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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담 Jan 30. 2025

무료 카지노 게임를 떠나며 / 러너의 레벨 / SNS와 AI

사실 한참 전부터 낌새는 있었지만 그래도 왠지 모를 ‘정’이랄지, SNS를 안하면 친구들과 연락이 끊길 걱정, 거기에 내가 없어지고 나면 ‘그래 걔 요즘 뜸하더라. 하긴 자랑할만한게 없겠지’ 하며 루저 취급을 당할까봐 (?)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던 SNS를 하나씩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무료 카지노 게임 스토리도 그중 하나다.



무료 카지노 게임 스토리는 여타 SNS와는 다른 미디어이기 때문에 무료 카지노 게임를 떠나는 이유도 조금 다르다.

여타 SNS는 이미 초창기부터 문제시 되어왔던 ”보여주기식 삶“에 대한 환멸에 더해 무분별한 알고리즘과 AI의 도입으로 인해 내가 스스로 추가한 친구들이 아닌 ”당신이 좋아할만한 컨텐츠“ 즉 내 선택이 아닌 컨텐츠가 넘쳐나는것에 환멸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다.

게다가 “당신이 좋아할만한 컨텐츠”로 남의 피드에 파고들어갈 ”간택“을 받고자 안달이 나있는 ”팔이피플“들이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생산한 컨텐츠들은 몰입도도 상당해서 화면에 빨려들어갈듯 그걸 보고있는 나 자신에게 더더욱 환멸이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앱을 지우고 가끔씩 사파리 브라우저로 로그인해 친구들의 근황이나 보는 식으로 하고있지만 조만간 완전히 손을 놓게 될 것 같다.

정말 나의 친구라면 SNS가 아니더라도 연락처를 알고있으니 연락은 닿을 터.

인스타그램에 올릴 자랑거리가 없어 떠난 내가 루저라고 생각한다면, 인스타그램 속에서 하루하루를 사는 그사람이 진정한 루저일테니 남들의 시선도 의미 없는 것.



그렇다면 무료 카지노 게임 스토리는 왜 떠나는가. 하면,

이건 또 다른 이야기다. 여기도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이 있지만 애초에 “팔이피플”을 걸러내는 작가 선별을 하기 때문에 장삿속은 덜하다.

하, 지, 만,

무료 카지노 게임는 운영하는 측이 팔이피플 그 자체, 아니 킹갓제너럴 팔이. 팔이중에 킹팔이였던 것이다.



무료 카지노 게임도 서버 유지에도 돈이 들테고 직원 월급도 줘야하니 돈은 필요하겠지. 자선단체도 아니고 어디선가 돈을 땡겨야한다. 그건 당연하다.

그런데 그들이 돈을 땡기는 방식이 영 꼴같지 않은것이다.

언제였던가… 응원댓글이라는게 생겨서 소위 “슈퍼챗”처럼 댓글로 돈을 쏴주는 기능이 생겼다. 나는 그 기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무료 카지노 게임가 얼마를 수수료로 먹고 작가에게 얼마를 주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또 다른 작가들의 글을 보면 커피 한잔값도 안되는 금액의 후원댓글이 달려있곤 하는데… 누군가는 후원댓글로 직장을 때려치고 전업작가가 되어도 될만큼 버는사람도 있겠지만 글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90%이상의 무료 카지노 게임 작가들은 커피값도 안되는 돈을 위해 독자들과 불편한 눈치게임을 서로 해야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응원댓들을 안 달면 독자로서 좀 염치가 없나 싶기도 하고, 작가로서 응원댓글을 오픈해두면 후원을 독촉 하는것 같기도 하다.


거기에 요즘 새 기능이 생겨서 유료결제를 한 독자들에게만 공개되는 컨텐츠를 따로 설정할수도 있다고…

그러니까 쉽게말해 “돈 낸 사람은 내 독자, 돈 안 낸 사람은 쌩판 남”이 되는 것이다. 물론 무료 카지노 게임는 “책”을 표방하는 플랫폼이니 책값에 해당하는 돈을 요구하는게 마땅하다는 취지인가보다. 하지만 그 많은 무료 카지노 게임 작가 중에서 유료결제를 실제로 유도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진 작가가 몇이나 되겠느냐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또다시 “작가님 작가님” 하는 사탕발림에 우쭐한 기분을 잠시 느끼며 독자에게 결제를 구걸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무료 카지노 게임 스토리는 애초에 종이책 출간의 기회를 미끼로 인터넷에서 글좀 쓴다는 사람들을 유인해왔다. 그리고 해마다 몇명은 실제로 출간의 기회를 얻고, 나머지 99.9%의 작가들은 독자들에게 푼돈을 구걸하며 ‘언젠가 나에게도 출간의 기회가 오겠지’하는 기대를 품으며 글을 써댄다.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기위해, 또는 독자의 눈을 끌기 위해, 제목이라도 한번 더 다듬어보고 조금 자극적인 소재나 단어를 넣어보기도 한다. 무료 카지노 게임에 글을 쓰면서 나는 한번도 안 그랬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짓말이다. 애초에 작가로 “선발”되기 위한 심사 신청을 넣는 시점에서 이미 목표는 거기에 있지 않았는지…?



그러니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누가 버는건데, 곰은 자기에게 현금이 꽂히지 않는게 혹시 내가 재주를 덜 넘어서 그런가 싶어 점점 더 화려하게 스스로를 혹사시켜가며 재주를 넘는다. 이게 무료 카지노 게임 스토리의 현실이고, 넓게보면 우리나라 전체의 현실이다.



책을 출간하고 작가로 투잡의 기회!



애초에 한 잡만 잘 하면 되지 왜 투잡을 해야하며, 책이라는게 얼마나 우스우면 직장일 끝내고 와서 조금 키보드 두드린걸로 책이 나오는가.

그러니 서점엔 불쏘시개로나 쓸만한 책이 넘쳐나고, 그마저도 자본금 투입이 필요없는 전자책 시장엔 데이터 공해다 공해.



그러니 뭐 나까지 그 공해를 일으키는데 일조 할 필요 있나 싶어 이제 그만 쓰기로 했다.

별것 아닌 글이었지만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동기부여가 되고, 또 내 컨텐츠가 아줌마가 마라톤에 도전하는 이야기였으니 대학 아니 대학원까지 나오고 임신 출산 육아 가사에 4단 콤보로 때려맞고 자존감이 KO나버린 우리 여성동지 중에 단 한명이라도 냍글에서 동기부여를 받고 달리기를 시작해 영육간에 건강을 얻었다면 그 이상의 기쁨이 없다 할 것이다.



무료 카지노 게임

달리기는 그동안도 꾸준히 혹은 간간히 했고, 앞으로 약 40km를 뛰면 누적 5천 km가 되어 나이기 블랙 레벨이 된다.



멋지게 블랙 레벨 스크린샷을 올리고 떠나고 싶었지만 그게 무슨 소용인가 싶다. 4958km는 쪼랩이고 5000km는 만렙이냐 하면 그 사이엔 “마라톤 한번”의 거리가 있을 뿐이고, 마라톤 한번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주느냐 하면, 전에도 썼지만 마라톤 뛰기 전과 후에 달라지는것도 딱히 없다.

애초에 5천 km가 대단히 의미를 갖는것도 메트릭 단위를 쓰는 나라에서만 그렇고, 마일 단위로 가면 3100마일인데 3천마일도 아니고 3100이 크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냥 그렇다.



내가 4958km 퍼플레벨이라서 5천km 이상 뛴 블랙레벨 러너가 나를 우습게 본다고 해도, 사람 일 모르는 것. 누군가는 부상으로 1년을 쉬어야할수도 있고 그 사이에 나는 또 1000km이상 뛸수도 있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 누가 이겼고 누가 자만하고 게을렀다에 요지가 있는게 아니라, 달리기라는건 빠르다가 느릴때도 있고 느리다가 빠를때도 있다는걸 잘 알아둬라. 가 핵심 메세지가 아닐런지…?



그러니 블랙레벨 달성하고 앞으로는 영영 달리기를 안 하겠습니다. 하고 검은 정장 입고 숙연하게 은퇴선언이라도 할게 아니라면 4958km짜리 스크린샷 올리고 떠나간다 한들 뭐 어쩔티비-

이런 느낌으로.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그것도 거짓말이다.

이 청렴한 선비인척 하며 사실은 자본주의 끝판왕인 무료 카지노 게임의 시스템 안에서 그래도 소소하게 나의 달리기를 공유하고 다른분들의 글을 읽고, 공감하고, 감동하고, 때론 웃고… 정말 오월의 풀밭의 풀 한포기같이 싱그럽고 향긋한 작가님들도 만났다.

하지만 더이상은 무료 카지노 게임스토리의 개수작을 봐줄수가 없어 저는 떠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언젠가 세상 어딘가에서 만나겠지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꼭 만나겠지요.

그때까지 무탈하세요. 늘 행복할순 없으니 그저 무탈하시라고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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