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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선여인 Jan 21. 2025

삶이 詩요 詩가 곧 카지노 쿠폰

강남국 작가의 <삶의 詩 詩의 삶을 읽고

좋은 삶만이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라고 믿는 카지노 쿠폰이 있다. 바로 강남국 작가이다. 그는 시인이면서 수필가이고, 칼럼니스트이며 교육봉사자로 남들보다 몇 배의 삶을 짓고 있. 이번에 낸 여덟 번째 책은 독자들과 함께 시의 행복을 나누고자 펴냈다.


“시 한 편을 가슴에 품고 산다면 누가 죄를 짓겠느냐.”


<삶의 詩 詩의 삶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삶이 詩요, 詩가 곧 삶이다’라는 카지노 쿠폰의 문학 사랑잘 맞아떨어지는 제목이다.


이 책은 여섯 부분의 큰 주제로 나뉘어 총 130여 편의 시가 실려 있다. 책의 구성은 엄선한 카지노 쿠폰 서두에 제시하고,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로 뒷받침한다. 일상에서 흔히 만나거나 볼 수 있는 마음의 양식이 되는 시가 주를 이룬다. 카지노 쿠폰 선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을 테지만, 저자의 아주 특별한 경험을 깊은 사유로 녹여내어카지노 쿠폰 해설한 글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사람과 이웃, 자연과 세월을 노래하고, 가족과 형제를 사랑하며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시가 나온다. 누구라도 시인이 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지만 삶과 글이 일치될 때만이 진정한 시인이라고 주장한다. 미사여구로 치장하지 않고 우리네 삶을 순수 그대로 표현하는 세계를 갈망한다. 그래서 저자는 오늘도 좋은 카지노 쿠폰 찾아 읽고 암송하며 지인들에게 전파하려고 애쓰나 보다.


평생 감사해야 할 대상인 어머니에게서 절절한 모성애를 찾을 수 있고, 세월의 흐름을 통해서 삶의 용기를 얻는다. 자연의 변화무쌍함에 신의 섭리를 우러르며 형제자매의 우애에 대해 재해석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준다. 특히 욕심을 버리고 베풀 줄 아는 삶을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책이나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익히 알았던 친근한 카지노 쿠폰 만날수도 있어 반가웠다. 수많은 모래알 속에서 어떻게 진주를 찾아냈는지 그 통찰력이 놀라운데 이는 수준 높은 독서력의 영향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카지노 쿠폰에게 책은 밥만큼 중요한 양식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껏 자라게 해 준 자양분이 되기에 세월이 흘러도 독서를 배제한 삶이란있을 수 없다.


수록된 시 중에 내 마음에 꽂힌 시가 있다. ‘저 꽃을 닮으려 하지 마라/너는 너다/저 꽃은 꽃대로/너는 너대로/그렇게 살면 되는 것(이대의 시)’와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정호승 시)’이다.

세상의 모든 불행은 비교에서 온다고 나는 생각해 왔다. 나는 나대로 살면 될 것을 공연히 옆집과 옆 사람을 비교하기 일쑤다. 그 순간부터 가슴에 용광로가 하나 들어앉아 매일 끓였다 식히기를 거듭하게 된다.


‘저것은 벽/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그때/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물 한 방울 없고/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도종환 시)’도 울림을 준다.

불꽃처럼 화려하기는커녕 순탄하지 않은 운명에서도 저자는 생을 움켜쥔 손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마치 절망의 벽을 타고 넘어가는 담쟁이처럼 가슴에 희망이라는 꽃씨 하나 품고 오늘을 살아간다.


‘흙냄새 맡으면/세상에 외롭지 않다/흙냄새여/생명의 한 퉁속이여/흙냄새(정현종)’의 시에는 여운이 있다.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워 농작물이 녹아버리는 초유의 기후 변화 위기를 겪고 있다. 물가가 치솟는 바람에 우리 이웃의 걱정이 늘어만 간다. 앞으로 식량 문제 위기까지 예상되어 땅의 소중함은 더욱 절실하다. 이 시에서는 사람이 흙을 밟고 흙냄새를 맡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저자는 ‘文才가 없는 文人’이라고 겸손하게 말을 하지만 시와 수필 문예지를 통해 등단한 실력 있는 작가이다. 하지만 평생 문학의 길을 아무리 갈망하더라도 사람보다 문학이 먼저일 수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래서 한 장의 연탄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글을 쓰는 문인이 되기를 소망한다. 작가의 말처럼 카지노 쿠폰 가슴에 품고 시다운 생을 가꾼다면 나이를 먹어도 슬프지 않고, 가난해도 힘들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작가는 34세가 될 무렵에야 비로소 소아마비 다리 수술을 받으면서, 서원 기도를 올렸다. 만일 내가 설 수 있다면 무료 교육으로 평생 봉사하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이었다. 그 언약을 지키기 위해 30년째 영어교육을 실천해 온 그의 신앙심과 성실함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 실린 英詩 3편을 복지관 수강생들이 쓰는 교재로 활용한다고 하니 얼마나 진정성 있는 자원 봉사인가. 타인의 삶에 도움을 주는 게 ‘존재 이유’라고 하는 작가를 보면 인류애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 아닌지.


좋은 카지노 쿠폰 저변에 확대하려 애쓰는 저자의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정신이 환해진다. ‘시의 언어가 녹아 영혼의 양식이 될 때 시의 몫은 다했다’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아무쪼록 카지노 쿠폰 사랑하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세상 구석구석을 훈풍으로 데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강남국 작가의 책, <삶의 詩 詩의 삶이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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