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란 업의 성격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으면 벌어지는 현실
어제 카지노 게임 추천설명회갔다가 내가 왜 VC로부터 외면받았는지. 또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이해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한마디로. 아. 이러니까 안될 수 밖에 없구나. 그리고 이건 상당히 많은 농식품기업에 해당하는 얘기라 공유해본다.
1. 카지노 게임 추천자의 생각은 기업의 생각과 다른게 기본.
창업기업에 모태펀드끼고 카지노 게임 추천하는 보통의 AC, VC들은 7년내 회수해야하는 일정을 갖고 움직인다.
그래서 가급적 초기에 들어가려고 해서, 몇년전 유동성 풍부했던 시기에는 거의 컨셉만으로 창업기업이면 마구 카지노 게임 추천를 했다. 이때 주로 평가되었던 건 팀구성. 그리고 시장을 얼만큼 잘 인식하고 정의하고 있는가가 핵심이 되었을 듯.
요즘 카지노 게임 추천시장이 말라버린게 방향성 말고도 일정한 실적과 수익까지 따지기 시작했기때문인데.. 이건 IT나 게임산업 같은 사이클이 빠른 산업에나 해당될뿐 다른 산업은 7년내 EXIT이라는 이 주기가 안 맞을 수 있는 것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자는 이 관점으로 접근하지만, 기업은 생각이 좀 다르다.
일단 받아놓고 남의돈으로 사업을 시작하자. 또는 아이디어를 검증하자라는 마인드로 임한다.
근데, 이런 식으로 하면 카지노 게임 추천자가 생각하는 실적, 수익성 확보가 좀 어려워진다. 매출실적과 성과는 창업기업이 만들려면 완전 죽을동 살동 달려들어야 만들 수 있는거지.. 아. 남의 돈이니까..라는 마인드로 시작하면 달성할 수 없는 목표가 된다. 진짜 사업모델이 괜찮은게 아니라면...
게다가 청년창업자는 이런 고강도의 압박에서 일해본 경험이 더욱더 없기때문에 조금만 어려워져도 쉽게 포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보다못한 카지노 게임 추천자가 약간 조언좀 해주려고 하면..
경영에 간섭하네.. 뭐 이런 얘기를 하기 십상인 것 같다.
한국의 벤처카지노 게임 추천는 기본적으로 IT산업을 통해 성장한게 일반적인 상황이라.. 기업을 평가하고 카지노 게임 추천를 결정하는 관점이 딱 이쪽에 맞춰져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많이들 실패하는 것 같다. 특히 식음료, 농업은 더더.
2. 소부장 기업 카지노 게임 추천는 7년내 안끝날 수 있다.(이걸 이제서야 인식?)
어제 들었던 세미나의 핵심 내용이다.
그동안 IT, 앱, 플랫폼 등 이전 성공했던 모델의 기업에 카지노 게임 추천한 결과 여기서는 고만고만하니 수익도 고만고만해지는 한계가 있다보니..
소부장 카지노 게임 추천를 시작하고 있다 한다.
(소부장이란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줄임말)
일단 정부 정책자금이 많이 유입되기때문에 카지노 게임 추천사 입장으로서는 why not? 일단 해보자라고 달려든다고..
19년 한일반도체 갈등이 시작되면서 시작한 거라 5년정도 지났는데.. 소부장 카지노 게임 추천는 기존 카지노 게임 추천에 비해 다른 점이 있다는 걸 이제사 깨닫는다고 한다.
바로, 주기가 길다는 것.
일반 카지노 게임 추천는 창업후 7년 이내에 카지노 게임 추천금 회수를 목표로 하는데..
소부장 카지노 게임 추천는 10년은 되어야 아. 이제 숫자가 나오네.. 라고 하는게 일반적인 것같다.. 라고.
해외의 사례를 살펴본결과.. 자기가 입사 초기에 카지노 게임 추천한 소부장기업이 거의 은퇴할 나이가 되었을때 그때 상장하고 있더라..라는 외국의 어느 시니어 VC얘기를 해주면서 창업후 10년은 지나야 제대로 된 회사 비즈니스모델이 갖춰지더라.. 라는 얘기를 하는 거다.
여기서 난 무릎을 탁 쳤다.
아. 내가 여태 카지노 게임 추천유치에 힘들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
내가 만난 거의 대부분. 아니 전부라고 해도 좋다.
모든 VC들 심사담당자들은 소부장 영역에 대한 산업이해도가 매우 부족했다.
그들이 보기에 내가 하고 있는 건 어렵기만하고, 이해는 잘 안되는데 뭔가 미래는 있어보이는 것일뿐. 이었던 것이다.
7년내 EXIT해야하는 그들 입장에선 카지노 게임 추천할 수가 없는 기업인 것!
대표적으로 내가 미강단백질 사업을 꽤 큰 VC에 가서 사업모델 발표를 했었는데.. 그게 무려 2015년.
그때 단독으로 만났던 심사담당자가 뭔가 어렵고 이해는 잘 안되는데.. 뭔가 미래는 있는 것 같네요. 라는 말을 했다.
그분이 지금은 SBI벤처카지노 게임 추천 대표이사가 되었다고. ㅎㅎ
3. 요즘 카지노 게임 추천 입질이 오는 이유.
내가 사업시작한지 10년이 넘었다. 작년 말 널리 펼쳐져 있던 아이템을 정리하여 하나로 모았다. 참. 난 수입단백질을 대체하는 국산 식물성단백질을 만들겠다고 하는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소부장 사업은 10년차부터가 본격 시작이라고 하니까.
아이템을 하나로 정리하고 집중하여 설명하니 이제서야 VC들 눈에 뭔가 될만한 게 보이는 거 같다.
농업은 기본적으로 소재 사업이다.
농업시스템 구축이나 유통등도 중요하긴 하지만, 거기에 뭘 태워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시스템이나 유통은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이기에.. 아마 지금 시스템으로도 카지노 게임 추천를 받을 수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핵심인 농산물 그자체를 생산하는 사업은 소부장 트랙이라 창업후 10년은 기다려야 그때서야 비즈니스모델이 갖춰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수십년 오래가는거지.
참. 7년만에 EXIT한 기업. 그 이후를 추적해보면..꾸준히 잘 나가는 기업도 있지만, 대개는 사업수명주기가 짧기때문에 쓰러지고 망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연쇄창업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음 회사를 창업해서 이전 경력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받고 사업하고 그런거.. 근데 사업은 운이니까 다음번에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망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도 더 크게..
암튼. 농금원에서 운영하는 농식품펀드. 보면.
결성기간이 대부분 7년이내다. 7년내 EXIT하는 기존 IT업계의 기준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심사역들도 다 IT에서 넘어온사람 바이오에서 넘어온 사람.. 등등.
바이오도 주기가 긴 산업이긴 하지만, 농업이랑 특성은 완전 다르다.
유망한 기업들을 그들 심사역 관점에선 알아볼 수가 없다.
배경지식이 매우 부족하니까.
농식품펀드는 소부장 중심으로 운영되어야하고, 펀드결성주기를 7년이 아니라 10년 20년 등으로 연장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7년일단 해보고 좀더 지켜봐야겠다란 아이템이 있으면 세컨더리펀드로 승계시켜 지원해주는 게 좋겠다.
농금원 사람들. 이걸 볼까?
작년에 IR 카지노 게임 추천유치대회때 갔는데..
딱 보니까 소부장 전문은 없어보이더라.
하긴 소부장 전문 카지노 게임 추천자는 찾기 힘드니까 그렇다 치는데..
농식품펀드라고 별도로 운영하려면 다른 벤처카지노 게임 추천모태펀드 기관과는 좀 다른 관점으로 다른 논리로 운영해야 왜 너희만 따로 카지노 게임 추천하려고 하냐.. 라는 기재부의 압박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4. 앞으론 농식품 산업 대표로 목소리좀 내려고 한다.
창업 초창기 한가한 사람들 시간때우는 식의 네트워킹 모임만 갔다가 실망한적 있어서.. 그후론 네트워킹 모임은 일체 안갔다.
근데 어제 간 행사는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게 해줘서.. 정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벤처기업에 카지노 게임 추천하라고 카지노 게임 추천금을 만들어준다.
그게 모태펀드라는 것인데.. 민간 카지노 게임 추천운용사가 이걸 받아 자기네 카지노 게임 추천금과 합쳐 창업기업에 카지노 게임 추천를 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한국벤처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관할하는 그냥 일반 모태펀드가 있고..
농림수산식품분야는 별도로 모태펀드를 조성하여 운영한다.
근데 일반모태펀드는 카지노 게임 추천를 많이 해서 돈이 부족해 난리인반면..
농식품 모태펀드는 매년 카지노 게임 추천못한 돈이 남아돌고 있어서.. 왜 카지노 게임 추천도 못할 돈을 예산만 받아 쌓아놓고 있냐. 예산의 효율성을 위해 다 합치는게 낫지 않냐.. 라는 기재부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한다.
농식품분야는 특수성이 있어서 별도로 관리해야한다고 하면서 막고는 있다하는데.. 정작 그 특수성의 정체가 뭔지는 제대로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고 함.
사실 농업관련된 사람중 이런 거 제대로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거 못봤다. 왜냐. 농업은 우리나라 상황으로 봤을때 매우 어려운 산업이다.
한국의 농업은 자급자족농업 중심의 생산성 떨어지는 과거의 농업에 머물러 있은지 꽤 됐기때문이다. 미국, 네덜란드, 유럽처럼 자본을 투여해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성을 높여 소득을 올리는 모델이 통하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은 대부분의 전문가들, 정책의사결정자들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스토리다.
잘은 모르겠는데 외국사례를 보니까 뭔가 농업이 발전하고 있더라.
그래서 일단 외국의 신기술을 갖고 오면 외국처럼 농업이 발전하겠지? 이런 막연한 생각을 갖고 움직이는 것 같다.
토대는 변한게 없는데 자꾸 말단에서 신기술만 도입. 그것도 비싼돈주고 도입해서 뭘 바꿔보려고 한다.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는 거 아니란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대목.
한국 농업이 신기술을 받아들이려면, 농업경영체의 대형화, 경지정리, 농지이용계획의 업데이트, 귀농귀촌정책 재고 등 굉장히 폭넓은 영역에서의 기초토대 정리정비가 필요하다.
이건 정치의 영역과도 겹쳐 있기때문에 일단 둘러서 정부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말단영역만 건드리고 있는 격이다.
얘기하니 자꾸 길어져서...
그냥 앞으로는 네트워킹 모임가서 새로운 얘기도 듣고 세상돌아가는 얘기도 좀 듣고, 내 의견도 내고.. 그래볼 생각이다.
그래야 발전이 있을 거고, 나만 열심히 뭘한다고 해봐야 세상은 안 거라 세상과 소통하는 작업을 좀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