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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이라이트 Apr 18. 2025

7인치 전자책 카지노 쿠폰의 단점은

나의 카지노 쿠폰 리더기 구입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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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카지노 쿠폰 단말기? 그거 돈O랄 아니야? 솔직히 눈곱 만큼도 관심 없었어요.


어차피 카지노 쿠폰잉크로 구현할 수 있는 색감이란 게 한계가 뻔하거든요. 흑백 패널은 오래 개발돼서 어느 정도 안정화됐지만 컬러 패널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니까요. 물 잔뜩 빠진 색감이란 거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평소에 주로 텍스트와 (자기 전에 누워서) 만화책을 보는 용도로 카지노 쿠폰 단말기를 사용하다 보니까 굳이 컬러가 필요 없어요. 만화책도 단행본 위주로 보기 때문에 거의 다 흑백 페이지거든요. 그래서 오닉스 팔마(6.13인치)와 맥스 루미(13.3인치)를 각각 텍스트와 만화책용으로 불만 없이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할인 신공은 없던 관심도 생기게 하죠.


지난 2월에 알라딘에서 신형 컬러 이북 리더기 크레마C를 출시하면서 할인 쿠폰을 세게 뿌렸어요. 일단 모두 공평하게 6만 원 할인! 그리고 저처럼 구형 크레마 단말기를 구입했던 사람에게는 2만 원 적립금 추가 지급! 그러면 거의 10만 원 할인이잖아요? 그러면 안 사는 게 손해잖아요?! 아니, 8만 원을 거저 준다는데 왜 안 사?!


딱히 필요하지 않아도 왕창 깎아준다고 하면 어떻게든 필요를 찾는 게 저처럼 물욕 많은 사람의 특징이죠. 그때부터 일하다가도 검색, 밥하다가도 검색, 자다가 일어나서도 검색, 틈만 나면 검색했어요. 크레마C만 검색하면 아쉬우니까 컬러 단말기 전반에 대해서요.


그래서 정리한 카지노 쿠폰 리더기가 필요한 이유는


1. 표지를 카지노 쿠폰로 보면 기분이 좋다.

2. 도표를 카지노 쿠폰로 보면 기분이 좋다.

3. 만화를 카지노 쿠폰로 보면 기분이 좋다.


예, 기분이 좋은 것 말고는 실용적인 이유를 못 찾았어요.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항상 실용적으로만 살아요? 기분도 중요하잖아요?


계속 고민해보니까 두 가지 이유가 더 있더라고요.


4. (굳이) 인스타그램을 할 수 있다.

5. (평소 안 보는) 웹툰을 볼 수 있다.


뭐야? 사야 할 이유가 5가지나 되잖아?


그때부터는 장바구니에 집어넣고 하루에도 몇 번씩 결제 버튼 앞에서 손가락이 바들바들. 아, 내일 받으려면 지금 눌러야 하는데……


그런데 눈 딱 감고 지르자니 뭔가 개운치가 않아. 왜지? 왜 망설이지?


바로 카지노 쿠폰라는 크기였습니다.


제가 2010년에 킨들 2세대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15년 정도 여러 카지노 쿠폰 단말기를 사용했거든요. 그래서 보니까 7인치는 만화책을 보기엔 좀 작아요. 7.8인치는 돼야 만화책 글씨가 편하게 읽히거든요. 아니면 눈살을 찌푸리고 봐야 하는데 그러면 느긋하게 만화를 보는 재미가 떨어지잖아요?


할인을 해도 30만 원 돈인데 그런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안 되죠. 기왕 사는 건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좋은 걸 사야 해요. 그게 장기적으로 보면 돈을 아끼는 길이거든요. 꼭 필요하지도 않은 걸 사기로 한 시점에 이미 돈을 아끼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그래도 8만 원 할인 신공은 강력해요. 이벤트 끝나는 자정까지 몇 번을 손가락을 꺾어야 했는지 몰라요.


어쨌든 알라딘의 공격은 간신히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우리 같은 물욕의 화신들은 일단 돈을 뽑았으면 뭐라도 사야지, 그냥 넣는 일은 있을 수가 없어요. 저의 앞에는 더 큰 싸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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