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내 둘째 딸이 죽었다. 이 말을 이곳에 쓸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지옥에 갔다 왔다.나의 일부는 아직도 지옥에 남아 있다. 아이가 아프던 1개월, 아이가 떠난 후 9개월, 총 10개월 남짓동안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내가 보고 느끼는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나는 아직도 새로운 나를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내 생각은 온통 뒤죽박죽이고,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따라 죽지 않고 살아있다. 앞으로도 죽지 않고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를 쓸 것이다.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일어난다면, 여기 딸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당신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