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골 때리는 인문학
‘파시즘 fascism’이란 용어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일반적으로 전체주의적 이념 혹은 정치 운동을 뜻합니다. 이 말은 이탈리아어 ‘파쇼 fasio’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묶음’, ‘단결’과 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입니다. ―아주 단순하게 접근하면― 결국 민족의 단결을 추구하자는 이념이라 볼 수 있죠. 여기까지만 말하면 굉장히 좋은 의미 같기도 하지만, 이는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즘에 영향을 끼친 매우 위험한 사상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 문제에 관해 다들 들어보셨겠죠?) 다른 국가에 자기 민족의 강력함과 우월감을 뽐내기 위해 인종차별을 일삼게 되고, 결국 폭력과 독재를 정당화하게 되거든요. 일제 역시도 파시즘 사상을 기반으로 카지노 쿠폰 민족을 도구화하였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각종 생체 실험을 자행한다거나 전쟁의 총알받이로 어린 소년들을 내세우는가 하면 자국 군인들의 성욕을 해결해주기 위해 조선의 젊은 여성들을 위안부란 이름으로 차출하기도 했죠.
잘못된 이념 전파는 이렇게 비인간적이고 잔혹한 결말로 이어집니다. 물론 전쟁이나 생체 실험 같은 소재들은 정말이지 딴 세상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겠네요. 나와는 상관없는 역사라며 외면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카지노 쿠폰가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카지노 쿠폰가 아직 아이였을 때 ‘무조건 싸워서 이기자’라든가, ‘남들보다 내가 훨씬 나은 존재라 여기자’라고 배우지 않았습니다. 배려와 희생, 협력, 평화, 사랑과 같은 가치들을 추구하며 인류 모두의 행복에 기여하는 인물이 되어야 함을 가슴속에 새기지 않았었습니까? 인간들은 왜 어릴 때의 소중한 배움을 모조리 잊고 자꾸만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려고만 하는 걸까요? 혹시 여러분은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성적, 입시, 대학 뭐 이런 가치들만 좇느라 소중한 건 잊은 채 마냥 이기적인 내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나요? 분명 카지노 쿠폰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비인간적이고 잔혹한 결말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놀랍게도 2017년 8월 13일 일본 공영방송 NHK TV에서는 스페셜 다큐멘터리로 ‘731부대의 진실, 엘리트 의사와 인체 실험’편을 방영했습니다. 이전까지 일본 정부에선 731부대의 만행을 증거 부족이란 이유로 전면 부정해왔습니다만, NHK TV에서 전 731부대원들의 자백 녹취록을 공개하고 소련에서 열린 그들의 재판 기록을 자료로 제시하며 그들의 전쟁 범죄를 상세히 밝히려는 노력을 보였죠. 일부 우익 세력은 이 방송사를 비난하기도 했지만, 상당수의 일본 국민은 오히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단 주장을 펼쳤습니다. 카지노 쿠폰 마음속엔 알게 모르게 반일 감정이 스며들어 있지만, 솔직히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하나의 다짐과도 같은 용기 있는 목소리였으니까요. 사실 이건 일본뿐 아니라 저와 여러분을 비롯한 전 세계인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다시금 어두운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는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고민, 논의가 필요합니다.
<경성카지노 쿠폰는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다룬다는 점 말고도 곳곳에 볼만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나진’이란 기생충에 관해 매 회차에서 자세히 설명되는데, 작가가 의도한 설정을 제대로 이해하면 작품에 관한 흥미는 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해방 직전 경성의 거리와 사람들의 옷차림 등 시대를 표현하는 디테일한 요소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크리처를 표현한 방식, 더불어 시즌1에서 2로 넘어가면서 등장인물 간 연결고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그 맥락을 살펴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합니다. 무엇보다 주인공 장태상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꽤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그저 돈벌이에만 관심있던 인물이 왜 과감하고 위험한 선택을 해야 했는지를 꼭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시리즈물이라 회차가 조금 많기는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작품 초반부에서 오는 어색함을 잘 넘기면서― 끝까지 정주행해보시길 추천합니다.
Q. 생체실험은 당연히 불법이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 문제이다. 그렇다면, 인간을 위한 동물 실험은 윤리적으로 용인되어도 괜찮을까?
Q. ‘용서’와 ‘책임’의 정의는 무엇일까? 그리고 용서를 구해야 할 책임 당사자가 이미 세상을 떠난 뒤라면, 그 죄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