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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립 김상백 May 01. 2025

2018년 7월 12일

어제 학교 근처에서 새로 오신 분들과 저녁을 함께 카지노 게임 추천.

지위를 떠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계산은 내가 했다. 사실 유사한 모임에서 내가 계산을 많이 하는 편이다. 초년 교사 시절에 인색한 선배를 만났다.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교감이 되면 계산을 잘하고 싶어서 별도의 용돈을 아껴두었다. 큰 건은 1/n로 하지만 사소한 건은 내가 기분 내려 한다.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만족이고 행복이다. 물론 함께 한 좋은 분들은 만류한다.


아침부터 무더웠다.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돕는데 땀이 쏟아졌다. 어제 설치한 노란 발자국의 효과가 있었다. 넛지효과다. 무조건 아이들을 지도하고 통제하기보다 넛지효과로 아이들을 바른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학교 환경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기획회의를 하기 전 내부 결재를 카지노 게임 추천. 작년도에 행해진 교육활동이고 담당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이 있어서 결재를 편하게 카지노 게임 추천. 하지만 기획회의에서 일부 변경되었다. 3월에 부임한 교감의 고충이다. 금년도 교육과정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함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년도와 달리해야 되는 내용을 체크할 수 없다. 물론 담당 선생님이 잘 반영하면 좋다. 그래서 협의된 내용인지 전년도와 달라진 내용이 있는지 물어보는 편이다.

기획회의에서 부서별로 추진되고 있거나 추진한 내용을 공유해서 효과를 높이자고 했다. 학부모에게 설명이 필요한 내용을 정리하고 일정을 결정했다.

공문 처리와 몇몇 선생님과 교육활동 협의를 짧게 했다. 그대로 존중한다. 실행하는 사람이 우선이다는 생각이다.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돌봄교실에 민원이 있어서 답변을 요구하는 지역교육지원청의 전화가 있었다. 담당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잘못이 없다. 걱정할 필요가 없고 있는 그대로 답변하겠다고 했다. 앞으로도 객관적으로 응대할 것이다. 지역 교육지원청의 담당자도 예전과 다르게 부드러웠다. 민원만 발생하면 마치 학교의 문제인양 접근하는 방식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았다.


오후에는 학교 업무 적정화 컨설팅을 다녀왔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지는 못했지만 평소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학교 업무 적정화는 교장의 의지에 달려 있다.
수업을 줄여서 업무를 전담카지노 게임 추천 정책이 아니라 업무를 맡을 인력을 제공카지노 게임 추천 것이 바른 접근법이다.
일부 여론을 빌미로 교사를 급박하는 행위는 멈춰야 한다. 교사가 8호봉으로 시작하는 것은 자격증을 가졌기 때문이고 방학 때 41조 연수를 사용하는 것도 법령에 근거한 것이다. 만약 사회적 분위기가 현재의 제도가 부당하다 하여 법령이 바뀌면 바뀌는 법령에 맞게 하면 된다. 그런데 왜 우리가 우리의 장점을 살리지는 못하고 편협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교직을 힘들게 만드는데 앞장서는가? 이해할 수 없다.
절차적 민주주의와 민주주의 다르다. 관리자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교사는 민주주의의 원한다. 단 민주주의를 원하는 교사들도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안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도움이 된 이야기는 이렇다.
이제는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 아니라 지켜주는 교육과정이다.
상부기관의 공문이 이행을 강제하는 지시적인 것이면 그 공문을 학교 계획서로 인정해달라.
워크숍에서 본교에서 할 필요가 없는 것부터 덜어내자.
각종 공모사업은 학기 전에 선정이 끝나도록 하자.
곤란한 업무를 만들지 말자.
형식적인 계획서가 아닌 실천을 강조한 실제적인 계획서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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