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카지노 게임 나폴레옹이 되리라”
-학년 유급을 계기로 공부와 담을 쌓고 지낸리하르트 바그너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 독일의 작곡가, 지휘자. 낭만주의 오페라의 전성시대를 열었으며 ‘카지노 게임극’이라는 새로운 장르 창시. 대규모 악극인 ‘니벨룽겐의 반지’ ‘로엔그린’ ‘탄호이저’ 등 작곡.
불세출의 카지노 게임가 바그너는 꿈이 많은 아이였다. 시인이나 극작가도 되고 싶고, 지휘자나 작곡가도 되고 싶고….
그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아버지를 잃었지만 시인이자 화가이며 배우였던 의붓아버지와 어머니의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자랐다. 어머니는 아들이 무얼 하든 극장 일만은 하지 않길 원했으며, 의붓아버지도 배우나 카지노 게임가 보다 화가가 되길 희망했다. 당시엔 배우나 카지노 게임가는 제법 크게 성공하지 않는 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웠지만 화가의 경우 후원자만 잘 만나면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그너는 그림에 흥미와 소질이 없었으며, 그나마 8세 때 의붓아버지마저 죽는 바람에 영영 붓을 놓고 말았다.
반면 바그너는 독서를 좋아했다. 10세 전후 드레스덴 왕립학교에 다니던 시절 신과 영웅, 신화와 전설로 가득 찬 그리스로마 고전을 무척 즐겼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저자 호메로스와 같은 훌륭한 시인이 되리라 다짐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열심히 읽은 것도 그 때문이다. 불과 11세 때 ‘햄릿’과 ‘리어왕’을 본떠 혼자서 희곡을 써보기도 했다.
소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붓아버지의 친구인 작곡가 카를 마리아 폰 베버가 지휘하는 ‘마탄의 사수’ 공연을 보고 크게 감명받은 나머지 언젠가 위대한 지휘자가 되리라 마음먹는다.하지만 당시만 해도 카지노 게임을 비롯한 학업에 별 재능이 없었기에 어머니와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문학을 빼고는 라틴어와 수학을 비롯한 모든 과목에서 평균 이하였다. 피아노 솜씨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고향인 라이프치히로 옮겨와서 들어간 성 니콜라이 학교에선 최악이었다. 6학년임에도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한 학년 낮춰 5학년으로 배정되자 공부에 완전히 흥미를 잃고 말았다.
이제 자기만의 꿈을 좇아가는 수밖에 없었다.학교는 다니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좋아하는 카지노 게임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연주를 접하면서부터 작곡을 하기 시작했다. 바그너는 감수성이 예민했던 그 시기를 이렇게 회상했다. 게르하르트 프라우제가 쓴 ‘천재들의 학창 시절’(엄양선 옮김, 황소자리, 2012)에 나오는 이야기다.
“당시 16살이던 나는 특히 E. T. A 호프만의 작품들을 읽고 신비주의에 심취했다. 어느 날 반쯤 잠에 취한 채 환영을 보았다. 기본음, 3도 화음, 5도 화음이 생생하게 나타나면서 기본 음계율을 저절로 터득했다. 나는 정신없이 떠오르는 악상들을 받아 적었다.”
이쯤 되면 바그너에게 학교는 별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그에게 부끄러움과 절망을 안겼던 성 니콜라이 학교를 그만두었으며, 6개월 뒤 다시 들어간 라이프치히 토마스 학교에서도 금방 나와버렸다. 이즈음 그는 이렇게 다짐했다고 한다. ‘두고 봐라, 반드시 카지노 게임계의 나폴레옹이 되리라.’
그 시절 나폴레옹은 영웅 중의 영웅이었다. 얼마 전 비록 패장이 되어 대서양 외딴섬에서 쓸쓸히 죽어갔지만 꿈을 향한 그의 도전정신은 아마 유럽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전설이었을 것이다. 카지노 게임계의 나폴레옹이 되겠다는 다짐은 세계 제1의 카지노 게임 영웅이 되겠다는 뜻이리라. 그만큼 꿈이 컸다는 얘기다.
바그너는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이 어렵게 들어간 라이프치히 대학교에서 카지노 게임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이 무렵 그는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으며, 30세 때 작센 왕의 궁정악장에 오른다. 이후 런던, 파리, 프라하, 베를린 등지로 옮겨 다니며 화려한 카지노 게임 인생을 살았다. 잘못된 결혼과 불륜, 정치활동에 따른 11년간의 망명생활, 동료 카지노 게임가들과의 갈등, 도박 등이 삶의 걸림돌로 작용했으나 그의 카지노 게임적 명성을 훼손하지는 못했다.
바그너의 카지노 게임은 이전에 없던 종합예술이다. 시와 노래, 관현악이 한데 어우러진 오페라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카지노 게임에 관한 한 누구보다 다재다능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실제로 그는 극작, 작곡, 지휘, 연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카지노 게임계의 드문 영웅이다.
학창 시절 공부 좀 못한다고 인생이 초라해지는 것은 아니다. 바그너처럼 분명한 꿈이 있고, 그 꿈을 좇아 애써 노력하면 어릴 적 학업 부진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바그너의 청소년기를 살펴보면 위대한 카지노 게임가가 되는데 다양한 독서도 큰 보탬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는 수필가이자 유능한 카지노 게임비평가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