 자신이었음을 코멘트 섹션에서 발견하곤 합니다. (이런 일 자주 있음….)


새로운 디렉터가 왔을 때 어디까지를 그녀가 해 주어야 하고 어디까지를 계속 제가 맡아서 할지 잘 모르겠더군요. 각 팀원들이 유능하고 친절해서 누구든 나서주는 건 다행이지만, 아무래도 스타트업의 잔재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앞으로 조직이 더 커지거나 변화하면 어쩌지…?



아무튼 예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조직을 바라볼 수 있는 건 저에게도 참 좋은 경험 같습니다. 원래 남에게 설명해주다 보면 자기가 뭘 아는지, 또 뭘 모르는지 명확해진다고들 하잖아요.뉴페이스의 합류 덕에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대신 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경험치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더 많은 부분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제가 하는 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개선점도 보이더군요. 작은 조직일수록 제가 만들 수 있는 변화도 크고요. 정말 좋아하는 카지노 가입 쿠폰,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기도 합니다.


작은 조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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