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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중 Apr 10. 2025

카지노 게임 디바이드

내일은 없다

고등학교 동창 K는 사업가다. 젊었을 적부터 이런저런 사업을 많이 했고 재산도 꽤 많이 모았다. 그런데 사업하면서사람들과 많이 부대낀 모양이다. 수많은 소송을 했고 지금도 진행 중인 건이 여럿이다. 어떤 것은 변호사에게 맡겨서 카지노 게임 중이고 어떤 건 직접 하고 있다. 요즘 그가 카지노 게임소송과 관련해약간의 도움을 주고 있다. 도움이라고 해봐야 서류 작성 지원이다.그는 스스로 컴맹이라 생각하고 있고 답답하니 내게 도움을 청한다. 내가 보긴 그는 컴맹은 아니고 초보적인 것은 하지만 그 이상을 못할뿐이다.


그가 내게 지나가며 하는 말로 "00이는 카지노 게임을 잘하지? 나도 죽기 전엔 카지노 게임 써봐야 할텐데......" 했다. 이 말을 들으며 씁쓸했다. 카지노 게임을 사용하는 걸 무슨 대단히 어려운 일을 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런 게 아닌데...... 그는 카지노 게임 사용의 필요성을 인식은 하면서도 자기는 좀체 접근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었다. 굉장히 어려운 기술인 줄 여기는 것 같았다.


하긴 나도 사실은 내가 가진 스마트폰이 얼마나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잘 몰랐다. 아니, 실은 지금도 나는 내 스마트폰이 보유한 능력의 일부만 쓰고 있을 게 틀림없다. 무궁무진한 능력을 사장시킨 채 일부만 활용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요즘 스마트폰의 음성 명령 기능을 활용카지노 게임 데 부쩍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 이를테면 말로 약속 일정을 입력하고, 말로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말로 메모장에 메모를 카지노 게임 것 등 말이다. 말로 유튜브를 불러 노래를 듣기도 한다.


동창 K는 "나도 죽기 전에 카지노 게임을 써봐야 할텐데..." 했는데 몇 년 후의 카지노 게임은 아마 지금의 카지노 게임과는 판이할 것이다. 어떤 카지노 게임이 나타날지 모른다. 카지노 게임 자체가 끊임없이 변하는 중이다. 앞으로 어린이들은 카지노 게임 교과서로 공부할 거라는데 이러면 카지노 게임에 능숙한 세대와 카지노 게임을 두려워하는(?) 세대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같은 하늘 아래 살아도 전혀 딴 세상에 살아가게 되지는 않을까 싶은 것이다. 친구에게 권하고 싶다. 먼 훗날 카지노 게임을 쓸 생각을 하지 말고 지금 당장 쓰라고......


예전엔 부잣집 서가에 수십 권의 백과사전이 꽂혀 있었다. 브리태니카 같은...... 이제 그런 모습은 옛날 사진 속에서만 보게 되었다. 예전엔 웬만한 집에선생활대백과사전이 한 권씩 있었다. 온갖 생활의 지혜를 다 가르쳐 주는...... 그러나 그런 생활대백과사전도 이제 필요없다. 카지노 게임에 물으면 되니까. 다만 카지노 게임이 하도 난립해 기막힌 카지노 게임이 있는가 하면 시원찮은 카지노 게임도 있다. 기막힌 카지노 게임도 어떤일을 시켰을 땐 멋지게 해내지만 다른 일에는 젬병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카지노 게임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사실이다. 먼 훗날 카지노 게임을 써보리라는 친구를 어떻게 카지노 게임의 길로 안내할지 뾰족한 방법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내일은 없다. 지금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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