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카지노 게임- 안전한 카지노 사이트 - 한 번에 보너스 청구
실행
신고
라이킷
11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카지노 게임 시작하기
브런치 홈 버튼 클릭" data-tiara-layer="top">
카지노 게임 홈
카지노 게임 나우
카지노 게임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화필
Sep 28. 2021
19. 무료 카지노 게임 딸 크면 뭐 해먹고 살래?
191
참 해맑다.
미래가 두려운 요즘이다.
부디 바라는 바인데
네가 사는 세상이 지금보다 10분의 1만이라도 좋아지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192
아들에게 재밌는 영상을 보여주는 중이었다.
"우연히 봤는데 진짜 웃겨 큭큭큭"
"오 어디 어디?"
그러자 무료 카지노 게임 묻는다.
"엄마 우여니가 누구야? 어디서 봤어?"
.....
풉..!
너란 녀석!
아.. 뭐부터.. 어디부터... 설명을
해줘야지
???
193
오후 5시 35분이면 저녁밥을 짓는 시간이다.
미리 하는 건 왜 그렇게 싫은지 몰아서 만드려니 굉장히 분주하다.
고춧가루도 찾아야 하고 간장도 찾아야 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옆에서 재잘재잘 떠들어야
할 무료 카지노 게임 안 보인다
어? 어딨지?
방으로 가봤다.
이불이 볼록한데 미동이 없다.
살짝 들춰보니 딥슬립에 빠져있는 무료 카지노 게임.
새로 들어간 유치원 생활이 생각보다 힘에 부치나?
에이.. 채이 좋아하는 거 만들었는데..
그래도 잠이 보약이니...
잘 자 무료 카지노 게임 딸
아싸!! 육퇴!!(육아 퇴근)
*다음날 6시에 일어남ㅋ
194
"물건 사세요!"
"오~뭐 파는 곳이지? 가게 이름이 뭐예요?"
(한참 생각하더니)"절릉하thㅏ 가게요!"
"네?"
"절 릉 하 thㅏ!!"
"그.. 그게 무슨 말이지? 아.. 됐고 '공' 주세요.. 공~ 얼마예요?"
"오백 원이요"
아........ 그런데 절릉하사가 뭐지?
남편에게 물었다.
남편도 대체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한다.
그냥 작명 솜씨가 남다른 걸로 그러려니 넘기려는 찰나!
"혹시 전능하사??"
크헉!!!
새로 보내기 시작한 유치원이 교회 유치원인데
밥 먹을 때 기도하는 건 그러려니 했지만....
전능하사였다니.. 흐아..
앞으로도 관련 단어들이 너도 모르게 새겨지겠구나ㅠㅠ
#너네집불교잖아
#그단어가왜거기서나와
195
엄마 마스크도 챙겨주는 이쁜 딸.
"무료 카지노 게임 채이 마음씨가 이렇게 이뻐~"
라고 했더니
"씨?"
"......." 또 무슨 말을 할지...
"씨~씨 ~씨를 뿌리고~ 꼭 꼭 물을 주었죠~ 이거?"
(동요 노래 가사임)
하.... 말을 말자
..
역시 무료 카지노 게임 딸~
196
"채이야 너도 이제 다섯 살인데 언제까지 잘 때 엄마를 이렇게 벌 세울래..? 제발 이제 혼자 좀 자면 안 돼?"
무료 카지노 게임 나의 일장 연설을 알아 들었을까?
하지만 오늘은 일없이 옆에 누워있기 괴로운(시간이 막 아깝고 알아서 잠 들어 줬으면 하는 마음이 격하게 드는)
이상한 날.
197
pm5시 20분
오늘도 역시 아무데서나 고꾸라져 자고 있는 무료 카지노 게임ㅠ
인생 참 살기가 쉽지 않지..?
그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다만 엄마도 삶이 녹록지 않기에 잠깐 한눈을 팔았구나
오늘 공방 짐을 정리했어.
2년 만에 컴백홈한 짐들에게 어서 와 집에 잘 왔어 라고 해줬어.
이제 무료 카지노 게임 딸 위해 시간을, 마음을 더 쓸 수 있겠어.
이불 위로 옮겨야지
으헙..!! 힘!!
아...
무슨 냄새?
앗! 생선!
너를 위한 삼치구이가 가루가 되어버렸어ㅠㅠ
삼치구이 너 왜 이러는 거임?
컵도 깨 먹음..
컵 너도 왜 그러는 거임?
198
기가 막힌다! 기가 막혀!
아아.. 이게 다섯 살 입에서 나올 소리냐고요...
어쨌든 폭풍 칭찬받았다.
울금가루 넣어 지은 노오란 밥에 무료 카지노 게임 좋아하는 것들만 넣어 만든 울금 김밥은
세상 꿀맛!
199
오늘따라 하원한 무료 카지노 게임 마냥 예뻐 보인다.
"아우 우~~ 정말 무료 카지노 게임 때문에 산다!"
돌아오는 대답
"응? 죽으려고 했어?"
아.. 그게 아닌데~
200
"엄마 엄마! 나 별 봤어!"
무료 카지노 게임의 음성을 따라 밤하늘을 보니 오늘따라 별이 참 밝다.
"엄마! 별이 친구 만나러 가는 거야?"
"응.. 그런가? 별들은 좋겠다."
그냥 별별 생각에
하늘에 뜬 별도 마냥 부러운 밤.
발로 찍은 별 사진
201
겨울 중반쯤부터 시작된 고통으로 병원행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혹 제거 수술은 큰 걸로 두 개를 떼어 냈는데도
혹이 남아 있었다.
아.. 잘못 간 병원이라는 것을 느꼈다.
좀 더 큰 병원으로 갔어야 했다.
큰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다시 받아야 했고
고기, 우유 섭취를 금지시켰다.
4주째 반강제 비건 생활이다.
덕분에 밥을 더 먹게 되고 확찐자 때 보다
더 확
찐
자가 되어간다.
약 성분에 몸이 부을 거라 했지만 다행히
혹은 줄어들고 있다.
희망적이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는데 성격상 스트레스를 쥐고 산다.
좀 더 가벼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
202
"아유~ 귀여워 죽겠어!"
살짝 볼 잡고 흔들흔들~
통통한 볼살은 안
흔들면 반칙이다 하하
"엄마! 귀여워 죽겠으면 막.. 어! 이렇게! 하는 거야??"
오오...
천사가 화낸다.
"알겠어~ 미안 미안~~"
203
타지 생활이 다 그렇지 뭐...
이곳엔 내 부모도 친척도 친구도 없다.
여기 살며 가장 크게 겪으며 느낀 점은
이곳 사람들은 그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속된 말로 "쌩깜"을 당한다는 것이다.
마음에 안 들면 바로 모르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어떤 이는 길 가다 마주쳐도 먼 산 보듯 지나간다.
또 어떤 이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인사를 먼저 건네도 대꾸 없이 계단을 택해 올라가 버린다.
처음엔 내가 무슨 치명적인 단점이 있나? 했다.
남에게 피해 한 번 준 적이 없는데 너무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결론은 텃세 또는 질투였다.
어떻게 그들 입맛에 다 맞춰 살겠는가?
부탁은 거절할 수도 있는 것이고,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인데
결국은 쌩깜을 당한다.
어차피 타지 사람이고 안 보면 그만이었던 것이다.
이유를 들으려고도 사정을 생각해보려고도
안 하더라.
오해가 생겨도 바로 잡을 생각도 안 하더라.
아예 묻지를 않더라.
막말로 나는 여기서 그 정도로 하찮은 존재다.
그렇다 보니 점점 고립되어 간다.
시골생활이란 게 보는 것과는 정말 다르다.
차라리 도시에서 살던 때가 나았다.
자꾸 이곳에서의 삶이 '
지쳐감
'이라는 단어로
단정 짓게 되는 게
아쉬울 뿐이다.
오늘도 혼자서 홀짝 거리는
커피 한 잔에 위로를 담아본다.
힘내라. 견디자. 괜찮아.
아등바등 미친 듯 견디는 중인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너도 쌩까!!
204
촤르르르르~
무료 카지노 게임의 길디 길었던 머리칼을 싹둑! 단발화 시켰다.
슬슬 날씨가 더워지니 머리 감겨주고 묶어 주는 게 귀찮았다고 말하면
나중에 무료 카지노 게임 화 내려나?
어쨌든 머리카락이 가벼워진 게 좋은지 찰랑찰랑 대며 걷는 딸^^
기분전환에는 미용실이 최고다~
나도 함께 잘랐음!
205
"다 컸네! 다 컸어!"
김치 잘 먹는다고 칭찬해줬더니
스스로 다 컸다고 혼잣말을 한다.
웃겨서 나원참~
역시 둘째는 저절로 알아서 잘 크는 것 같다.
알아서 김치도 착착 잘 무료 카지노 게임~
206
지난 일요일이었다.
베란다에서 한참 놀던 무료 카지노 게임 거실로 들어왔는데 표정이 뭔가 의심스럽다.
"채이.. 왜 그래? 무슨 일 있지?"
"엄마.. 미안해요..."
하고선 손을 잡고 따라가 보니....
역시나..!!
으으으으어업!!!
방충망에다 시원하게 커다란 구멍을 내놓은 것이었다.
하.. 채이야 다 컸다면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니?
일단은 임시방편으로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뒀다.
어휴..
무료 카지노 게임 아버지 일거리 느셨네~
*사진을 남편에게 전송하니 점심때 새 방충망을 옆구리에 끼고 나타나
뚝딱 갈아놓고 갔음.
207
"엄마 엄마!!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은 뭐게??"
"음.... 채이?"(나름 생각한 대답)
"아니 아니~~ 바로!!! 엄마!!"
어쩜 넌....
무료 카지노 게임 딸~
사회생활 잘하겠어!
208
우케케케케!!
"목이 돌려진 거 같아!!"
앗... 그랬네.
옷이 돌아갔네...
요즘 정신이 없다.
엄마 옷 거꾸로 입으셨어요.. 가 아닌 목이 돌아간 거 같다고 말해줘서
참..
고맙다...
209
재잘재잘
하원 후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들어주는 일은 중요한 일과이다.
"아... 걔가 그랬다고?"라고 동조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잘 들어주고 있는데도 일그러지는 얼굴은 뭘까?
"내 친구 개 아니야!"
하...
그 걔가 개가 아닌 것은
걔도 알고 개도 알지 않을까?
keyword
일상
육아에세이
육아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