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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dolf Feb 08. 2025

카지노 게임 고통받는다면. . .

- 알베르 카뮈의 시점


“이 세상에서 카지노 게임 고통받는다면,

나는 그런 세상은 죽을 때까지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위의 구절은 알베르 카뮈(Albert Camu)가 쓴 《페스트(La Peste)》에 나오는 말이다. 그 대목을 좀더 확대(?)하면 다음과 같다.


리유가 갑자기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파늘루를 쳐다보다가 자신이 그러모을 수 있는 모든 힘과 열정을 다해 고개를 저으며 소리쳤다.

“아닙니다, 신부님. 사랑에 대한 내 생각은 좀 다릅니다. 이 세상에서 카지노 게임들이 카지노 게임을 받는다면, 나는 그런 세상은 죽을 때까지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흑사병(peste)카지노 게임한 도시가 초토화되고 매일같이 주검이 수없이 실려나가는 절망적인 환경에서, 어린 생명들도 낙엽처럼 스러져 가는 현장을 보고 외치는 소리다. 이 구절에서 나는 숨을 쉴 수 없었다.

소설은 다들 아시겠지만 다소 과장된 면도 있겠지만, 활자 사이로 지나가는 한 장면장면마다 독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작가의 글에는 작가의 사상과 양심과 자신이 추구하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아프리카의 프랑스 식민지인 알제리의 한 도시 오랑에서 페스트가 창궐하여 도시가 폐쇄되고 사람들은 여기저기에서 스러져 간다. 카뮈는 이러한 지옥도 세상 한가운데로 들어가 인간 군상들의 내면을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1947년 발행된 이 소설은 가상의 환경을 설정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지만, 실상 그 도시의 모습은 바로 우리네 본성의 저 밑바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카뮈(1913~60)는 프랑스인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언론 등에서 왜 ‘상을 받았다’고 하지 않고 ‘수상했다’고 표현하는지 모르겠다. 꼭 한자로 표현해야만 권위가 있어 보이는 걸까? 나로서는 ‘수상했다’는 말이 ‘어딘가 의심스러운 사람이나 환경’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Sorry.)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보다 글자도 하나 적어서 간단하고도 그 뜻이 명확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경제적(?)이지 않을까. . . ? 물론 이것은 필자 자신만의 관점이라 다른 카지노 게임의 보편적인 시각과는 다를 수 있다. 그러하니 어거지 소리를 한다고 나무라셔도 필자로서는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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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의 지중해연안에 있는 아담한 휴양도시 오랑. 그곳에서 어느 날부터 쥐들이 피를 토하며 죽어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죽은 쥐들이 더 많이 발견된다. 이 현상을 보고 의사인 리유는 의심스러운 생각이 든다. 혹 흑사병(페스트)이 창궐하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하지만 페스트는 온대지방에서는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는 의심한다. 온대지방에서 사라진 페스트가 왜 다시 나타난 것일까. . . ?

이 글은 소설작품을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서 책의 내용은 생략한다. 다만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살짝 들여다보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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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설과 성악설의대립은 인간 본성에 대한 가장 치열하면서도 오래된 논쟁 중 하나이다. 여기에서는 인간의 도덕성과 윤리적 본능을 기본카지노 게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더해 현대에서는 심리학과 우리 사회의 각종 제도 등을 통해서도 인간 본성을 파헤치려 한다. 특히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선천적 공감능력과 도덕적 직관도 우리의 본능과 관련지으려는 듯이 보인다. 여기에 더해 교육이나 법, 사회제도 등을 통해서도 인간의 본성에 대해 더욱 세밀히 접근하려 한다. 즉 성선설과 성악설은 단순히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본성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관점이라는 뜻이다.

다들 알다시피 성선설은 중국의 맹자로 대표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이며, 이를 해설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단(四端), 즉 인간의 선한 마음을 제시했다.

측은지심(惻隱之心) | 불쌍한 사람을 보면 동정하는 마음 (仁, 인)

수오지심(羞惡之心) | 부끄러움과 악을 미워하는 마음 (義, 의)

사양지심(辭讓之心) | 겸손카지노 게임 양보하는 마음 (禮, 예)

시비지심(是非之心) |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 (智, 지)


이와 동시에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즉 인간의 마음은 환경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며, 인간은 본래 선하게 태어나지만 사회적 환경이나 교육에 따라 그 본성을 유지하거나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교육과 수양이 중요하다.

반면에 같은 시대의 철학사상가인 순자(荀子)는 성악설(性惡說)을 제시하며, 인간의 본성은 악하기에 교육과 법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사실 이 두 가지 모두 옳다 그르다 단언할 수 없다.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판단할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우리의 본성이 어떠한지는 별개로 카지노 게임 우리가 현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따라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여기 두 가지 상황을 제시하며, 우리 사회의 단면들을 들여다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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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안전한 세상


어떤 영화.멕시코 갱단 두목. 그에게 외동딸이 있었다. 미국의 유명한 사립 초등학교에 다닌다. 어느 날 그 딸이 유괴되었다. 분노! 분노! 분노!

이 두목은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사람을 납치하고 살해하고 협박하고 돈을 뜯어내고, 심지어 한 가족을 몽땅 불태워 죽이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딸이 유괴된 것은 참을 수 없었다. 자신으로 인해 수많은 카지노 게임가 죽고 다치고 고아가 되고 했지만, 오직 자신의 딸만은 소중하게 키우려 한 것이다. 안전하고 평안하고 풍족한 환경에서.

두목은 사방팔방카지노 게임 수소문해서 결국 유괴범을 찾아냈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유괴범은 바로 두목의 전처였던 것이다. 게다가 그 딸은 스스로 엄마에게 간 것이지 결코 유괴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보통의 방법카지노 게임는 엄마가 딸을 데려올 수 없어서 딸과 짜고서 함께 도망쳤던 것이다.

두목은 이러한 사정을 모르고 있었기에 유괴범의 흔적을 추적해서 그 은신처를 알아내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두목의 부하들은 그 집을 포위카지노 게임 있다가 적당한 시간에 쳐들어갔다.

그러나 부하들이 막 현관카지노 게임 진입하려는 순간, 현관문이 활짝 열리면서 딸과 전처가 모습을 드러내고 천천히 걸어나오는 것이었다. 게다가 충격적이게도 전처의 새 남편이 함께 나타났다. 또한 그 딸은 새 남편의 손을 꽉 붙잡고 있었다.

곧 이어 10명도 넘는 갱단이 기관단총을 내민 채 그 딸의 새 가족을 둘러쌌다.

그때 그 딸이 앞카지노 게임 나섰다. 그리고는 두목인 아빠한테 말을 하는 것이었다.

“아빠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을 죽였어요. 그 중에는 어린 카지노 게임도 많았고요. 그런데 지금 왜 나는 총을 쏴서 죽이지 않는 거죠?”

그 말이 나오자 두목은 그 자리에 한참 서서 딸을 노려보기만 했다.

딸이 다시 말을 이었다.

“아빠의 딸 목숨만 중요한가요? 아니면 모든 딸의 목숨이 다 중요한가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말


동물들은 자기새끼를 누가 위협한다면 목숨을 걸고 싸운다. 이것은 본능이다. 이것을 반대로 말한다면, 남의 새끼를 공격하려면 자기 목숨도 내놓고 덤벼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알베르 카뮈의 말을 인용한다.


“이 세상에서 카지노 게임 고통받는다면,

나는 그런 세상은 죽을 때까지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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