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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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오잡 Feb 01. 2025

불안함에 대하여

떠나는 또 돌아오는

이렇게 방구석에 쳐박히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도 최소한의 만남이 있는데, 아마 결혼을 안했다면 이마저도 없겠지 싶은, 남편 또는 아이들을 위주로 이루어진 그런 관계들이다.


7년전 동네를 떠났던 남편의 선배가 출장차 방문하시게 되어 겸사겸사 그 시절 몇몇 분을 초대한 식사자리를 가졌다.그 시절 귀국했던 몇몇이 안식년을 계획하고 있고, 곧 이 도시로 돌아올 것이라는 얘기를 들으며 익숙함과 회귀의 상관관계를 가늠해봤다.


트위터의 너절한 농담에 질려 떠났던 내가, 그 하찮고 질척대는 농담이 그리워져 비밀번호를 애타게 찾았지만 실패 - 아쉽고 울적하여 쓰레드를 깔았는데 그곳에는 인정과 위로를 갈구하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잦은 사고와 재앙같은 대통령님이 마치 유행처럼 낯익어가고.


농담인양 집요하게 놀려대는 나쁜 버릇이 아직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쓰레드의 흔한 중년이 되길 택하진 말자. 어떤 조직이나 모임에서도 중심이 되거나 기여도를 높이지 않아야 한다,지속적인 기대에 부응할 능력과 자질이 내겐 없다는 것을 잊지 말자. 분위기 타서 중요해지지 말자, 허름한 내가 너덜해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내 인생을 명품 브랜드가 평가하게 허락하지 말자.


오늘도 방구석에 쳐박혀서 생각해본다, 정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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