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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rgb Dec 31. 2024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돌아본 한 해

언제나 절망이 더 쉽다

우리는 개인의 힘이 막강했다가 몰락하는 중간에 살고 있다. 요즘 시대의 내 또래는 회피, 무관심, 무력함이 주로 느끼는 감정이다. 예전에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냉철한’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많이 무너졌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유약하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위기, 차별, 독재 등의 풍파에 노출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쉽게 저항 의지를 잃어버린다는 걸 발견했다. 그게 작은 사회에서든 큰 사회에서든 똑같다.


그러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회복력도 강하다. 주위의 따뜻함으로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다. 자기반성으로 성장의 동기부여를 받는다. 이 모든 엔진의 동력은 ‘더 나은 삶’을 향한 의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라는 걸 알았다. 그러나 이 ‘더 나은 삶’에 대한 가치관이 올바른 본능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의 생존을 위한 이기심이 아니라, 본디 생명의 숭고함을 인지하고 타인의 생명도 존엄함을 이해하는 것. 그는 ‘양심’이라는 본능임을 느낀다. 양심은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양심을 못 본 채 하는 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본능을 무시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래비티에서 라이언은 우주의 재앙 앞 홀로 남겨진 무력한 개인이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자식도 잃었고, 남편도 없다. 그 어떤 명분과 동기없이도 ‘삶’ 하나를 위해 끝까지 정신줄을 붙잡는다. 어이없게 잃어버린 딸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동료 비행사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양심이다.


김소영 작가의 말처럼 “언제나 절망이 쉽다”를 잊어서는 안된다. 인상적인 문장을 직접 적어보며, 상기해보고자 카지노 게임 사이트.


언제나 절망이 더 쉽다. 절망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얻을 수 있고, 무엇을 맡겨도 기꺼이 받아준다. 희망은 그 반대다. 갖기로 마음먹는 순간주터 요구하는 것이 많다. 바라는 게 있으면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고, 외면하면 안된다고, 심지어 절망할 각오도 해야 한다고 우리를 혼낸다. 희망은 늘 절망보다 가차없다. 그래서 우리를 걷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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