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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니seny Apr 03. 2025

21. 카지노 게임 맛 : 2탄

카지노 게임 독서의 세계로 한 번 빠져보시겠습니까

2024년 카지노 게임 초입의 어느 날 쓴 일기.


앞 글에서 카지노 게임의 맛 1탄으로 따뜻한 음료에 대해 썼지만.... 카지노 게임의 진정한(?) 맛은 하나 더 있다. 바로바로...


카지노 게임날의 독서.


나는 사시사철 책을 읽고 있다. 하지만 사계절 중 유독 카지노 게임에 책이 잘 읽힌다. 물론 날이 추우니까 상대적으로 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다 보니까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하여간 카지노 게임엔 유독 책이 잘 읽힌다. 게다가 지금의 나에게 넘치는 것은 시---------------간. 이것도 취직하고 나면 곧 사라질 자유이니 마음껏 누려야지.


물론 회사 다닐 때도 시간이야 내면 내지. 하지만 퇴근카지노 게임 나서 얼마나 시간이 나겠어.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온다는 것의 동의어는 '실컷 일카지노 게임 야근카지노 게임 저녁 먹고 옴 = 집에 와봤자 씻고 자야 함'이다.


그렇다고 집에 일찍 온다 한들 와서 씻고 밥 해 먹고 그릇 설거지카지노 게임 치우고 어쩌고 하면 8,9시 되는 건 훌쩍. 그리고 나면 사실 피곤이 몰려오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뭘 카지노 게임자 하는 의지도 없어진다.


멀쩡한 정신과 좋은 체력이라는 좋은 컨디션으로 책을 읽고 싶은데 그렇지가 않단 말이지. 독서는 가능하지만 기분 좋은 독서라기보다는 피곤에 쩌들어서 그래도 뭐라도 읽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는 거다.


그나마 주말에 시간이 나긴 한다. 이것도 약속이 없으면 그나마 낫지만 어디라도 나갔다 오면 또 반나절에서 하루 순삭. 또 주중의 밀린 잠을 보충하기 위해 늦잠과 낮잠을 반복해서 자거나 청소카지노 게임 주중에 밀렸던 집안일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면 느긋하게 앉아 있을 시간도 별로 없다.


어쨌거나 지금의 나는 시간이 넘치니 그걸 좀 누려보겠다.


11월까지 준비하던 시험이 끝나서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알바라도 서서히 구해야 할 참이지만 알바가 내 맘대로 바로 구해지는 것도 아니고 일단 있는 시간을 누리기로 했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잔뜩 빌렸다. 최대 대여기간이 3주밖에 안 돼서 아쉽지만 그래도 카지노 게임이니까 어떻게든 다 읽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보이는 책들을 빌려오지 않으면 다음에 갔을 땐 어라? 누가 빌려갔네? 이렇게 되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니까 보일 때 빌려야 한다.


책은 서가에 꽂혀 있을 때 빌려야 카지노 게임, 사람은 눈에 보일 때 사랑카지노 게임 곁에 있을 때 잘해주어야 한다. 나중에 뭐 어쩌고 해 봤자 하나도 소용없다.


그래서 오늘은 4권이나 빌려와 버렸고 점심을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나른해진다. 원래 나가서 야외에 대놔서 더러워진 차 외관도 좀 닦고 드라이브하려던 계획을 취소카지노 게임 침대 속 이불에 쏙 들어가 책을 읽기로 한다. 그전에 다음과 같이 먼저 준비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1. 책
2. 배경음악
3. 책갈피
4. 얇은 포스트잇

필수는 아니지만
5. 몸을 따듯하게 할 수 있는 것들
예) 따뜻한 음료수, 보온장치 등


가장 먼저 책이다. 책은 준비완료해서 침대 옆 협탁에 좌르륵 쌓아둔다. 그다음으로는 배경음악이 필요하다. 카지노 게임에는 항상 집에 백색소음 + 따뜻함이 느껴지는 효과를 내기 위해 놀고 있는 구형 아이폰으로 장작 타는 소리를 틀어놓는다. 아니면 북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가사가 없는 잔잔한 크리스마스 음악을 틀어놓는다. 내가 항상 듣는 음악이 있는데, 이걸 한창 듣던 때가 2020년 카지노 게임 코로나가 한창이었을 때라 그런지 듣자마자 그때가 떠오른다.


그때로부터 벌써 시간이 4년이나 흐른 거구나. 시간은 참 느린 듯 빠르다. 그때는 2024년이 온다는 생각조차 안 카지노 게임 있었는데. 지금 2028년에 대해 생각도 못하는 것처럼 말이지. 자자, 음악 세팅은 이쯤에서 됐어. 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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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물주머니 그리고 책 받침대.


부엌으로 가서 물을 끓인다. 왜냐? 이걸 보세요. 따뜻한 물주머니랍니다. 물을 끓여서 여기에 넣으면 보온효과 짱이다. 물만 끓이면 되니까. 물론 처음에 이거 물 넣는 통카지노 게임 커버도 따로 사야 하지만 한번 사두면 유용하다. 생리통 있을 때 찜질하기에도 딱이다. 물양이 많지 않으니 금방 물이 끓는다. 오케이, 핫팩까지 준비 완료.


침대에 설치해 둔 전기장판 스위치를 올린다. 아참참, 하나 빼먹을 뻔했네. 책 읽을 때 필요한 책 받침대와 책을 읽을 때 필요한 책갈피 여러 개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생각은 없으니까) 혹시나 마음에 드는 문장이 나왔을 때 나중에 기록할 수 있도록 포스트잇도 준비해 두고... 다했나? 혹시 모르니 약간의 간식거리로 초콜릿을 협탁에 구비해 둬야겠어. 자, 이제 정말 준비 끝.


이제는 침대 속으로 소옥 들어가 책에 손을 뻗치고 그걸 펼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이곳이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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