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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퀀트대디 Feb 05. 2025

금융공학 카지노 쿠폰? 차라리 저자! - 그 후의 이야기


# 타이틀에 목숨 거는 나라

돈을 버는 규칙이 바뀐지 오래지만 아직도 한국은 그놈의 타이틀에 목숨을 건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개인적으로 숱하게 많이 받는 질문 중 두 가지가 바로, '석사를 가야 할까요?', '자격증을 따야 할까요?'다. 물론 이에 나의 대답은 항상 변하지 않는다.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를 갈 거라면 해외로 가서 해외에서 취업을 하세요. 시장의 파이가 커야 리소스를 투입하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이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시장에 진입해서 돈을 버는 것이 우선입니다. 석사를 하고 싶다면 경력을 쌓으면서 남는 시간에 야간 석사 과정을 활용하면 됩니다. 어차피 공부는 혼자 하는 거니까요. 석사가 있다고 모셔가는 시대는 이미 한참 지난 지 오래입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자격증 취득 그 자체만을 위한 거라면 안 따느니만 못합니다. 만약 자격증을 딸 거라면 본질적인 공부가 목적이 되는 자격증 준비를 하세요. 석사와 자격증이 있어도 기본적인 실력이 없다면 면접관들은 그걸 단숨에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밥 먹고 일 생각만 하는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 착각하지 마세요."



# 금융공학 카지노 쿠폰를 굳이 추천하지 않는 이유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를 취득해서 도움이 될 만한 커리어와 관련된 노동 시장의 수급이 만성적인 불일치를 보이고 있은 지가 매우 오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를 취득하려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교수가 되어 학계로 진출하려고?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퀀트라는 실무를 하려고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를 취득하려 할 텐데, 문제는 노동시장 수급의 엄청난 불일치 때문에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에 들어간 시간과 비용을 온전히 회수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사실 이러한 노동시장의 불일치 이슈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도 무관하지 않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 이해가 될 거다.

카지노 쿠폰한국 GDP 성장률 추이 (출처: TradingEconomics)

이제 대한민국의 GDP 성장률은 무려 1%대다. 장기 저성장의 길로 천천히 계속해서 미끄러져 가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세상은 '시장' 그 자체다. 무슨 말이냐면 시장의 파이가 커야 그만큼 먹을게 많다는 의미다. 시장의 파이가 쪼그라들면 나눠먹을 것도 절대적으로 줄어드는 법이며, 이걸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와 연결해 생각해 보면 절대적인 일자리 숫자의 증가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GDP 성장률이 10%가 나오던 쌍팔년도식으로 교육에 리소스를 때려 넣는 방법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생산성이나 혁신과는 거리가 먼 구닥다리식 동네 구멍가게에서 양자컴퓨터를 개발해 빅테크와 맞붙겠다는 소리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세상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흐름 속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로벌 매크로에 대해 문외하다면 자본주의 세상에서 생존하기란 쉽지 않다. 눈앞으로 다가온 고금리에 대비하지 못해 스러져간 경제 활동 주체들이 얼마나 많은가.


또 다른 이유는 이제는 굳이 석사를 하지 않더라도 큰 비용 없이 혼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도처에 널려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정보에 대한 진입장벽이 없어지다 못해 이제는 정보 범람의 시대이며, 심지어 각종 AI 도구들의 등장은 독학의 퀄리티를 정말이지 수직상승시켜주고 있다. 정보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던 과거에는 무조건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를 가야만 거기 계신 교수님으로부터 관련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로 시대가 달라졌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개념에 대해 한 번 챗GPT한테 물어보라. 웬만한 교수보다 훨씬 더 상세하고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관련된 참고문헌을 뒤지거나, 해당 개념에 대한 실습 코드를 만들어달라거나, 심지어는 강의 노트를 만들어달라고 해도 다 해준다. 이런 생산성이 폭발하는 시대에 뭐하려고 거금을 들여 석사 학위를 취득하려 하는가? 그것이 의사면허증처럼 취업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닌데? 그 돈으로 크립토 자동매매를 돌리거나 아니면 미국 배당주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훨씬 더 남는 장사다.



# 이미 카지노 쿠폰를 하고 있다면

그렇다면 만약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 과정에 합격을 해서 곧 입학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쩌긴 어째. 거기서 상위 1%가 될 생각을 해야 한다.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처럼 아주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어차피 나머지는 들러리일 뿐이다. 같은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생들끼리 모여있으면 자기들이 뭐 세상의 주인공이라도 되는냥 하하호호 거리며 시간을 보내겠지만 그 시간에 퀀트와 카지노 쿠폰공학에 소위 미쳐 있는 초변태적인 학부생들 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들은 스스로 각종 원서들과 논문들을 독파하고 코딩하며 묵묵히 자신의 실력을 쌓아나간다. 그것도 생각보다 단시간에. 없을 것 같다고? 지금까지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고 현재도 그 사람들이 퀀트 자리를 한자리씩 꿰차고 있다. 머릿속이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는 그들은 나에게 있어 항상 귀감이 되는 존재들이다.


그저 가방만 들고 왔다 갔다 하는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생들을 나는 숱하게 봐왔다. 백이면 백, 그런 사람들은 면접까지 와도 매우 기초적인 카지노 쿠폰공학 개념에 대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심지어 박사 레벨도 마찬가지다. 매우 기초적인 프라이싱 모델 하나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면서 도대체 무슨 수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건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또 개인적으로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게 힐링한답시고 방학이나 연휴 때 해외여행을 가는 행위다. 위로 올라가 대한민국 GDP 성장률 그래프를 다시 한번 보고 오자. 그래도 지금 해외여행을 갈 생각이 드는가? 어차피 여행을 갔다 오면 또다시 현실이다. 그렇다면 현실을 똑바로 마주하고 현실을 바꿀 생각을 해야 한다. 아, 물론 건물주라면 얘기가 다르다. 항상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형님~



# 정 카지노 쿠폰를 하고 싶다면

앞서 말했듯 이제는 돈을 버는 규칙이 바뀐지 오래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간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개인의 실력을 쌓는 방식보다는 직접 스스로 부딪히고 작게나마 계속해서 생산해 보는 작업들을 해보아야 한다. 교육을 투자라고 생각하지 말자. 이제는 비용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는 제발 그만하고 바로 생산부터 할 생각을 해야 한다. 이러한 생산에 대해서 나는 이미 과거 글들을 통해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 학위를 진짜로 원한다면 이런 게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퀀트 헤지펀드인 월드퀀트에서 운영하는 월드퀀트 대학(WorldQuant University)의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 프로그램이다. 심지어 무료다. 나는 작년 3월 경에 해당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카지노 쿠폰공학 석사 공부를 할 수 있다. 커리큘럼도 굉장히 탄탄하고 생각보다 공부해야 하는 내용의 깊이가 굉장히 깊다.

다만 단점이라고 한다면 (사실은 장점)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무료라고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초반 한두 과목 이후에 빤쓰런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서는 뭔가를 가르쳐 주는 게 거의 없다. 과목별로 5~10분짜리 비디오 클립 몇 개 띡 던져주고 '자, 이제 할 수 있죠? 참고문헌 리스트 올려드렸으니 열심히 읽고 잘 공부해 보세요~ 과제도 화이팅!' 이런 식이다. 또한 매주 퀴즈가 있고, 개인 숙제, 팀 프로젝트가 산적해 있는데, 모든 내용을 스스로 찾아보고서 소화해야 한다. '사실은 장점'이라고 말한 이유는 스스로 맨땅에 헤딩하는 연습을 해놓으면 시간이 지나도 그걸 까먹지 않기 때문이다. 누가 가르쳐 줘서 수동적으로 주입받은 지식은 사실 너무나도 쉽게 휘발된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기존에 공부했던 카지노 쿠폰공학 지식들을 복습하는 동시에 생경한 내용들은 새롭게 업데이트를 하면서 내가 알고 있던 카지노 쿠폰공학 내용들을 조금 더 다듬고 벼리는 기회를 얻었다. 또 전 세계에 있는 친구들, 특히 동남아나 아프리카 같은 개도국 친구들과 같은 팀이 되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조별 과제 빌런의 존재는 전 세계적 현상임을 인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프리카 친구들은 그렇게 자기네 동네 정전 났다는 핑계를 댄다. 뭐 물론 믿거나 말거나.



# 독학력을 길러야 할 때

사실 카지노 쿠폰시장은 학위나 학벌보다는 시장에서 얼마나 벌었느냐에 따라 몸값이 결정되는 철저히 시장논리로 돌아가는 곳이다.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과 최근 폭발적인 AI 산업의 성장세는 이러한 경향성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더욱 필요한 것이 바로 독학력이 아닐까 싶다. 고요엘 작가의 <독학력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내가 인공지능을 가르치기 위해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 중의 하나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유명한 학자들의 논문들을 찾아서 섭렵하는 것이었다. 최신 논문을 찾아서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의 연구 역사 쪽으로 옮겨가게 되고 과거에 쓰인 저명한 논문들도 접하게 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쟁점 사항들을 발견하게 되고, 질문이 생기는 경우에는 주변의 다른 학자들이나 논문의 저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논문 100여 편 정도를 읽어가는 시점이 되어가니 수업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가지고 토론해야 할지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중략)

이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것들이 있다. 첫째는, 시대가 이제 내가 20년 전에 무엇을 공부했었는지 보다는 최근 3년에 무엇을 공부하고 있으며, 무엇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는 대학도 교수를 채용하면서, 과거 전공에 매이기보다는 최근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의 비중을 높여 체크하고 있다. 둘째는, 가르치지 위해 하는 공부는 다른 어떤 목적의 공부보다 큰 집중력과 이해력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공부한 것을 가르쳐보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학습에 있어 큰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공부를 하는 것과 공부한 것을 가르치는 일 사이에는 학습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 <독학력 中


위의 글을 보면 인공지능 전공자가 아닌 저자가 대학에서 인공지능을 가르치기 위해 스스로 독학을 한 이후에 깨달은 바를 풀어내고 있다.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공부가 아닌 스스로 아웃풋을 내기 위해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공부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독학과 아웃풋에 대한 경험은 나 또한 몸소 체험한 바가 많으며 평소에도 이런 스타일의 독학을 즐겨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내내 깊은 공감이 되었다.

대학생 시절이었던 2010년대와 직장을 다니고 있는 2020년대를 비교해 보면 상전벽해, 격세지감이라 할 정도로 진짜로 세상의 변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 걸 느낄 수 있다. 그때 당시는 스마트폰이 막 생겨 보급될 무렵이었고 이렇게 유튜브 생태계가 방대하지도 않았으며 챗GPT 같은 AI 도구도 존재하지 않았다. 미래를 함부로 외삽하는 건 다소 위험한 발상일 수 있으나 2030년대의 속도는 지금보다 더 빨라지면 빨라졌지 느려지지는 않을 거라 감히 예상해 본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에게 더더욱 필요한 스킬셋은 결국 독학력이 될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나는 잠재력이 충만한 사람이다'라고 자신하며 나에게 필요한 지식과 지혜들을 스스로 찾아 결합해보고 실행해보는 사람이 더 높은 생존확률을 갖게 될 것이다. 베스트셀러 <최재천의 공부이자 이대 생명공학과 교수인 최재천 교수는 2023년 서울대 졸업식 축사에서 이러한 독학력에 대한 일갈을 이미 전한 바 있다. 학위나 자격증 같은 외부 요인보다는 스스로의 자생력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할 시대가 오고 있다.


여러분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 나라 최고의 수재들입니다. 대서울대학교의 졸업장을 거머쥐셨습니다. 취업 전선에서 완벽하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그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서울대 졸업장이 두 번째, 세 번째 직장을 얻을 때에서 그리고 70대에 할 일을 찾을 때에도 지금처럼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도 쉼 없이 배우고 일하고 또 배우고 일해야 합니다. ‘융합의 세기’, 21세기를 살아내려면 ‘통섭형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겸허한 자세로 평생 도전할 마음의 준비를 하십시오.

- 최재천 교수, 2023년 서울대학교 졸업식 축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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