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Daffodil
'풀 꽃'이라는 시로 잘 알려진
나태주시인의 산문집
'사랑에 답함'을 보면
시인은 어딜 때
참 가난한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살부터 시골초등학교의 교사로 일하면서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줄곧 작은 시골학교에서 지냈습니다.
그는 그래서 '풀 꽃'같은 시를
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또
'식물의 이름을 잘 아는 사람에게는
인간의 세상 말고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아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합니다.
저도 잘 몰랐던 꽃들의 이름들을
꽃사진을 찍으면서
하나둘씩 알게 되었습니다.
관심이 있으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더 잘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월에 핀 수선화의 이름을 부르며
나태주 시인의 수선화를 읽어봅니다.
수선화 / 나태주
언 땅의 꽃밭을 파온라인 카지노 게임 문득
수선화 뿌리를 보고 놀란다
어찌 수선화, 너희에게는 땅속이
고대광실 등뜨신 안방이였드란 말이냐!
하얗게 살아 서릿발이 엉켜있는 실뿌리며
붓끝으로 뾰족이 내민 예쁜 촉
봄을 우리가 만드는 줄 알았더니
역시 우리의 봄은 너희가 만드는 봄이었구나
우리의 봄은 너희에게서 빌려온 봄이었구나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2316588/spring-that-came-to-me-27-by-yong-ki-park
#내_곁에_다가온_봄 #수선화 #나태주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