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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Apr 21. 2025

나에 카지노 쿠폰 탐색은 끝.

첫 번째 산을 넘다

예전에 봤던 책에서 인생은 '두 개의 큰 산'이 있다고 했다. 첫 번째 산은 '나'와 관련된 산이다.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삶을 꾸려가고 싶은지 등 오로지 '나'만 생각하는 산이다. 첫 번째 산을 넘으면 '두 번째 산'이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산은 넘어도 되고 안 넘어도 되지만, 산을 넘기만 하면 인생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고, 알지 못했던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두 번째 삶은 '남, 타인'과 관련된 산이다. 나만 생각하는 수준을 넘어 남, 타인, 가족, 지역 사회 등을 생각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기억이 잘 남지 않지만 산에 비유한 내용이 기억 속에 남아있다. 굉장히 인상 깊었나 보다.


비로소 첫 번째 산을 다 넘은 듯하다. 첫 번째 산을 넘을 때까지 대략 30년이 걸렸다. 나에 대한 궁금증은 이제 대부분 해소되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겠다는 지침이 세워졌다. 조금 공유하자면, 삶에 의미를 추구하기보다는 삶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어떤 의미나 가치, 혹은 사명을 이루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그냥 태어났다. 삶을 살아가고, 여러 가지 선택을 하면서 삶을 꾸려나가게 된다. 열심히 살다 보면 의미 있는 삶이 된다.


삶은 이게 마지막이다. 두 번째 삶은 없다. 최소한 내가 사는 동안에는 없을 듯하다. 혹시나 100년 뒤, 200년 뒤에는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두 번째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난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내 인생 영화는 '어바웃 타임'이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미래는 가지 못하지만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결국, 그 능력을 쓰지 않기로 결심한다. 대신 오늘 하루를 최대한 열심히, 그리고 행복한 순간을 누리면서 살기로 결심한다. 나의 또 다른 인생 영화는 '소울'이라는 애니메이션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결국 인생의 참된 행복을 찾게 된다. 그것은 단순하고 지금 우리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맛있는 피자 한 입, 산들산들 봄바람, 아버지와 피아노 쳤던 기억, 어머니의 따스한 포옹..'같은 것 말이다. 아무래도 인생 영화들이 대부분 이런 것들인 것을 보니,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꽤 어렸을 때부터 나를 따려다녔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끈질기게 찾았더니 결국 찾았다.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타인을 내 기준으로 평가하지 말기. 뒤가 아름 다운 사람 되기.


단점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나는 생각보다 구멍이 많은 사람이었다. 20대 때는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으니, 완벽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걸 알게 됐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우월감을 가질 필요도 열등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우월감은 열등감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남들보다 잘하고 싶은, 잘 보이고 싶은 욕심은 크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 우월감과 열등감은 같은 동전이고, 앞뒤에 위치하고 있는 것카지노 쿠폰. 우월감을 버리면 열등감도 사라지게 된다.

나는 실패한 것도 많고, 생각대로 안 된 것들 투성카지노 쿠폰. 대학교 선택부터 내 뜻대로 안 됐다. 포기한 것들도 많다. 욱하는 성질도 있고, 내 뜻대로 안 되면 짜증을 잘 내기도 한다. 쉽게 피로해지고, 잠을 못 자면 남들보다 더 예민해진다.


어찌 단점만 있으랴. 가뭄에 콩 나듯 장점도 있다. 일이 잘 안 풀려도 긍정적으로 생각카지노 쿠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를 계속해서 도전한다. 꽤 성실하다. 20살 이후로 꾸준히 운동을 카지노 쿠폰 있다(아직 100kg는 한 번도 넘지 않았다) 확실히 단점보다 장점이 적지만, 단점을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이보다 더 긍정적일 수가 있겠는가)


내가 좋아하는 것도 명확해졌다. '글쓰기, 그림 그리기, 운동하기, 외국어공부하기, 강의하기'

내 인생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명확해졌다. '가정, 건강, 공부, 사랑'

철학자들은 말했다. 인간이 공통적으로 추구해야 할 절대적 진리나 가치는 없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사랑'이 아닐까 싶다.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고, 모든 것들을 사랑하라고 말카지노 쿠폰. 싫어하는 것들도 정말 사랑의 눈빛으로 바라본다면 장점이 있고, 나도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물이든 말카지노 쿠폰. 자세히 보면 예쁘고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 단, 정말 자세히 봐야 한다. 자세히 본다는 것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본다는 의미다. 사랑이 아닌 것들을 추구하게 되면 삶은 조금씩 조금씩 망가지게 되어 있다.


인생에서 무조건 추구해야 하는 절대적인 진리나 의미는 없다. '나'라는 것도 결국 끊임없이 변하고 흔들린다. 그저 나는 오늘 깨어있을 뿐이다. 그리고모든 것을 즐기고 배우는 자세로 산다. 그렇다면 내가 머무르는 곳마다 천국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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