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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르는 굼벵이 Dec 04. 2024

알코올에 기댈 수 있나

술 카지노 가입 쿠폰는 오늘들

집에서 저녁에 조금씩 술을 마시고 있다. 출근하기 전날은 제외. 내키지 않을 때도 제외. 마신다면 약한 도수의 소주로 1/3병에서 1/2병 정도. 이 정도로 '술을 마신다'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최근 들어 꽤 자주 술을 마시고 있다.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 할 때. 쉼 없이숨 막히는 생활 속에서 매일 소주 한두 잔을 마시고 잤다. 유일하게 숨을 내쉴 수 있는 순간이었달까. 대락 보름에서 한 달 정도 그랬던 것 같은데, 응급실에 가게 됐다. 술 때문만은 아니고 심한 스트레스와 긴장이 겹쳐서 그랬을 거라 짐작하는데어쨌든 원인은 간문제였다. 일이 있어 나갔다가배가 너무 아프고 여러 이상한 증상이 있어 마침 옆에 있던 큰 병원 응급실에 갔다. 여러 검사를 하고응급 치료를 받았다. 그 약을 먹고 완치.


그 뒤로는 처음, 요새 들어 술을 찾고 있다. 그때와 상황이 비슷한가. 답답한 건 그런 것 같기도. 고관절 수술 후 4년째 집에서 (말 그대로) 놀고 있는 (주로 컴퓨터게임, 유튜브시청) 남편을 보는 게 이제는 참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이력서를 몇 군데 넣었는데 연락이 없었고(예상했던 일) 그 뒤로 계획 없이 카지노 가입 쿠폰가 다시 가게를 한다고는 하는데 아무런 준비가 없다.


자금문제도 있거니와 내 생각으로는 가게를 열려면 1년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움직임도 없다. 똑같이 게임하고 유튜브만 보고 있으니 답답하고 답답하고 답답하다. 출근하지 않는 날은 집에 있기 힘들 정도. 가끔 그에 대해 얘기를 하지만 듣지 않으니 대화의 진전이 없다. 계속 얘기하면 잔소리가 되고 사이만 나빠질 것 같아 하고 싶은 말을 참고 참고 참는다. 그러다 보니 저녁때 술을 찾게 되는데.. 저녁 먹으며 술 한잔 하는 게 지금의 거의 유일한 낙이랄까. 술을 마시며 남편도 뭔가 생각이 있겠지 되도록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남편과는 별개로 나는 더 알찬 하루를 보내려고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생활을 위해 내가 돈을 더 벌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고민도.


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보다 꿈이 없고 계획이 없고 미래가 없고 희망이 없는 상황을 더 힘들어하는 것 같다. 지금 남편을 보면 미래도, 꿈도, 희망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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