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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르는 굼벵이 Mar 03. 2025

카지노 게임 채울래

큰 집에 살아보고 싶었던 오늘

3층 단독 주택에 옷카지노 게임를 하러 갔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카지노 게임 중인 집. 고객님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으나 옷이 많아 드레스룸까지 혼자 카지노 게임하기는 무리.


1층은 로비, 2층은 게스트룸과 주방, 3층이 침실과 드레스룸이다. 고객님 드레스룸과 남편분 드레스룸이 따로. 1층에서 3층까지 집 가운데는 뚫려있다.1층에 전시된 미술품과 나무가 멋있었다. 전체적으로 집이 5성급 호텔 같았다.


부지런히 옷을 카지노 게임하다 점심을 먹으며 쉴 때, "이런 집에 한 번 살아보고 싶다."라고 내가 말했다. 무엇보다 3층 테라스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너무 평화로운 산 풍경. 그러자 같이 일하던 선생님이 "카지노 게임 채울래~"한다. 나는 "흠... 안 채우고 빈 곳을 그냥 굴러다닐래요~". 무언가로 채운 공간보다 빈 공간이 나는 좋다.

그 뒤로 그 선생님이 뭐라고 했는지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비워두면 너무 휑하고 무서울 것 같다는 얘기를 했던 듯.


"카지노 게임 채울래"라는 말은참 신선했다. "뭐해서 벌래"가 아니어서기분이 좋았다. 그 말에는 '언제 이만큼 돈을 벌 수 있겠니"라든가 "뭐해서 이렇게 돈을 벌래"라는 부정적인 뜻이 없다.'이런 집을 가질 수 있지'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 말은'어떻게 돈을 벌어 이런 집을 살 것인가'보다 '이런 집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나는 그 선생님의 그런 대꾸가 너무 좋아서,그 뒤로 큰 집을 꾸미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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