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6월
아파트에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이런 곳에서 사니 낯설고 어색하다.
집으로 들어오는 문이 세 개다.
주차장문. 현관문. 그리고 월요일마다 분리수거통 같은 대형 쓰레기통을 끌고 나가는 쪽문..
문제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다..
화요일마다 잔디 깎는 가드너가 버젓이 밖에서 우리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열고 들어와 잔디를 깎는다. 손으로 당기면 밖에서도 열수 있다.
너무 무서워 블라인드 치고 마당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모든 문 잠그고 난리를 치다가 밖에서 가드너 아저씨한테 들켜버렸다.
왜 그러냐고 한다. 오히려 자기가 놀랐다고..
어설프게 스프링클러 작동법도 듣고 일상적인대화도 좀 나눴다..
어쨌든 여기는 맘만 먹으면 거실 앞 뒷마당까지는 아무나 들어온다..
치안이 안전하다니 그런 줄 알고 살아야지..ㅠㅠ.
한국에선 예상도 못 할 일이다.. 밤이 되면 온통 동네가 깜깜해서 잠자는 것 외엔 할 게 없다..
아.. 정다운 이들과의 모임들과 동네서 마시던 차 한잔.. 동료들과의 회식이 그립다.. 가족들과 밤늦도록 저녁 먹고 나누던 담소가 그립다.
그리 큰 집은 아니지만 짐정리에 청소가 버겁다.
그러나 무엇보다 버거운 건 집 앞 큰 공원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 한국사람이 없다는 거다... 아이고..
지호민호 농 구하는 동안 공원을 돈다.
전형적인 한국아줌마 자세로..ㅋ.ㅋ
그러다 누구라도 마주치면 내가 생각해도 생뚱맞게 하이~하며 엉덩이 쭉 빼고 돈다.
교육청도 가야 하고 뉴스나 드리마 보며 영어도 보며 영어도 익혀야 한다. 그나마 셋이 다닐 때 지호가 영어를 좀 해줘서 다행이다..
그래도 왜 이렇게 하루가 빨리 가는지.. 정말 전업주부의 삶의 진정한 막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