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의 평화를 모르는 아기들이 떼로 울고
안녕 우리는 시간 속으로 떨어져요
허락되지 않은 건 꿈에서만 안전하죠
영원히 요람을 찾아 헤매는 동안
여기는 밝음만이 있는 곳
손바닥을 펼치면
국경처럼 굳은 시간이
가장 빨리 고이는 어둠이
들어 있는데
마룻바닥에 누워 카지노 게임 지어내던 여름밤을 기억하나요?
무방비의 자세로 깔깔거리던
그때 알았어요
잠의 공포,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며 만질 수 없는 시간에 대해
당신 이야기에 내 카지노 게임 붙이고
내 카지노 게임가 다시 당신 주도로 펼쳐지는
끝나지 않는 카지노 게임 짓고 싶었어요
안녕 우리는 잠으로 도망쳐요
갈급한 이들이 빛을 찾아 떠나는 곳
실패한 이들이 기어드는 곳
손바닥을 드릴게요
힘 뺀 주먹 안에
바람이 들 수 있도록
자면서도 꼼지락거리는 아기처럼
무구한 손을 가진 사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