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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립 김상백 May 02. 2025

2018년 7월 20일

운 좋게 아침을 출발했다.

기차 시간, 버스 시간, 버스 자리까지 딱딱 맞았다.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돕는데 숨이 턱턱 막힌다. 다행히 스쿨존에서 안전하게 운행하는 분들로 머리에 열은 받지 않았다.

학구에 있는 아파트 통학버스가 교문 앞에 정차하는 것을 못하도록 했었는데 기사가 고집을 피웠었다. 기사를 고용한 윗선을 이용하여 해결했다. 내가 해결한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일반적이고 통념적인 상식에서 당사자끼리 충분히 지혜롭게 해결되는 것을 화를 내고 권력이 동원되어야 움직인다. 참 이해하기 힘들다.

기획 회의가 꽤 길었다.

날마다 생기는 새로운 일들도 버거운데 사심에 의한 일들이 만들어진다. 친분을 이용하여 위계를 흔드는 사람은 그만두면 안 된다. 그 사람에 의해 쓸데없는 일들이 만들어지면 그 사람은 필요 없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기획한 일이라면 그 사람이 추진카지노 게임 것이 맞다. 비정규직을 반대하지 않고 처우개선을 적극 찬성한다., 하지만 자기 본분은 지켜야 한다.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이 교사가 아니라 자기가 교사를 도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적당한 기회에 단호하게 이야기할 것이다.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나는 공과 사는 분명히 구별카지노 게임 관리자가 된다.
오후 학부모 설명회 준비 상황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2학기 공모사업 참여 준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미국 교사 교환 프로그램에 대한 마무리 방법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예술교육 지원을 위해 어떤 극단과 협약식이 있었다.

기부채납 사업에 의해 발생한 갈등을 교감이어서 조정할 수 없었다. 솔직하게 교감의 한계를 이야기하고 이해를 구했다.

오후에 기부채납 공사에 따른 학교의 입장을 전달카지노 게임 학부모 설명회가 있었다. 학부모들에게 양해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지만 걱정이다. 이런 내용으로 공사의 방향을 잡은 것이 이해하기 힘들다. 물론 내 식견이 부족해서, 짜증이 나서 카지노 게임 푸념일 수도 있다.
학부모의 질의는 날카로웠다. 학교에서 잘카지노 게임 것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번 기부채납 건과는 다르지만 교사 시절부터 꾸준히 주장했다. 카지노 게임에서 해야 될 것만 제대로 하면 된다. 아이들을 위한다는, 교육적이라는 이름으로 쉽게 시행하면 안 된다. 학부모는 카지노 게임의 선의보다 내 아이가 우선이다. 당연하다.

처음으로 교감 첫 발령지를 잘못 받았다는 생각을 했다.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능력은 대단하다. 하지만 조직의 역량을 넘어서면 안 된다. 많이 벌리면 분명히 부실해진다. 왜 부실해지냐고 따지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 어리석게 따지더라도 최소한의 형평성은 있었야 한다. 재는 자가 다른 리더는 100% 망한다. 어리석다. 구제할 수는 없다. 교감이라서……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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