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스크리스마스! 안녕하세요. 작가 이로입니다.
다들 한해 마무리 잘 준비하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작품 이름은 바로,『오늘도 꽃은 카지노 쿠폰』.
시가 주를 이루지만, 제가 만든 작품과 그림들이 쏙쏙 들어가있는 작품집이기도 합니다.
현재 교보문고/YES24/알라딘에서 판매중에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습관이 있다. 자고 일어나면, 난 반드시 죽고 다시 태어난다고 믿는. 나는 늘 탄생과 소멸을 마주하고 사는 셈이다. 꽃처럼.
오늘 피어난 꽃이 내일 다시 피어날지는 알 수 없다. 고로 지금 피어난 꽃은 이 세계를 이루는 우주의 탄생이자 소멸이다. 나는 그에 아찔한 자유를 느낀다. 들뢰즈가 남긴 말처럼, 반복되는 일상과 사건이라는 차이 속에서 우리는 매번 탄생하고 소멸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 단순하고 명료한 진리 사이에서 번민하고 괴로워하면서도, 오늘도 태어나고 죽는 한 청춘의 얄팍한 기록이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나는 잘 모르지만, 당신도 나처럼 어여쁜 꽃이다. 별이다. 강물이다. 그렇게, 사랑이다. 오늘도 꽃은 카지노 쿠폰.
바람이 불어온다. 봄에는 새싹 내음이 나며, 여름에는 비에 젖은 아스팔트 냄새와 아지랑이가 카지노 쿠폰난다. 가을은 모든 것이 쇠락하며 겨울엔 끝과 새로운 시작이 맞물려있다. 그렇게 꽃은 기나긴 시간을 견뎌 내어 카지노 쿠폰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꽃과 같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바깥세상 풍파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격렬히 충돌하며 나무가 원래 자신의 몸에 없었던 꽃을 피워내는 것처럼. 사람들도 그들만의 꽃을 피우기를. 그리고 피워낸 꽃은 언젠가 지기 때문에 그 순간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를.
오늘도 꽃을 피울 수 있기를 지금도, 앞으로도 간절히 바라고 바란다.
오늘도 꽃은 카지노 쿠폰!
임이로,『오늘도 꽃은 카지노 쿠폰』중에서.
젊은 작가다. 그리고 예전에도, 앞으로도 새파랗게 살아갈 친구다. 예전만치 글쓰기만으로 승부를 보기엔 넉넉하지 않은 세상이지만,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며 꼬박꼬박 쓰디쓴 인생을 써내려가는 한 젊은이의 첫 작품집. 작가의 첫인상과는 다르게, 그가 가져온 원고와 그림은 가늘고 여리여리한 맛이 있었다. 누구보다 뚜렷하게 사는 것 같지만, 누구보다 흐리게 살고 싶다 말하며. 그게 좋았다. 다 엮인 글도, 씩씩하다기보단 애써 버티며 쓴 흔적들이 가득하다. 가득 채우기만을 바라는 세상에서 ‘오늘도 꽃을 피우길’ 바라며 끊임없이 견뎌내고 있는, 같은 청춘들에게 선보인다.
광고가 싫어서 광고를 전공했고, 디자인이 싫어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내가 너무나 광고적이고, 디자인적이었기 때문에. 돌이켜보면, 나는 그냥 나를 싫어하는 일에 중독된 탕아였다. 취해있었다. 과했다.
반대로 가는 힘을 저항이라고 하자. 나는 저항 덩어리였다. 덩어리진 저항이다. 남은 건 덩어리를 글로 풀어내는 마저 허전한 일뿐.
살기 위해 도망치며 썼다. 쓰기 위해 도망치며 살았다.
벼랑 끝에서.
그럼에도 여전히 발칙하고 싶다. 저 별 처럼, 하늘처럼.
그동안 나는 나를 지독히도 미워했으니
이젠 저 별처럼 하늘처럼, 너를 좋아해 보려고.
벼랑 앞에서.
나는 스스로 어른이 되기로 했다.
*제 5회 코스미안상 인문칼럼영역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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