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찾으러 갑니다
콩이가 주말 나들이로 가장 좋은하는 곳은 경기도 서해안 제부도 옆에 있는 탄도항과
광명시에 있는 광명동굴이다.
커다란 풍력발전기들과 썰물에 생기는 바닷길이 아름다운 탄도항은 봄 여름 가을까지 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매주라도 가는 곳이다.
동해안같이 탁 트인 멋은 없어도 드넓은 갯벌 사이로 반듯하게 나아가는 바닷길과 그 끝에 있는 작은 섬들,
새우깡을 보고 날아드는 커다란 갈매기들,
그리고 바람개비를 돌리는 시원한 바닷바람은 탄도항을 언제가도 즐겁게 만들어준다.
한여름에 에어컨 같은 청명함이 신기한 광명동굴도 계절과 관계없이 눈 비만 안오면 아주 자주 가는 곳이다.
공공시설이다 보니 복지카드가 있으면 주차비나 입장료가 다 무료인데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고,
아이가 좋아하다 보니 부담없이 찾게 된다.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있어 두 장소의 공통점은 보물찾기 하러 가는 곳이라는 점이다.
보물찾기라기 보다는 보물 캐기가 어울리는 말일 수 있겠다.
탄도항의 바닷길 끝자락에는 두 개의 섬이 있다.
하나는 등대가 있는 작은 섬이고, 다른 하나는 사실 섬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뾰족한 바위 같은 곳이다.
풍력발전기가 설치될 정도로 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어서
섬 까지 걸어가는 동안 카지노 게임 추천는 잠시나마 아빠에게 들려 외투를 휘날리며 슈퍼맨 놀이를 할 수 있다.
작은 섬은 10분 남짓 걸으면 한 바퀴를 뱅 돌수 있는 곳인데
앞으로 펼쳐진 자갈길(어쩌면 조개껍질 길일수도 있겠다)이며,
섬 안쪽의 나무들을 보면서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책길에서 섬 안쪽으로 저만치 떨어져 있는 작은 나무 군락이 보물이 숨겨진 곳이다.
이 섬에 이르기 전 갈래길의 오른쪽 끝에는 바위섬이 있다.
밀물에 깨지고 파여 울퉁불퉁한 포장길을 몇분 걸으면 바위섬에 도착한다.
더 어릴 때는 이 길에서 많이도 넘어졌는데 이제는 씩씩하게 달리기도 한다.
커다란 뾰족 바위 몇개가 비밀스레 엉켜있는 지점이 또다른 보물이 숨겨진 장소이다.
몇년 전... 저기 보물 보여? 아빠가 캐줄게!! 하면서 카지노 게임 추천를 번쩍 들어올렸다.
그러면서... 앗 보물을 캐고 보니 우리 콩이가 있네. 이 녀석이 보물이었네~~
즐거운지 우헤헤 웃었다.
그러고 나서 등대섬과 바위섬의 보물이 숨겨진 장소에 도착하면 항상 똑같은 패턴이 생겼다.
아빠! 저기 보물이다. 캐줘~~
그럴까 으쌰~ 앗 보물이 바로 카지노 게임 추천 였네!!
우헤헤 까르르~~~
그렇게 탄도항에는 두 개의 보물섬이 생겼다.
광명동굴은 또 다른 보물섬 같은 곳이다.
동굴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앞 수십미터 굴뚝 탑은 라푼젤이 갇혀 있는 곳이다.
탑에서 나오는 연기는 라푼젤이 밥을 하면서 나오는 것이다.
어릴때부터 들어온터라 카지노 게임 추천는 아직도 그 굴뚝 탑을 라푼젤 탑이라고 부른다.
광명동굴로 올라가는 오르막 계단을 힘차게 올라가는 카지노 게임 추천를 보면 어느새 참 많이 컸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동굴안은 여름에는 한기가 느껴질만큼 시원하고, 겨울은 살짝 춥다.
처음 갔을때는 휘황찬란한 장식들에 흥미를 조금 보였었는데
자주 가다보니 목표지점까지 있는 어떠한 관람물들도 콩이의 관심대상이 아니다.
동굴 깊숙히 들어가 꼬마전구 장식길과 황금물고기 어항과레이져쇼 비탈면과 황금패 장식벽과
작은 폭포를 휙휙 지나쳐 걸으면 지하로 깊이 내려가는 계단이 나온다.
길고 가파른 내리막 계단이지만 아빠 손 잡고 씩씩하게 내려가면 아이샤의 황금망치가 나오고,
이어서 괴물들이 삐져나오는 감옥문 같은 곳을 지난다.
드디어 목적지 도착이다. 동굴 가장 아랫부분에서도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반딧불 전구 장식이 인상적인
차가운 연못이 바로 보물이 있는 곳이다.
우리의 행동은 탄도항에서와 똑같다.
아빠! 저기 보물이다. 얼른 캐줘~~
그럴까 으쌰~ 앗 보물이 바로 카지노 게임 추천 였네!!
우헤헤 까르르~~~
이렇게 동굴 탐방이 끝나면 또 가파른 계단을 올라 휘리릭 출구를 찾는다.
돌아보면 어느덧 탄도항의 제법 먼 길을 걸으며 뛰며 폴짝폴짝 춤추며 돌아다니고
광명동굴의 가파른 오르막 내리막 계단을 겁내하지 않고 스스로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게 되었다.
걷기보다는 무조건 안기려고만 하던 느린 어린 아이가 많이도 컸다.
남들 눈에 보이는 것들을 바라보며 감탄하기 보다는제 머리속에 있는 보물을 찾아 다니고
동화속 라푼젤 탑과현실 속의 굴뚝탑을구분하는지 구분하지 못하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럭저럭 천천히 성장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