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알 수 없는 카지노 게임과 부패의 소용돌이
드라마 '인사이더'
사법연수생으로 수석 졸업을 앞두고 있는 요한. 그는 검사였던 아버지의 옛 동료들인 연수원장 노영국과 부장검사 목진형의 지시를 따라 잠입수사를 하게 된다. 서울 내 한 사찰에서 벌어진 도박 하우스에 잠입해 관계자들이 경찰에 잡히도록 카지노 게임 미션이다.
하지만 이는 불법 도박장이 아니라 사실 그 이면의 권력을 겨냥한 수사였다. 부정카지노 게임를 일삼는 대검 중수부의 윤병욱과 홍상욱이 그 목표였던 것. 하지만 검찰에서도 핵심인 이들과 대척점에 있던 노영국, 목진형은 이들까지 치려던 계획에 실패하고 오히려 노영국은 죽음을 맞게 된다.
목진형은 이들과 싸우기 위한 마지막 계획으로 도박장 사업의 우두머리 양준 회장의 해외 원정 도박 현장을 찍은 영상을 확보하려 하고, 이를 위해 요한을 범죄자 신분으로 감옥에 잠입시킨다.
그러나 위기에 처한 목진형은 요한에 대한 정보를 지워버리고, 그렇게 요한은 그냥 범죄자가 되어 자신 때문에 도박장을 잃은 패거리들의 혹독한 복수에 시달린다. 거기다 유일한 혈육인 할머니마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요한은 할머니와 자신을 파국으로 몰고 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마침 교도소는 도박에 빠진 교도소장의 영향으로 밤이 되면 VIP들이 방문카지노 게임 하우스로 전락해 있었고, 요한은 복수의 준비를 위해 학장으로 불리며 그 하우스의 실질적 주인 장선오를 죽이려 드는 방장의 도움을 받아 그에게 접근한다.
그 즈음 오수연이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요한에게 접근해오고, 윤병욱에게 원한을 진 그녀와 함께 복수를 하기로 한다. 그렇게 요한은 점차 자신을 둘러싼 비극의 배후에 조금씩 다가가며 서서히 복수의 걸음을 내딛기 시작한다.
지난 2022년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 ‘인사이더’의 줄거리다. 주연 강하늘을 중심으로 김상호, 허성태, 문성근, 정만식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다수 배우들이 조연으로 참여한 이 작품은 전작 ‘그린마더스클럽’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9세이상 등급의 드라마로는 제법 괜찮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막을 내렸다.
‘인사이더’라는 제목은 적의 내부로 들어가 복수를 카지노 게임 주인공 요한의 상황을 담고 있다. 결국 악에 맞서 복수를 하기 위해 그들의 방식으로 그들에게 인정받고 성공해서 그 힘을 바탕으로 그 조직 내의 적에게 복수카지노 게임 스토리다.
재미있는 점은 그 성공으로 향하는 과정이 카지노 게임이나 정치적 싸움, 폭력뿐 아니라 도박이라는 매개체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도박은 주인공이 힘을 얻는 계기로서의 1차적 도구가 아니라 작품의 스토리를 연결해가는 중심축이 된다.
요한은 재개발 대상 지역에 위치한 할머니의 가게를 지키기 위해 감옥 안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고, 장선오에게 접근하면 빚을 지워주겠다는 방장의 제안으로 감옥 내 도박판에 뛰어든다. 그러나 오히려 장선오와 손을 잡고 장선오 출소 후 그곳의 일인자 자리까지 올라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감옥에는 ‘신선방’이라 불리는 권력자들의 영역이 있고, 그들의 자본, 그리고 감옥 밖 진짜 권력자들, 여기에 마카오를 비롯한 해외 자본까지 투자된 거대한 도박판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도박판은 외형적으로 카지노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결국 이 전주들의 자금 세탁을 위한 곳이자 힘의 원천이 되는 곳이었다.
장선오의 꿈은 이곳의 책임자가 되는 것이고, 요한 역시 조금씩 이곳을 차지카지노 게임 것이자신의 복수를 향카지노 게임 길에 근접해 가는 길임을 깨닫게 된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결국 우리는 ‘소지’일뿐
이 드라마의 핵심 소재가 도박이라면, 줄거리의 중심축은 도박장 뒤에 숨은 카지노 게임자들의 부패와 비리다. 요한은 조금씩 힘의 피라미드 위쪽으로 다가간다.
교도소의 왕이었던 장선오의 측근이 되어 그 뒤를 물려받고, 이후에는 골드맨 카지노의 지배인이자 돈세탁의 중심인 도회장의 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결국은 도회장마저 제치고 결국 골드맨 카지노의 지배인 자리에 앉는다.
거기까지 가는 동안 요한은 수많은 사람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을 겪는다. 할머니를 죽인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목진형이 할머니의 시체를 업은 영상을 보고 그를 의심하고, 장선오와 도회장도 의심할 수밖에 카지노 게임 상황에 놓인다.
그를 둘러싼 모든 인물들의 관계는 일종의 음모로 서로 얽히고설켜 있고, 실제 믿었던 사람, 내가 목숨을 걸고 힘을 빌리고자 했던 사람이 사실은 자신을 제거할 계획이었거나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접근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드라마는 그 혼란스러운 관계와 반전이 뒤섞이며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만든다. 흔히 이야기카지노 게임 아귀다툼이 끝없이 펼쳐진다.
결국 윤병욱을 옭아매는 데까지 성공한 요한. 그는 인사이더가 되어 그 악의 카르텔을 끊어낼 생각이었지만, 윤병욱 역시 신선동을 비롯한 골드맨 카지노 실제 주인들의 심부름꾼에 불과했다. 그리고 거악과 싸우는 듯 보이던 요한의 행보는 결국 골드맨 카지노의 실제 배후들에까지는 닿지 못한다.
윤병욱에 대한 복수 후 국정원에서 일 하나만 더 하자며 요한에게 접근하는 장면은 결국 카지노 게임의 이동과 쟁탈전만 있을뿐 그 악의 실체는 없애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서로의 목숨을 걸고 배팅을 하는 사람들. 완전한 바닥에서 그들 사이의 왕좌를 며칠 사이에 오가며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에 휘말린다. 그러나 결국 그들이 차지하려는 자리는 실체조차 정확히 알 수 없는 누군가의 하수인일 뿐이며, 그들의 싸움은 그저 절대 카지노 게임이 흘리거나 던져주는 먹이를 먼저,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노예들의 먹이사슬 상단에 올라가기 위한 허무한 전쟁에 불과하다.
요한과 그의 경쟁자들이 그토록 원했던 골드맨 카지노의 지배인, 그 자리를 부르는 다른 이름이 청소나 카지노 게임 심부름꾼이란 뜻의 ‘소지’라는 점은 무척이나 의미심장하다. 씁쓸하게도 승자도, 패자도, 가해자도, 피해자도 결국 그들이 도달할 정점은 ‘소지’에 불과했던 것이다.
익숙하면서도 아닌듯 강렬한 캐릭터들의 향연
이 드라마가 가진 또 하나의 특별한 매력을 꼽자면, 훌륭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연기카지노 게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다. 모두가 악인에 가까운 인물들이 아귀다툼을 벌이는 느와르 드라마 특성상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그들의 연기 톤도 센 편이다.
김상호, 정만식, 최무성에 이어 후반부에 등장카지노 게임 문성근까지 이름만 들어도 압도감이 느껴지는 배테랑 연기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 막 눈에 익기 시작한 조연급 출연자들도 확식한 색깔로 눈도장을 찍는다.
대표적인 배우들이 최근 '폭싹 속았수다'의 일명 학씨 아저씨, 부상길로 화제에 오른 최대훈, 더 글로리에서 음흉한 초등학교 선생님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허동원이다.
교도소 불법 도박장의 2인자이자 강하늘의 조력자, 남대문 역할로 등장하는 최대훈은 악인 가득한 드라마 속에서 선인지 악인지 속을 알 수 카지노 게임 조용한 강렬함으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꽤 오랜 기간 조연으로 배우 생활을 해 온 그 이기에 얼굴은 익숙했지만, 나는 이 드라마를 기점으로 그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최대훈의 가장 큰 장점은 선과 악, 지적인 역할부터 강렬한 역할, 유머러스한 역할까지 넓은 연기 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낸다는 점이라고 본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이런 자신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며 누구보다 차별화된 인상을 남긴다.
주로 악역에서 빛을 발카지노 게임 양준 역할의 허동원은 2018년 멜로영화 '늦여름'에 등장했을 때부터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어느 작품, 어느 역할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는 배우라고 느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드라마의 양준 역은 이런 느와르 드라마에 나오는 전형적인 악역의 캐릭터인데 많은 강렬한 캐릭터 중에서도 자신의 색을 분명히 드러내며 다른 유명 배우들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많은 배우들이 등장하면서 어수선해지는 작품들도 많은데, 이런 훌륭한 조연들의 멋진 연기를 볼 수 있는 것 또한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큰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 이미지 출처: 인사이더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