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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방구리 Dec 22. 2024

온라인 카지노 게임부터 저는 겨울잠을 자겠습니다

절기살이 매거진, 잠시 쉽니다.

줄곧 기다렸습니다.

눈을 기다리고, 눈과 함께 좋은 소식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대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눈이 펑펑 오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써야지,라고 했는데

대설 절기가 지나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절기에 들어서야 큰 눈이 왔네요.

밤이 가장 긴 건 동짓날이어도,

해가 가장 빨리 지는 건 대설 절기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은 어둠이 힘을 잃은 날입니다.

보이지 않는 희망은 팥죽 속에 넣은 새알심처럼 묻혀 있다가

어느 순간 희고 동그란 모습을 드러내겠지요.

태양신을 모시던 관습에서 시작되었다는 성탄절이니,

온라인 카지노 게임든 성탄이든 빛이 비치기 시작하는 축제의 날임은 분명합니다.

팥죽 그릇 안에 새알심으로 빚어 넣든,

어두운 밤 하늘에 길을 비추는 큰 별로 그려 넣든

우리가 갖고 싶은 것은

기쁨이고 희망입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시작되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쓸 법도 하건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잠시 그 어둠 속으로 숨어들려 합니다.

그간 아이들과 지내며 이런저런 온라인 카지노 게임 쓰기도 했고,

그 아이들이 쓴 온라인 카지노 게임 거울 삼아 제 삶을 비춰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몸은따르지 않고 말만 무성했던 해였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깊지 않은 성찰, 넓어지지 않은 배움, 바뀌지 않는 악습.

저 자신에게 실망하고,

얼마 남지 않은 주변 사람들과 인연 속에서도

제가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도무지 확신할 수가 없네요.

아직도 제가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얕아빠진 생각들을 글로 쏟아내기보다는

자신 안으로 침잠할 수 있는 새해를 준비해 보려 합니다.


우수 절기부터 시작했던 연재물이라 일 년을 다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없지 않으나,

어차피 인생도 언제 뚝 끊어질지 모르는 것이니

그리 큰 의미를 두지는 않으려고요.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자듯,

최소한의 에너지를 쓰면서

최대한의 에너지를 모으면서

봄을 기다릴까 합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잘 자고 일어나면

또다시 어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시작하게 되겠지요,

소한 대한 다 지나고 봄이 오면요.


농부는 아니지만 절기 따라 산다고 했던 말은 접고,

제 삶을 가꿀 줄 아는 농부가 되어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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