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타운의 터줏대감 카지노 쿠폰
로마는 일곱 언덕 위에 세워졌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더프타운은 일곱 카지노 쿠폰 위에 세워졌다는 말이 있죠.
차를 타고 가면 5분 거리마다 카지노 쿠폰가 한 개씩 있는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도, 모틀락이 위치한 더프타운은 카지노 쿠폰가 더욱 많은 지역입니다.
1823년부터 1897년까지 약 70년의 기간 동안 증류소 7개가 연달아 지어지며 더프타운은 위스키의 수도가 되었습니다.모틀락을 시작으로 글렌피딕, 발베니, 더프타운, 파크모어, 콘발모어, 글렌둘란의 7개 증류소가 위스키를 끊임없이 생산했습니다.몇몇 증류소가 폐쇄되었지만, 더프타운에서 최초로 공식 라이선스를 받고 생산을 시작한 모틀락 증류소는 아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죠.
모틀락은 사실 우리나라에서 크게 인기가 있는 증류소는 아닙니다. 모틀락 16년이 주로 보이지만, 16년 숙성 제품 셰리 캐스크 숙성, 43.4도라는 준수한 도수인 데다가 10만 원 초반의 가격임에도 엔트리급 위스키 추천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사실 우리나라 시장에서 모틀락의 황 노트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모틀락의 제일 큰 아이덴티티인 ‘고기 같은 황 노트’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고, 모틀락을 아직 시도해 보지 않은 사람들도 황 노트라는 단어를 보고 구매를 꺼리니 쉽게 추천하기 어렵게 된 것이죠.
반면, 진한 셰리 위스키를 선호하고 황 노트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대만 시장에서는 모틀락이 매우 인기 있는 증류소 중 하나입니다. 각 국가 간의 식습관이나 유전적 차이에 따라 선호하는 노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예시 중 하나일 수 있겠네요.
모틀락의 특이한 황 노트는 모틀락만의 별난 증류 방식에 기인합니다. 디아지오는 이 증류 방식을 2.81회 증류한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묵직한 느낌을 가져가는 동시에 어느 정도 절제하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세 쌍의 증류기 중 3번째 쌍의 증류기는 다른 카지노 쿠폰들처럼 워시 스틸-스피릿 스틸의 이중 증류를 거칩니다. 하지만 첫 번째, 두 번째 쌍에서 복잡한 증류액 교환이 일어나죠. 1번과 2번 워시 스틸에서는 헤드 80%, 테일 20%로 증류액을 나누어 헤드는 2번 스피릿 스틸로, 테일은 1번 스피릿 스틸로 보냅니다. 증류액의 테일을 모은 1번 스피릿 스틸에서는 이를 2번 증류하고, 헤드를 모은 2번 스피릿 스틸에서는 이를 1번 증류하죠.
즉, 워시 스틸에서 1차 증류 → (테일을 모아 2번 더 증류한 원액) + (헤드를 모아 1번 더 증류한 원액) + (통으로 1번 더 증류한 원액) = 2.81회 증류라는 이런 기묘한 증류방식이 성립됩니다.
정말 복잡하죠...
무거운 노트가 들어간 테일 부분을 2번 더 증류해 더 가볍게 만들고, 가벼운 노트가 들어간 헤드 부분은 1번 더 증류해 무게감을 유지하고, 웜 텁 냉각방식을 이용해 무게감을 더합니다. 묵직하되 완전히 묵직하지 않은…그런 원액을 만들어냅니다.
독립병입의 경우, 모틀락은 2014년의 특정 빈티지 캐스크들이 캐스크 시장에 풀려 있는 상태입니다. 2014년은 디아지오가 그간 계획해 두었던 증류소 증축 계획들을 대거 철회한 해죠. 2013년에 스카치위스키 수출액이 30퍼센트 가까이 감소하면서 2014년에 기존 확장 계획을 대거 중단시켰는데, 이때의 칼질에는 모틀락, 티니닉, 클라이넬리시, 글렌둘란에 대한 확장 계획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죠. 아마 2014 빈티지가 많은 이유는 이때 디아지오가 확장 계획을 철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캐스크를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자 한 시도가 아니었을까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디아지오의 2014 캐스크가 있다고 해서, 독립병입을 진행하기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 모틀락의 캐스크는 상당히 비싼 편이기 때문입니다. 링크우드, 달유인 등의 카지노 쿠폰 원액들과 비교해 약 3배 정도의 가격인데, 대만이라면 몰라도 국내에서의 모틀락의 입지를 생각하면 시장의 선택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2014년이라면 아직 10년 내외의 숙성년수일 텐데, 고숙성 셰리 모틀락이 선호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이르기도 하고요. 빨리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와서, 병입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