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Apr 30. 2025

카지노 게임의 두 얼굴

살며 생각하며

카지노 게임는 종종 전쟁에 비유된다. 전략이 필요하고, 동맹이 있으며, 결과에 따라 명예를 얻기도 하고 추락하기도 한다.


그러나 카지노 게임의 세계에는 단순한 '이긴 자'와 이상의 분류가 존재라며, 우리는 흔히 "카지노 게임적 승리자"와 "카지노 게임적 생존자"라는 두 유형을 목격한다.


그리고 이들은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속내와 여정은 판이하다.


첫째, 승리자(비전을 이룬 자)


카지노 게임적 승리자는 단순히 선거에서 이긴 사람을 뜻하지 않는다. 진정한 승리자는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실현해 낸 카지노 게임인이다. 그는 자신이 약속한 정책을 현실로 만들며, 공동체의 변화를 일으킨다.


이들은 명확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신념을 끝까지 지켜낸다. 외부의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원칙을 포기하지 않는다.


승리자는 카지노 게임라는 무대를 통해 "어떤 세상을 만들고자 했는가"에 대한 해답을 남긴다.


예컨대, 교육개혁을 이뤄낸 카지노 게임인, 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을 주도한 리더는 단지 직책을 유지했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그가 말했던 세상을 현실화했기에 '승리자'라 불린다.


둘째, 생존자(자리를 지킨 자)


반면, 카지노 게임적 생존자는 상황에 적응하며 권력의 생명을 연장하는 데 성공한 인물이다. 이들은 끊임없이 타협하고, 때로는 자신의 신념마저 접어가며 자리를 지킨다.


눈앞의 카지노 게임 환경에 휘둘리면서도 "어떻게든 살아남는 능력"에는 탁월하다. 그들은 대중의 환심을 사기 위해 시류를 탄다.


이념은 유동적이며, 동맹과 적의 구분도 상황에 따라 바뀐다. 어떤 경우에는 도덕적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카지노 게임적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도 한다.


생존자는 종종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수십 년간 정계에 머물기도 한다. 하지만 남기는 것이 적고, 결국 역사에 "살아남았지만 무엇을 이뤘는지는 불분명한 카지노 게임인"으로 남는다.


지금 국회에서 중진 의원으로 불리면서, 완장차고 국무위원들 향해 삿대질하고 있는 사람들이 특히 유념해야 할 부분 아닌가 싶다.


셋째, 승리인가, 생존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카지노 게임인을 더 존경할까? 생존자는 끈질기고 노련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질을 놓칠 수 있다.


반면, 승리자는 짧은 카지노 게임 인생일지라도 깊은 흔적을 남긴다.


이 물음은 단순히 카지노 게임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어떤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타협과 연명에 의존하는 카지노 게임를 원하는가? 아니면 원칙과 비전으로 움직이는 카지노 게임를 원하는가?


결론적으로, 카지노 게임는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다. 카지노 게임인에게는 "이기는 것"보다 "어떻게 이겼는가?", "무엇을 남겼는가?"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국민한테 그 선택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다. 우리의 선택이 생존자를 양산할 수도, 진정한 승리자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 갈림길은 투표소 앞이 아니라, 우리의 시선과 기준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