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한 대로 아침부터 덥다.
폭염으로 교통봉사 아이들을 교실로 보내고 어른들만으로 안전한 등교를 도왔다.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내년에는 실버 폴리스를 신청하거나 그렇지 못한다면 녹색어머니회에 호소하여 회원을 늘리고 교직원 자원봉사자를 꾸려서 운영해도 되겠다.
기획회의를 하기 전에 공문을 몇 건 처리했다.
기획회의에서는 학교 기부채납에 따른 학교 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여름철 물놀이장 운영, 미국과 교사 교류 사업 피드백 자료 등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주도적인 역할은 못하지만 소소하게 도울 수 있는 역할이 있었다.
돌봄교실 관련 민원을 답변했는데 교육지원청 담당자의 연락이 또 왔다. 다시 설명했다. 민원이 들어왔다고 상식 수준의 원칙을 허물고 특권을 줄 수 없다. 이것 자체가 민원 대상이다. 원칙을 준수하며 절충할 수 있는 대안도 알려줬다.
놀이 시간에 공에 맞아 코피가 난 무료 카지노 게임가 울고 있었다. 공을 차다가 얼굴에 맞았는데 보건실에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다고 해서 잘 타일러서 보건실로 데려갔다. 보건실이 병원 응급실 같은 분위기다. 보건 선생님들 정말 고생하신다.
이 땡볕에 공을 차지 마라고 해도 고집을 부리는 아이들이 있었다. 조금의 시간을 주고 교실로 돌려보냈다. 아이들의 놀고 싶은 욕구는 폭염도 극복한다.
우리 학교 갤러리를 자발적으로 방문하는 무료 카지노 게임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방명록에 남기기도 한다. 문화예술 관련 여러 교육활동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즐기는 만큼 좋은 교육이 어디 있겠는가?
스마트폰도 하나 주워서 주인을 찾아줬다.
체육전담 시간에 아이가 다치는 일이 있었다. 골절이 예상되어서 보건 선생님이 응급조치를 하고 119에 요청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부모가 학교의 연락을 받고 학교로 바로 왔기 때문에 부모가 원하는 병원으로 119와 함께 갔다. 보건 선생님과 수업을 마친 체육전담 선생님이 병원을 갔다 왔다. 담임 선생님도 수업을 마치고 병원으로 가려고 했는데 입원실이 없어서 오늘은 응급 치료만 받고 내일 입원실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옮기면 방문하기로 했다. 담임 선생님에게 안전공제회와 손해보험과의 차이점을 소상히 설명한 후 부모님이 물어오면 친절하게 답을 하도록 했다. 그리고 병원에서 담임 선생님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면 내게 바로 전화하도록 했다.
보건실에서 119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무료 카지노 게임를 위로하여 안정시키며 다치게 된 상황을 파악했다. 체육전담 선생님과 보건 선생님에게도 상황 설명을 들었다. 119 대원이 발목뿐 아니라 다른 부위가 다친 곳이 없는지 파악하기 위해 무료 카지노 게임에게 다치게 된 상황을 물었는데 내게 한 말과 같았다.
병원을 다녀온 보건 선생님이 경과를 설명하면서 담임 선생님들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고 했다. 무료 카지노 게임가 아프거나 다쳤을 경우 무료 카지노 게임만 보건실로 보내지 말 것-보건실을 모르거나 무료 카지노 게임 혼자 보건실 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부모님께 전화하여 아동보호법에 의해 민원 대상이 됨-, 아픈 무료 카지노 게임의 부모님을 학교로 오게 하여 무료 카지노 게임를 인계할 경우 교문으로 무료 카지노 게임만 보내지 말고 반드시 무료 카지노 게임와 함께 부모님에게 직접 인계할 것-부모가 늦을 경우 무료 카지노 게임가 부모에게 전화하여 역시 아동보호법에 의한 아동학대에 해당될 수 있음-.
민원 제기에 대한 부담을 염두에 둔 행동보다 무료 카지노 게임를 가르치는 교사의 기본 성의를 보여주고 함께 걱정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오후에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물놀이장 안전연수와 행정실장님이 기부채납 경과와 학교 환경 변화를 교직원들에게 설명하였다.
행정실의 연가 사용을 비롯한 근무상황과 상시 근무자들의 방학 근무를 방학 계획서에 포함시켜 전교직원의 방학 중 근무상황을 포괄적으로 파악하자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다.
학기말에 여러 업무가 겹쳐서 피곤하다는 저 경력 선생님의 하소연도 있었다. 공감했지만 위로할 말이 없었다. 힘내라고만 했다. 힘없는 교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