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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에 ‘단풍잎 놀이터’ 2호가 개장했다. 메이플스토리와 넥슨재단이 함께하는 ‘단풍잎 놀이터’는 어린이의 놀 권리 증진 및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오래되어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새롭게 리모델링하거나 놀이터가 부족한 지역에 신설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12월 성남시 ‘나들이 어린이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여 주황버섯을 테마로 하는 첫 번째 놀이터, 단풍잎 놀이터 1호를 개장했으며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올해 4월, 의정부시에 위치한 ‘하늘빛 어린이공원’을 ‘돌의 정령’ 테마로 재탄생시킨 단풍잎 놀이터 2호가 개장했다.
1호에 이어 2호 조성 과정에서도 우리는 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단풍잎 용사단’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했다. 어린이들은 기존 놀이터에 대해 가까운 곳에 있어 자주 가고 싶지만, 풀과 벌레가 많고, 놀이기구가 재미없으며 쉴 곳이 부족하고 시설이 파손되어 사고 위험이 있어 편안한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단풍잎 놀이터를 함께 조성하는 '굿네이버스’와 놀이공간 전문업체 ‘㈜아이땅’, 넥슨재단과 메이플스토리는 어린이들의 의견을 토대로 놀이터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단풍잎 용사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무료 카지노 게임 스케치단풍잎 용사단은 적극적으로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돌의 정령’을 숨기고 찾으며 놀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어린이들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돌의 정령 찾기 모래놀이 공간을 조성하고, 마운딩, 돌의 정령 조합놀이대, 돌의 정령 터널, 바닥 트랙 등 놀이터 곳곳에 숨어있는 돌의 정령 캐릭터를 찾으며 놀 수 있도록 놀이터를 설계했다. 새롭고 창조적인 놀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바이퍼 그네 등 평소 놀이터에서 접하기 어려운 놀이기구도 마련했다.
‘단풍잎 용사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및 사후 설문조사 결과, 놀이터 이용 만족도 점수가 9.1점으로 기존 놀이터 만족도 대비약 3배 상승했으며, ‘해당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는 긍정 응답이 81% p 증가하기도 했다.
단풍잎 놀이터의 주인은 바로 놀이터에서 뛰어놀 어린이들이다. 어린이들의 의견으로 조성한 단풍잎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은 작은 추억을 켜켜이 쌓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놀이의 기본 조건 세 가지로 시간, 공간, 친구를 꼽는다. 친구들과 오래 놀고 싶은 공간을 만든다면 어린이들이 더 많이 놀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메이플스토리와 넥슨재단은 그중 공간을 선물하고 있다. 어린이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해 놀이터 공간 조성을 시작하며 작년부터 넥슨재단은 여러 놀이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구했다. 전문가들은 놀이터 조성을 반가워하며, 아낌없는 조언을 나누어 주었다.
아동권리보장원 정익중 원장은 “어린 시절의 놀이가 특히 더 중요한 이유는 어린이들은 놀면서 관계 맺는 방법을 배우거든요. 요즘 어린이들이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지금 어린이들의 놀이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조경작업소 김연금 소장은 “어린이의 참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이용할 놀이터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과정이 어린이들에게 존중받는 경험을 하게 해 줍니다. 놀이터에 대한 소속감과 애착도 생기죠.” 라며 놀이터 조성 시 어린이들의 의견이 중요한 이유를 말했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단풍잎 놀이터 1호와 2호를 조성하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다.
이제 2호가 개장한 시점에 전문가들을 다시 만나 새롭게 탄생한 단풍잎 놀이터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다. 건축가 유현준 교수, 아동권리보장원 정익중 원장, 그리고 조경작업소 울 조성빈 대표가 전하는 이야기를 발판으로 우리는 또 단풍잎 놀이터 3호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우선 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부분을 높이 평가하며 어린이 참여형 놀이터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상 단계부터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마치 게임 속 세상처럼, 다른 놀이터에서는 보지 못했던 창조적인 공간을 조성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기획 단계부터 어린이들이 참여해서 공간을 상상하고 구상하고, 그것이 실제 놀이터로 현실화되고, 그 안에서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하는 시간들이 누구도 뺏어갈 수 없는 중요한 기둥과도 같은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경작업소 울의 조성빈 대표는 단풍잎 놀이터를 방문해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전해주며 단풍잎 놀이터의 창의적인 놀이기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남에 있는 단풍잎 놀이터 1호에 가보니 거대한 버섯이 있더라고요. 보통 IP나 캐릭터가 놀이터에 적용하면 그 모습이 뻔하거든요. 그런데 1차원적으로 IP를 입힌 게 아니라 지형을 활용해서 캐릭터의 성격을 나타낸 게 무척 기발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딸을 키우면서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요, 캐릭터가 있으면 어린이들은 무조건 좋아해요. 일단 호감으로 시작하게 되죠.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오르빗이나 한 방향이 아닌 여러 방향으로 스윙하는 밧줄 모양의 그네 등 다른 놀이터에서 찾아보기 힘든 놀이 기구들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새로운 놀이기구를 공공 놀이터에서 시도해 주신 게 큰 의미를 가집니다. 좋은 선례가 되어 다른 놀이터에서도 시도할 수 있게 되니까요. 어린이들이 특히 오르빗에서 신나게 놀더라고요. 오르빗 어떻냐고 물어보니, “신나는데 조금 위험하기도 해요. 어떤 애들이 멈춰야 할 때 안 멈추거나 너무 빠르게 돌리면 위험하니까 조심해야 해요. 그런데 다 같이 탈 수 있어서 재밌어요.”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어린이들이 생각을 하면서 놀이기구를 사용하는 거예요. 맨날 보는 시소나 그네 같은 건 사용법이 익숙해져서 그냥 하던 대로 놀거든요. 새로운 생각이나 새로운 접근법을 고민하고, 친구들과 협동하며 배려할 수 있는 놀이터가 창의적 놀이터가 아닌가 싶어요”
“다양한 난이도의 놀이가 공존하는 놀이터가 좋은 놀이터입니다.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어린이들은 빠르게 성장하잖아요. 한 어린이가 성장하며 계속 같은 놀이터에 오더라도 새로운 것을 도전할 수 있는 놀이터가 좋은 놀이터인 거죠. 놀이터를 조성하다 보면 고학년들이 재미있어하는 놀이터 만들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단풍잎 놀이터에서 고학년 어린이들이 재밌게 놀고 있더라고요. 몇 학년인가 물어보니 5학년이래요. 5학년 남자 어린이들이 재밌게 놀고 있다면 이건 많이 성공한 거 같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주변의 놀이터 중에서는 몇 순위에 뽑겠느냐라고 제가 물어봤어요. 당연히 1등이라면서 제일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아동권리보장원 정익중 원장에게는 다시금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놀이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나라에 한 8만 개 정도의 놀이터가 있는데 절반은 공동 주택 안에 있습니다. 그중에도 열려 있는 놀이터가 있지만, 주로 공동 주택에 사는 아이들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있죠. 학교 안에 있어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놀이터도 많고요. 누구한테나 열려 있는 놀이터는 한 1만 개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놀이터의 한 12.5%만 모두에게 공개된 놀이터이고, 아동 수가 787만 명입니다. 놀이터 하나에 787명 정도의 아이들이 함께 놀고 있는 셈이죠.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놀이터는 굉장히 부족합니다. 게다가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시끄럽다는 이유로 놀이터를 없애고 있는 추세예요. 놀이터에서 소리 내서 놀지 못하도록 한다거나 하는 이런 규칙을 만들기도 하고요.”
정익중 원장은 단풍잎 놀이터에 대한 기대의 말을 전하며, 어린이 놀 권리 증진에 계속 힘써달라는 당부도 더했다.
“놀 공간이 있으면 어린이들이 저절로 모일 수 있어요. 단풍잎 놀이터 사업이 그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놀이터 하나를 만든다고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지만, 놀이터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놀이가 어린이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걸 사회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만들어가는 과정을 홍보하고, 놀 권리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동 권리에서 중요한 것은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입니다. 다른 권리들은 많이 존중되는 편인데, 가장 존중되지 않는 게 참여권이에요. 어린이들도 자신과 관련된 사안에 있어서는 전문가일 수 있고 당사자일 수 있죠. 단풍잎 놀이터를 조성하며 아동을 참여시키고 놀 권리의 인식 개선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셨다는 게 여러 가지를 볼 때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주변의 부모님 등에게도 인식 개선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놀이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 씨앗을 뿌려 주시는 역할을 해 주시면 우리 사회가 놀 권리에 친화적인 아동 권리의 친화적인 그런 사회가 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