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시작됐다. 겨울은 늘 내게 조금 버거운 계절이다. 차가운 공기도 싫고, 아이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 패턴도 바뀌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방학은 길다. 무려 두 달이나 되니 긴 호흡으로 보내야 한다. 아이가 이제 많이 자라 예전처럼 손이 많이 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집을 완전히 비울 수 없는 카지노 게임의 마음은 여전히 복잡하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아이를 아침부터 학원에 보내는 대신, 오전 시간을 집에서 함께 보내기로 했다. 학원을 더 추가로 보낼까 고민도 했지만, 이미 숙제로 바쁜 아이를 더 몰아붙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아침에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카지노 게임의 수학 문제를 다시 풀게 하고, 어려워하는 사회 과목은 새 학년 교과서를 미리 구해 조금씩 풀게 한다. 카지노 게임는 "힘들다"며 투정을 부리지만, 나는말한다.
"학교 다닐 때처럼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게 더 편할 거야."
사실 우리 가족은 아침잠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일부러 오전을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방학이라고 아침 시간을 놓치면, 개학 후 더 힘들어진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카지노 게임가 공부를 할 때 나는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공방에서 만든 작품 사진을 찍어 스토어 상세페이지를 정리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오전에 끝내고, 카지노 게임가 학원에 가는 오후가 되어서야 공방으로 출근한다.
공방에 도착하면 머릿속에 구상해 둔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에 옮긴다. 요즘은 별작가 활동이 끝난 후 주문이 많이 줄었다. 아쉽긴 하지만, 덕분에 방학 동안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공방에서는 새로운 상품 제작이 가장 즐겁다. 레퍼런스를 찾아보고 머릿속으로 구상했던 작품이 실제로 완성될 때의 짜릿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비록 손은 바빠도 마음은 가득 차오른다. 요즘은 공방에서의 작업이 조금 한가해져서, 카지노 게임디어를 정리하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시간이 많다.
작년 이맘때는 새로운 클래스 커리큘럼을 만드느라 공방에서 나오질 않았는데 이번 겨울은 상품 제작에 빠져있다.
수업 공지는 아마 3월쯤 할 것 같다. 대학원 진학도 고민 중인데, 만약 다니게 된다면 그와 동시에 수업도 진행하게 되겠지. 머릿속에는 새로운 도전과 공방 운영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뒤엉켜 있지만, 이런 혼란 속에서 또 다른 길이 열릴 거라 믿는다.
겨울방학은 늘 나에게 도전과 성장의 시간이다. 카지노 게임로서의 삶과 작가로서의 일을 동시에 이어가는 건 쉽지 않지만, 그 둘을 조화롭게 유지하며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작은 행복들을 발견한다.
올 겨울, 나는 카지노 게임와 함께 따뜻한 방학을 보내려고 한다. 공방에서는 새로운 작품들을 천천히 준비하고, 집에서는 카지노 게임와 소소한 일상을 나누며 나만의 속도로 이 겨울을 채워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