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희망: 돈 많은 백수.
얼마 전까지 정말 그랬어요. 그냥 돈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쉬엄쉬엄 살고 싶은 마음이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도통 모르겠다는 거였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건 그저 수단일 뿐인데 그 이후에 이루고 싶은 것, 진짜 목표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요 몇 년간 정말 답답한 심정이었어요. 사실 그전에는 인생에서 이랬던 적이 없었습니다. 10대 때는 대학 진학, 20대 때는 번역가가 되는 것, 30대 때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게 제 인생의 목표였어요. 그걸 다 이뤘으니 감사한 일이죠. 그런데 40대가 되자 별안간 인생의 이정표가 사라져버린 겁니다.
그렇게 몇 년간 갈 곳을 잃은 채 방황하다가 이번에 전혀 의외의 책에서 별안간 길을 찾았어요. 순전히 인스타툰을 더 잘 그리고 더 잘 활용할 방법을 배울 목적으로 읽은 <인스타툰으로 온라인 건물주 되기에서요. 제목만 봐서는 전혀 인생의 해답을 줄 것 같은 책이 아니죠? 그런데 이 책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진정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한다면 당장 성과가 없더라도 꾸준히 즐기는 마음으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 활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이 문장 정말 좋지 않나요? 성과가 없더라도 즐기라는 부분도 좋지만 그 앞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한다면'이라는 말이 제 마음에 콱 꽂혔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 정말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는 사람이었어요. 10대 때 PC통신 하이텔에서 글쓰기의 재미를 느낀 후 20대에는 블로그, 30대에는 브런치, 40대에는 인스타그램으로 플랫폼만 바뀌었을 뿐 꾸준히 글을 썼거든요. 거기에 더해서 2년 전부터는 그림도 그리기 시작했고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누가 시키지도 않고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에요. 매일은 못 해도 꾸준히요. 그러다 보니 제 삶에서 공기처럼 자연스럽고 당연한 활동이 됐죠. 그런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거기서 길을 찾을 생각을 전혀 못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다 저 문장을 읽는 순간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제 길이 있다는 걸 깨달은 거죠.
사실 제가 번역가를 직업으로 택한 것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좋지만 힘들기 때문이었어요. 글을 쓰는 게 재미있지만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글을 쓰는 것은 또 고통스럽더라고요. 그래서 백지 상태가 아니라 남의 글을 토대로 글을 쓰는 번역은 덜 힘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랬고, 그래서 지금까지 17년 정도 재미있게 일했어요.
그런데 이제 돌아보니까 어느새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 느끼는 고통보다 재미가 훨씬 커졌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제는 남의 글을 번역하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제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그냥 취미로 하는 수준을 넘어 돈벌이로요. 즐거운 돈벌이.
당장은 어려울 수도 있겠죠. 하지만 40대가 끝나려면 아직 만 나이 기준으로 6년은 남았으니까 그 안에는 어떻게 되지 않겠어요?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될 것 같아요. 번역가가 된 것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혼자 번역을 한 덕분이었으니까 프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자도 그렇게 되지 말란 법 없죠.
그래서 저는 저 한 문장으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진정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냐고 묻는 문장으로 다시 제 길을 찾았습니다. 이제 알겠어요. 내 인생의 길을 찾으려면 내가 가장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