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흥미도 재능도 없던 대장장이 아들, 혼다 소이치로
*혼다 소이치로(1906~1991)= 일본의 사업가. 혼다 창업주. 마쓰시타 고노스케, 이나모리 가즈오와 함께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 불림. 미국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동양인 최초로 헌액됨.
혼다 소이치로는 투박하면서도 탁월한 엔지니어였다. 망치를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기름때 묻은 작업복 차림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관한 신기술 개발에 일생을 바쳤다. 85세로 생을 마감하기 이틀 전, 문병 온 회사 책임자들과 신기술에 대해 토론했을 정도다. 혼다가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선 데는 그가 주도한 신기술 개발 덕분이다. 일본인들이 그를 ‘기술 개발의 하느님’이라고 칭송하는 이유다.
그러나 어린 시절 혼다 소이치로는 학업에 아무런 흥미도 재능도 없는 아이였다. 가난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학교 가기가 무척 싫었고, 공부는 도무지 재미가 없었다.특히 작문과 서예를 못해 모든 과목의 시험 결과는 최악이었으며, 빈 시간이면 혼자 학교 뒷산에 올라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며 지냈다.
독서까지 싫어한 것은 특이한 점이다. 독서를 좋아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 중에 독서를 싫어하거나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그는 자서전에 해당하는 책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일에 미쳐라’(이수진 옮김, 부표, 2006)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나는 책 읽는 것이 싫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책에는 과거의 일밖에 적혀 있지 않았다. 책을 읽고 있으면 왠지 그것에 사로잡혀 과거로 퇴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체로 내 인생은 소위 보거나 듣거나 직접 해보거나 하는 식을 통해서 이래저래 해야 한다고 배워 왔다. 혹시 모르는 게 있으면 책을 읽는 대신 틈틈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혼다 소이치로는 공부에 뜻이 없는 데다 집안 형편도 넉넉하지 못했기에 고향인 시즈오카에서 중학교를 겨우 졸업한 것으로 학업을 마쳤다. 이런 그가 훗날 천재적인 기술자, 위대한 경영자가 되리라고 누가 감히 생각했겠는가?
하지만 그에게는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있었다. 대장장이 아버지의 철물점에서 처음 접한 기름 냄새와 망치 소리가 전혀 싫지 않았고, 자전거나 조그마한 기계 따위를 수리하는 일이 무척 재미있었다. 기계에 대한 손재주가 남달랐기에 고장 난 것을 고치거나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재능을 발휘했고, 부모와 동네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했다. 자동차와 비행기에 대한 관심도 또래 아이들에 비해 일찍 생겼다.
소년은 기술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하니 그것과 관련된 일거리를 찾아야지.” 중학교를 마치자마자 고향을 떠나 멀리 도쿄에 있는 자동차 수리공장의 수습생으로 들어갔다. 6년 동안 성실하게 노력한 결과 자타가 인정하는 기계 기술자로 성장했다. 좋아하는 일인지라 밤낮 가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한 결과다.
고향으로 돌아온 혼다 소이치로는 직접 자동차 수리소를 차렸다. 그 후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세워 도요타에 피스톤 링을 납품한 덕에 돈을 꽤 많이 벌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미군 공습과 지진을 만나 공장을 잃는 불운을 겪는다. 그냥 주저앉고 말 사람이 아니다. 복구 가능한 것을 도요타에 매각한 돈 45만 엔으로 ‘혼다기술연구소를 창립했다. 1946년 40세 때의 일로, 이는 세계적 모빌리티 기업 혼다의 모체다.
그가 기계 조작을 유달리 좋아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그걸 좋아했다고 해서 훌륭한 기술자가 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는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잊어버리고 오로지 연구와 개발에 열중했다. 사흘 밤낮을 자지 않고 연구에 몰두한 적도 있다. 독학으로 엔진 설계를 배워 세계 정상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을 일궈낸 데는 그만큼 피나는 노력이 있었던 것이다.
연구나 개발에 어찌 성공만 있었겠는가?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나는 다소 무모한 삶의 방식을 취해왔지만, 내가 해온 일 중에 정말로 성공을 거둔 일은 전체의 고작 1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해두고 싶다. 99퍼센트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해서 열매를 맺는 1퍼센트의 성공이 현재의 나 자신이 된 것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일에 미쳐라’에 나오는 말이다.
그렇다. 혼다 소이치로는 평생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것을 즐기며 열정적으로 일했다. 하지만 사람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 그다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도 있다.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떤 마음을 갖는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실 온라인 카지노 게임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지 않고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일에도 사랑이 깃들어야 한다.
시인 칼릴 지브란은 ‘일에 대하여’란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여러분이 사랑으로 일하지 않고 마지못해 하는 것이라면 일을 그만두고 성전 문 어귀에 나가 앉아 기쁨으로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동냥을 받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예언자’ 칼릴 지브란, 오강남 옮김, 현암사, 2019)
혼다 소이치로도 기름 냄새 찌든 작업복이 항상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패를 거듭할 땐 짜증이 났을 것이다. 그도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다짐하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싫지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려고 애써 노력했을 것이다. 그가 평소 직원들에게 이런 말로 다그친 이유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