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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딸삼빠 Apr 23. 2025

[카지노 쿠폰,유-09] Ep#3-이웃 or 불청객

사람 말고, 벌레와 동물들

카지노 쿠폰페퍼민트에 숨어있던 사마귀

우리 집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름다운 자연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이웃혹은 불청객이 있다. '더불어숲'에 살 때에도 지네가 한번 집에 들어온 적이 있었지만, 카지노 쿠폰유에서는 벌써 두 번째다. 최근에 발견한 놈은 태어나서 처음 본 거대 지네였다. 운동실 벽에 떡하니 붙어 있는 걸, 둘째가 발견했다. 온 가족이 소리를 지르며 호들갑을 떨었다. 도대체 어디로 들어오는 걸까. 지네에 비하면 가끔 보는 그리마는 귀여운 수준이다. 막대벌레는 신기하고, 방아깨비는 귀엽다. 드물게 당당한 사마귀도 보인다.


한참 습했던몇 년 전에 온 동네에 놀래기가 창궐했던 적이 카지노 쿠폰. 그 시기에 분당이나 동탄에도 난리가 났었다고 하니, 지역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습한 날씨 탓이었던 것 같다. 정말 엄청난 수의 놀래기가 집 앞 공원, 옹벽, 배수로에 바글바글 했다. 미안하지만 토치를 구해서 구제작업을 했지만,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인 '모 국방장관' 말마따나, '중과부적'이었다. 뭐, 요즘은 잠잠하다.


더불어숲에 살 때에도, 우리 집 텃밭에는 진딧물이 엄청났다. 주위에 다른 집 텃밭에는 약을 치는데, 우리는 치지 않으니 친환경적인 우리 텃밭으로 몰려들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연한 순에 들러붙어 움직이지 않는 진딧물들이 익숙할 거다. 하지만, 난 더불어숲에서 쓰레기분리장으로 쓰던 스티로폼 패널 위를 질서 정연히 줄 맞춰복숭아나무로이동하던 징그러운 놈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카지노 쿠폰유에서도 특히 바이오체리에 엄청나서 결국 나무를 포기했다.

카지노 쿠폰산으로 보내주느라 고생카지노 쿠폰, 두꺼비.

양서류로는, 두꺼비가 카지노 쿠폰. 이 녀석은 단 한 번밖에 보지 못했다. 주차장 경계에 큰 플라스틱 화분을 두었는데, 그중 하나의 화분 아래 빈 공간에 있었다. 바둥대던 녀석을 쓰레받기에 잘 얹어 산으로 보내주었다.도대체 왜, 어떻게 거기에 있게 되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구멍 난 항아리를 막아 콩쥐를 도와주었다는 두꺼비의 이야기가 왠지 이해가 되는 기분이다. 파충류가 나타나지 않는 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카지노 쿠폰나도, 새들도 매우 애정하는 블루베리

조류로 넘어가면 물까치들이 카지노 쿠폰. 이름에 까치가 들어가지만, 까치보다 작고 머리는 검고 아름다운 파란색 긴 꼬리를 가졌다. 정말 예쁜 새들이다. 얘들은 무리 지어 집 앞 공원 나무들에 나타나는데, 가끔 우리 집 블루베리를 노리기도 한다. 그런데, 생김새와 달리 울음소리가 표독스럽고, 까치들과 까마귀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것 같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서로 세력다툼을 벌이며 영역을 놓고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카지노 쿠폰. 물론 수수하게 귀여운 참새도 있고, 세련되게 귀여운 어치도 카지노 쿠폰. 하지만, 이 동네 모든 새들은 내가 매우 애정하는 블루베리를 노린다. 떫어서 새들이 먹고 숨이 막힌다고 '초크베리'로도 불린다는, 우리도 처치곤란인 아로니아는 귀신같이 먹지 않는다.가끔 재미 삼아 쪼아서 떨어뜨리긴 하지만.까치와 까마귀는쓰레기봉투를 쪼아놓고, 차와 울타리 곳곳에 똥을 싸놓는다. 소리로 존재를 알리는 딱따구리는, 아주 유심히 살펴봐야 겨우 찾을 수 카지노 쿠폰. 꿩은 겁이 많아 그런지 드물게 보인다. 출퇴근길에 가끔인기척에 갑자기 푸다닥 날아가서, 괜히 나만 놀라게 해 놓고 금방 사라진다.

놀러 와도 좋다, 똥만 안 싸지른다면.

애증의 들고양이들. 난 고양이털 알러지가 있다. 대학 1학년 수련회에서 새끼 고양이를 쓰다듬다가 콧물과 눈물이 폭발하면서 알게 되었다.하지만, 강아지만큼은 아니어도 고양이도 좋아한다. 그래서 가까이할 수는 없어도, 집 앞 공원 위에 집에서 나온 고기나 생선 부산물을 가져다 놓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얘들이 자꾸 우리 집 마당으로 들어와서 똥을 싸놓는다는 것이다. 한 번은 슬리퍼를 신고 마당에 돌아다니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이상하게도 어디선가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게 아닌가? 거실 곳곳을 살피다가, 정작 내발 뒤꿈치에 고양이 똥이 묻어 있는 걸 발견하고는 정말 식겁했다. 고양이 똥이 그렇게 지독한 냄새가 나는 줄 정말 몰랐다.자유로운 들고양이들에게 배변훈련을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지금은 PVC망으로 온 집을 다 둘렀다.담벼락 위에도 비둘기 방지용 플라스틱 스파이크를 설치했다. 그럼에도, 드물지만 굳이 넘어 들어오는녀석들이 있다.

거리가 있어 흐릿하다, 넌 너구리?

퇴근길에 산에서 너구리를 만났다. 카지노 쿠폰들을 위한 사료가 있는 곳인데, 그걸 털어먹으려고 온 것 같았다. 혹시 개인가 고양인가 한참을 쳐다보다 사진을 찍었다. 자기도 날 멀뚱히 쳐다본다. 너구리가 맞는 것 같다.


집 앞 공원에는 밤나무와 도토리나무가 많아서, 5월이면 밤꽃향기와 아카시아 향기가 진동하고, 가을에는 등산객들이 곳곳을 뒤지며 그렇게 밤과 도토리를 쓸어간다. 그냥 두라고 소리쳐도 소용이 없다. 다람쥐는 못 본 것 같고,청설모는 가끔 보인다.

창 너머로 찍은, 자주 출몰하는 고라니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는 어느 날 밤, 오밤중에 이상한 괴성이 들려왔다. 우리 집은 방음이 잘 되는 편인데도, 잠을 깨우는 엄청난 소리였다. "저 사람 누구야?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 했는데, 알고 보니 짝짓기 철에 들린다는 고라니의 울음소리였다. 집 앞에 자주 출몰한다. 놀라서 뛰면, 제법덩치도 있고 경사진 산속에서도 엄청 빨라서 순간적으로 멧돼지로 착각해서 쫄았던적도 카지노 쿠폰. 어떤 때는 그냥 가만히 쳐다만 보는 경우도 있는데, 동네 편의점에 갔다 올 때까지도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한 번은 근린공원 산책을 나갔다가, 작은 배수로에 빠져 올라가지 못하는 고양이 보다 작은 가냘픈 고라니 새끼를 발견해서 구해준 적도 있었다.


인간 카지노 쿠폰에 대해서는, 할많하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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