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덕준
카지노 쿠폰 뒷문에 나 서 있네
돌아보니 어느덧 많은 결빙의 시간을 지나왔네
나를 넘어지게 했던 굴곡진 모든 것에게
마침내 해빙된 이별을 고한다
얼어붙은 나의 욕심과 고난은
이제 나를 놓아줄래
해빙의 약속을 뒤로하고
이제는 저 멀리 바다로 흘러갈래
다시 만나는 일 없이
내내 멈춰있던 화초의 살갗을 매만지다
돋아난 새순을 발견하고서야
비로소 울음은 해빙되고
마침내 살얼음 낀 카지노 쿠폰 방점을 딛고
나 첫발을 내딛네
/ 서덕준, 카지노 쿠폰 뒷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