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샘: 철수야, 너희 어머니께서 다음 시험까지 성적을 좀 올려달라고 하시는구나. 이제까지 받았던 시험 성적표 좀 가져올래?
철수: 시험 성적표요? 이제 보관 안 하기로 했는데요?
과외샘: 뭐? 그러면 뭐를 기준으로 성적을 올리겠다는 거야? 다음 시험까지 무슨 수로 준비를 하지?
철수: 시험이요? 이제 시험도 안 본다는데요?
과외샘: ????
평소보다 무척이나 추운 봄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기후 위기가 거짓인 건 아닙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변화라 함은 기존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패턴에 비하여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실제로 최근 겨울의 한파도 기류와 해류의 변화로 인하여 극지방의 찬 공기가 내려와서 생기는 것이기도 하고요. 지금도 한국은 4월답지 않게 춥지만 사실 극지방의 빙하 두께는 역대급으로 얇아졌다고 뉴스에 나오기도 했어요.
게다가 전국이 들썩일 만큼 애를 태웠던 대규모 산불도, 직접적 원인은 사람이었지만 그토록 대형화되고 쉽사리 잡히지 않았던 것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변화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매년 흔히 볼 수 있었던 자연재해도 국지적 규모에서 끝나지 않고, 피해가 점점 더 커지는 것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변화 때문이거든요.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기온이 상승하면 대기 중의 수분은 증가하지만, 이로 인하여 상대습도는 오히려 감소하고 삼림의 저수분 상태를 유발합니다. 바삭바삭해진 낙엽과 나무들은 작은 불씨에도 안타깝게도 땔감으로 변해버린단 소리죠.
카지노 게임 사이트 무너진다 1 - 불투명해지는 '표준'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인류의 기후 위기 대응 성적표는 썩 좋지 않습니다. 특히 미국 백악관에 계신 그분(...)이 아주 기다렸다는 듯이 각종 환경 규제를 철폐하고 국제 협상에서 탈퇴하는 등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계시거든요. 특히 기후 위기 대응을 떠받치는 기둥을 없애버리는 것에 주력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사례가 바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결정인데요, 이미 어마어마한 규모로 직원들을 짜르고 (...) 있습니다. 이 기관의 목적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하는데,저기요... 이름부터 '환경' '보호' 청인데요?너무도 부러운 천혜의 국유림도 50%나 밀어버리겠다고 발표한지라, 정말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축소하겠다고 함은 물론 돈을 안 주겠다는 소리고요. 사실 EPA의 임무가 환경 보호라고 해서직원들이 죄다 거리로 나가서 환경 운동을 하거나 나무를 끌어안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들의 아주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바로 '기준'을 만드는 겁니다. 자동차 연비 기준, ENERGY STAR와 같은 에너지 효율 기준, WaterSense와 같은 수자원 효율 기준등이 바로 그것이지요. 성적표를 주는 역할을 한단 거예요. 게다가 미국의 표준은 아주 중요해서, 에너지 스타 같은 기준은 미국을 넘어 캐나다와 일본, 대만, EU 등에서도 차용해서 씁니다. 어떤 데이터를 이용하여 어떤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 라벨링을 운영하는가, 어떻게 기술의 발전에 더불어 발맞춰 진화하는가 역시 EPA가 수행하는 핵심적인 일이었지요. 덕분에 이 표준을 따르는 미국과 다른 국가들은 에너지 효율화를 달성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었습니다.
권위 있는 기관이 신뢰성 있는 방식으로 주던 성적표인데, 갑자기 이 표준이 낙동강 오리알이 되면 어쩌지요? 원래 에너지 스타의 경우 좀 더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정기적으로 검토, 갱신하도록 되어 있는데, 당장 미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에너지 효율 관련 인센티브 제도들도,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도, EPA 표준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갑자기 카지노 게임 사이트 무너지는 셈입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무너진다 2 - '온실가스 트래킹' 스탑
그 와중에 또 엊그제 뉴스를 보니온실가스 트래킹에도 엄청난 예산 삭감을 한다는군요.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도 다이어트를 하려면 '지금은' 몇 kg인데 3개월 동안 몇 kg 감량하겠다는 식으로 목표를 세우잖아요. 그리고 내가 뭐를 얼마큼 먹는지 기록하기도 하고요. 즉, 현 상황 파악은 어떤 분야든지 간에 목표 달성을 위해 베이직 of 베이직입니다.
온실가스 감축도 그래요. 지금 카지노 게임 사이트 위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데, 무조건 '나 줄였어. 진짜야!'라고 하면 아무도 안 믿겠지요. 사업체마다 어떤 부문에서, 어떤 공정에서 얼마큼의 온실가스가 배출되었으며 그걸 요렇게 조렇게 줄여 보겠다고 약속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제까지 얼마만큼의 온실가스가 배출되었는지 인벤토리를 작성하고 트래킹을 하는 것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위기 대응의 첫걸음입니다. 그 트래킹 시스템을지난 수십 년 간 간신히 각국에 정착을 시켰다고요. 그런데! 새로운 미국 행정부에서는 기초부터 때려치우려는 신박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글부글) 해당 부문에 대규모 예산 삭감을 하겠다고 발표했거든요. 이제 예스맨들만 남은 EPA에서는 이제까지 트래킹 하는 게 '힘들었다며' (.....) 그만두겠다고 했대요. (실화냐) (힘들다고 안 하냐) (미쳤냐)
아무튼 그래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 무너지고 있습니다. 껄껄껄
지구는 점점 참을성을 잃고 있는데, 인간은 여전히 욕망에만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카지노 게임 사이트 무너지는 세상,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항상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으며, 그중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진실의 문제가 아니라 욕망의 문제다."
- 유발 하라리, <넥서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