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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 May 01. 2025

기간제 디자이너로 일한다는 것

카지노 쿠폰 근무는 과연 이득일까 아닐까

(주의!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에 따른 글이며,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어느 길을 가든지 본인의 커리어를 향한 여러분의 선택을 항상 존중합니다.)


지난 2월, 우리 조직의 마지막 기간제 디자이너가 계약만료로 회사를 떠났다. 조직개편을 하기 전 내가 일하는 마케팅 디자인 조직에서는 기간제 디자이너가 팀원 구성의 절반을 차지했다. 다른 디자인 조직에도 기간제 디자이너가 있고, 수많은 기간제 디자이너들이 우리 회사의 디자인 조직을 스쳐 지나갔다.


기간제는 말 그대로 정해진 기간 동안 계약해서 일하는 직원을 얘기한다. 그래서 기간제 직원, 계약직으로도 많이 불리며 어떤 채용에서는 어시스턴트(Assistant)로 부르기도 한다. 기간제 디자이너를 뽑는다 하면 대부분 단순/반복작업을 맡을 사람들 많이 뽑으며, 특히 마케팅 디자인/콘텐츠 디자인 등에서 많이 뽑는 양상을 보인다.


기간제 같은 경우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는 한 계약 기간이 지나면 퇴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마디로 정착이 어렵다는 것인데, 요즘 디자이너 채용을 보면 정규직 채용과 기간제 채용 비중이 동일하다. 그리고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어쩔 때에는 기간제 채용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


그러면 갈수록 많아지는 기간제 채용, 갈수록 좁아지는 정규직 채용, 점점 더 어려워지는 취업 시장에서 기간제 디자이너 근무는 하는 게 좋을까? 안 하는 게 좋을까? 정말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에 근거해서 적어보았다.




이럴 경우 카지노 쿠폰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권장하지 않다는 얘기를 먼저 꺼내는 이유는…. 가급적이면 기간제는 안 가는 것을 추천함도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당된다. 취업을 한다면 당연히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코스가 제일 좋다. 만약 경력직을 뽑는다고 하면 적어도 2-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 커리어를 쌓기 위해회사에 일정 기간 이상 일할 수 있는 정규직이 나의 채용 커리어에는 더 좋은 편이다.


특히 디자이너로서 커리어를 계속 키워나가고 싶은 <경력직 디자이너에게는 기간제 디자이너로서의 길을 적극 말리고 싶다.기간제와 정규직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주어지는 업무]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기간제 디자이너에게는 단순 반복작업(소위 말해 공장 가동한다고 하는 작업들)을 시킨다. 더 깊은 생각을 요구하는 업무를 시키는 일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물론 단순 작업에서 더 깊은 생각을 찾아서 고민하는 기특한 디자이너들도 있지만, 계속 단순 작업만 하다 보면 포트폴리오에 기간제로 근무하는 동안 했던 작업을 넣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만약 기간제 근무 후 정규직 채용을 준비한다면 내 단순 작업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더 깊게 고민한 흔적을 보이는) 증거를 남기거나, 본인의 작업물을 더 디벨롭해서 개인 프로젝트처럼 작업한 것을 올리거나, 별도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내가 커리어 하이를 목표로 삼는다면 기간제로 일한 다음 스텝은 정규직(또는 프리랜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기간제 다음 스텝이 정규직이 되어야 내 업무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내 실력에 전문성이 생기고 경험치도 올라가는데, 기간제 다음에 또 기간제로 채용된다면 내 커리어는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단순 업무가 메인인 기간제의 특성상 내 경험치를 올리기 쉽지 않다. 그래서 만약 커리어를 높이고 싶다면 다음에는 더 어려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단계로 올라가야 한다.




이럴 경우에는 카지노 쿠폰를 조심스럽게 권장은 해봅니다…??


그러면 그냥 막무가내로 카지노 쿠폰 비추천할 거냐??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 만약 비추천만 날린다면 기간제 채용하는 디자인 조직이나 기업에게 몰매를 맞을 것이다.내가 사석에서 조심스럽게 카지노 쿠폰를 해보는 것을 권장하는 케이스는 아래와 같다.


첫째, 경력이 1도 없는 신입 디자이너인 경우.

이 경우 요즘 채용 시장에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최근 들어 신입을 뽑는 경우는 공채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만약 뽑더라도 중고신입을 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경력이 전혀 없는 졸업생, 취준생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들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분들과 커피챗을 하거나 상담을 할 때 채용 이야기가 나온다면, 나는 조심스럽게 기간제 디자이너로 회사 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회사 일을 경험하고 안 경험하고는 큰 차이가 있다.

주의할 점은,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를 계속 성장시키고 싶다면 기간제 다음 스텝은 가능하면 정규직이어야 한다. 만약 내 작업에 자부심이 있고 내 작업만 하고 싶다면 프리랜서를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디자인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디자이너에게 잘 알려진 기업 또는 대기업에서 기간제를 채용하는 경우.

위의 케이스와 연결되는데, 카지노 쿠폰 직원을 대하는 기업의 자세는 회사나 조직마다 천차만별이다. 정규직과 카지노 쿠폰의 업무 자체에 차이를 줘서 접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경우도 많다. 회사가 카지노 쿠폰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 카지노 쿠폰 직원들이 현타 또는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비교적 기간제 직원에게도 대우가 좋은 곳으로 지원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디자이너로서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회사 기간제라면 더 좋을 것이다.이런 회사에서도 단순 업무만 시키겠지만(눈물) 사람들이 많이 쓰는 서비스는 어떻게 굴러가는지 회사에서 경험하고, 단순작업이라도 이 회사의 디자인 방식을 겪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카지노 쿠폰 계약 만료 후 정규직 전환이 보장된 경우.

제일 좋은 케이스다. 정규직 전환이 보장된 경우. 이럴 경우 내가 카지노 쿠폰로 일한다 해도 이다음에 정규직으로 스텝업을 한다는 게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나름 안심하고 카지노 쿠폰로 근무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 경우가 매우 드물고, 나중에 말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기간제는 1-2년 기간으로 계약을 할 텐데, 그 기간 사이에 회사 사정이나 사업 방향이 바뀌면서 정규직 TO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내가 기간제로 입사했을 때에는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는데 계약 만료되는 시점에서 갑자기 정규직 TO가 없어질 수 있다. 그래서 [정규직 전환 보장] 얘기가 나온다 해도 너무 믿지 않아야 한다. 회사 상황, 경제 상황 등등의 변수가 너무나도 많아서 이 경우는 너무 불안한 케이스다.




카지노 쿠폰꽁꽁 얼어붙은 채용시장 위로 예비 디자이너가 걸어 다닙니다

요즘 채용 시장이 너무 어렵다. 정규직들의 이직도 어렵고 특히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신입들의 취직은 더 어려울 것이다. 그 중간에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르바이트 또는 기간제 근무일 텐데, 이 기간제 근무는 정말 양날의 검이다. 신입에게는 회사 생활을 경험하게 하고 회사 업무를 기반으로 하는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고용불안과 정규직과의 업무 차이 때문에 커리어에는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기간제를 권장하기도, 무작정 추천하지 않기도 참 애매하다.


나 역시 아르바이트 - 기간제 - 정규직을 거쳐서 디자이너가 되었으며, 내 주변에도 기간제를 거쳐서 정규직 디자이너가 된 케이스가 많다. 안타까운 것은 나와 같은 케이스는 아주 오래전에나 가능했던 거지, 요즘 찾아보기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저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로!) 그래서 지난 2월까지 우리 팀의 많은 기간제 친구들을 떠나보내면서 너무 슬펐다. 이 친구들은 이다음 스텝을 어떻게 준비할까. 본인들은 커리어를 어떻게 잇고 싶어 할까. 이 친구들을 포함한 기간제 디자이너들, 그리고 신입 친구들이 꽁꽁 얼어붙은 이 디자이너 채용 시장에서 본인만의 커리어 길을 정하고 원하는 대로 이 길을 걸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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