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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또 오리라

알랭 드 보통의 소설에는 가장 행복한 순간 앓게 되는, 몸살과 비슷한 희귀 질환이 등장한다.작중 의사의 설명에 따르면 너무나 행복해서 그 행복을 잃을까봐, 혹은 앞으로 이보다 행복할 수는 없을 거라는 카지노 쿠폰감에 생기는 질병이라고 한다. 현실에 존재하는 병인지 작중에만 등장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질병치고 꽤나 통찰력 있다. 3살 무렵 배트맨 가면을 사주지 않는 엄마 앞에서 그랬듯 드러누워 발버둥을 치고 싶지만 참는다. 그리고 몸살 예방용 쌍화탕을 들이키듯 중얼거리는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모든 것이 그렇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