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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riter Lucy Mar 12. 2025

식당에 카지노 게임 추천 메뉴가 '당연히' 있는 나라

카지노 게임 추천의 천국 호주에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호주에 다녀왔다. 아니, 사실 바로 어제 오전까지 호주에 있었다. 저녁에 도착해 코 내벽을 관통하는 미세먼지의 건조함을 맛보자 '다시 한국에 왔구나'를 바로 실감했다. 호주와 한국은 기후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문화와 습성까지도 너무 다르다. 하다못해 호주는 차로에서 차가 왼쪽으로 다니고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정지한 사람들은 왼쪽으로 나란히 서는 나라니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그 벌어진 틈 사이로 느껴지는 아쉬움이야 많았겠지만 무엇보다 아쉬웠던 점. 호주에는 어딜 가도 카지노 게임 추천 메뉴가 있단 거다. 성급한 일반화가 될까 급히 정정해 보면 적어도 내가 머물렀던 시드니에서는 그랬다.


여행 기간 내내 끼니를 잘 챙기진 않았다. 시드니 물가가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히 외식물가가 엄청나게 높았는데, 샐러드 하나, 깔라마리(오징어 튀김) 하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 하나를 시키자 8만 원이 나왔다. 웬만한 양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한국인에게는 꽤 가혹한 처사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에 한국에서도 최대 2끼를 먹는 절식을 하고 있던 터라 1끼만 먹어도 크게 지치진 않았다. 애써 무언갈 찾아서 먹으려 노력하기보단 그때그때 발길이 닿는 곳들에서 식사를 해결했는데, 여기에서 발견한 놀라운 점. 햄버거 가게에도 카지노 게임 추천 메뉴가 있고, 태국 레스토랑에도 카지노 게임 추천 메뉴가 있고 카페엔 다양한 대체유 옵션이 있다(물론 대체유 변경 시추가금을 지불해야 한다). 한국인에게도 유명세를 타는 인기 샌드위치 맛집엔 7가지 상시 메뉴가 있는데 그중 2개가 베지테리안 메뉴, 1개가 카지노 게임 추천 메뉴다.


내가 식사를 했던 일본 라멘집에서는 베지테리언 라멘 라인업이 따로 있었는데, 다른 라면과 동일하게 soy, miso, soy spicy, miso spicy로 메뉴를 세분화해 판매했다. 깔끔한 국물이 어울릴 듯해 soy로 주문한 라멘 안에는 숙주, 양배추, 청경채, 죽순, 김 등이 들어가 있었고 튀김옷을 묻혀 고온에서 빠르게 튀겨낸 듯한 순두부는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촉촉해서 정말 맛있었다. 한 번은 태국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스타터부터 각종 육류와 해산물이 들어간 메인 디쉬, 누들과 라이스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그곳은 일반 메뉴와 베지테리언, 카지노 게임 추천의 메뉴를 각각 하나의 장으로 구분해 베지테리언과 카지노 게임 추천 역시 잡식성 식단을 영위하는 이들과 다름없이 식사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본인의 취향에 맞게끔 한 끼 식사를 맛있게 즐기도록 해두었다.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달걀이 들어간 오보 베지테리언(카지노 게임 추천식과 더불어 달걀을 먹음) 태국식 볶음밥을 먹었는데, 오이, 양배추, 토마토, 두부, 배추 등이 들어간 이 볶음밥은 정말이지 훌륭함을 넘어선 맛이었다. 한 메뉴당 양이 많은 편이라 혼자서 이것저것 시켜 먹기 힘들단 게, 이런 식당들이 한국에 없단 게원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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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뿐만 아니라 공항이나 마트에도 카지노 게임 추천식을 찾는 건 너무 쉬운 일이다. 공항에서도 베지테리언 샐러드와 카지노 게임 추천 샐러드를 볼 수 있고, 카지노 게임 추천 소세지롤 같은 베이커리류도 흔하다. 마트에서는 때깔 고운 천도복숭아를 한 알에 500원 정도에 판매하고(약간 시고 정말 맛있다..), 채소류도 한국에 비해 싼 편이다. 대체육도 햄 통조림뿐만 아니라 식물성 패티도 맛 별로 있으며, 레토르트 식품으로 나온 카지노 게임 추천 제품도 매우 다양하다. 비스킷이나 에너지바처럼 간편히 먹는 제품군도 브로콜리나 컬리플라워를 가공해 만든 퍼프 스낵, 오트밀로 만든 초콜릿바, 콩으로 만든 치즈맛 스틱칩 등 골라먹기가 어려울 정도다. 체류하는 동안 시도해 본 간식들 중 손에 꼽은 건 컬리플라워와 병아리콩을 압축해 만든 칩이었는데 매우 크런치한 식감이라 먹는 재미도 있었고 은근히 고소 짭짤한 게 딱 내 취향이었다. 모든 건 호주가 원산지라.. 국내에서는 살 수가 없다네요.


카지노 게임 추천위에서 언급한 컬리플라워+병아리콩 칩.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화장실도 잘 간답니다..


이처럼 어딜 가나 베지테리언 혹은 카지노 게임 추천이 식사부터 간식까지 즐길 수 있다는 건엄청난 선택의 자유, 심적 자유를 보장한다. 일전에 카지노 게임 추천들의 현실과 관련된 글(링크:이 무료 카지노 게임에서 무료)에서 국내 여행을 하거나 카지노 게임 추천식당을 미리 찾아본 경우가 아니라면 밖에서 식사하는 일이 매우 힘들다는 얘기를 한적 있다. 하지만 시드니에서는? 어디서나 가능하다. 어디에서나 내가 원하는 식사를 즐기는 일이 가능하단 보장, 일반식성을 가진 이들과 동일한 라인업을 즐기는 선택권을 보장받는다는 건 엄청난 메리트이자 여행의 질을 올려주는 요소다. 게다가 카지노 게임 추천식이라고 해서 한국처럼 다른 메뉴들과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도 않는다.


어쩌면 이 글이 '카지노 게임 추천들에겐 시드니가 천국이니 시드니에 가라!'라는 글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본래 의도는 그와 다르다. 왜 호주는 이게 가능하고, 한국은 불가한지를 알고 싶다. 왜 호주에서는 어딜 가나 애초에 존재했던 권리처럼 카지노 게임 추천식을 마음껏 영위할 수 있고 한국은 한쪽 귀퉁이에서 애써 찾아야 하거나 아니면 없는 걸 보고 절망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단지 자원의 차이일까, 문화권의 차이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수요 규모의 차이일까. 이후 올리는 2개의 글들은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얘기해보고자 한다. 식당에 카지노 게임 추천 메뉴가 자연스레 포함된 세상, 우리는 왜 못 만드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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