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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카지노 게임 전 독일 총리의 회고록『자유』는 무엇을 말할까?

-손선홍의 독일 이야기(14)


앙겔라 무료 카지노 게임 전 독일 총리가 2024년 11월에 회고록『자유: 1954-2021년을 회상하다』를 냈다. 회고록은 독일과 전 세계 30여 개 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회고록은 1954년 서독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앙겔라 카스너(메르켈의 결혼 전 이름)가 목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동독으로 이주하여 학교생활 등 성장 과정과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자 정치에 뛰어들어 여성가족부, 환경부 장관을 거쳐 기민당(CDU) 사무총장, 당 대표와 16년 동안 총리로 재임하며 겪었던 내용을 담았다.

무료 카지노 게임은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도 여러 차례 언급하여 회고록의 가치를 더했다. 메르켈은 잘못과 실수에서 배우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협의와 타협을 통해 정치를 풀어갔다. 독일이 왜 정치선진국인지 이 회고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정치인들은 회고록을 쓸 때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시기를 맨 앞에 쓰고 난 후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데, 무료 카지노 게임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다. 클라이 맥스가 적어 적어 좀 아쉽게 느끼는 점이다.


2005년부터 16년 동안 독일 총리로 재임했던 무료 카지노 게임의 회고록은 개인의 일대기를 넘어 분단과 통일을 겪었던 독일의 역사이기도 하다. 750여 쪽으로 분량이 길지만 회고록의 주요 내용을 요약했다.

I.동독 시기:1954-1989년


1.출생과 동독으로 이주

1954년 7월 17일 함부르크에서 목사 호르스트 카스너의 장녀로 태어났다. 1954년에 목회 활동을 위해 아버지가 먼저 동독 크비초로 떠났고, 이어 같은 해 앙겔라는 어머니와 함께 동독으로 갔다.

2.동독에서의 종교 활동

동독에서 목회자는 수입이 없었다. 다만, 주택이 있어 저렴하게 사용했고, 서독 종교계로부터 형제 지원금이란 명목으로 월 70마르크를 받았다.주말에는 목사 가족끼리 자주 왕래했다. 메르켈은 다른 교구의 목사 관사 방문을 좋아했다. 휴가 때에 메르켈 가족은 교회 휴양소에서 보냈다. 학교에서는 종교 수업이 없었으나 방과 후에는 가능했다.

3.동독에서 서독 친지 방문

무료 카지노 게임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기 전에 이모 가족이 살고 있는 고향 함부르크를 4번이나 방문했다. 이모 결혼, 외할머니 칠순 때였다. 이 방문도 1961년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면서 어려웠으나 1987년 외사촌의 결혼식에 참석차 다시 함부르크를 방문했다. 그러나 아버지와 남동생은 남아 있어야 했다.


4.결혼,이혼,재혼

1977년 9월 23살에 같은 대학(라이프치히 대학) 같은 학과에 재중인 울리히 메르켈(Ulrich Merkel)과 결혼, 1982년에 이혼하였으나 그의 성 메르켈을 사용했다. 이후 과학자인 요하임 자우어와 재혼했다.

5.동독에서의 삶

동독에서의 삶은 늘 벼랑 끝의 삶이었다. 평온하게 시작된 하루라도 정치적 경계를 넘는 순간 분위기가 바뀌면서 생존이 위태로웠다. 이럴 때 국가는 개인에게 어떠한 법적 보호도 하지 않았고, 처벌이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집단에게로 이어졌다. 메르켈은 이것이 ‘독재체제의 본질’이라고 했다.

물리학연구소에 근무하던 무료 카지노 게임은 국가안전부의 동료들의 동태를 파악하여 보고하는 비공식 요원으로 활동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6.정치에 뛰어들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후 1989년 12월에 정치에 뛰어들었다. 동독 총선 후 동독 신정부의 부대변으로 활동했다.


II.통일된 독일에서의 삶: 1990-2021년


1.독일 첫 여성 총리가 되다.

1990년 12월 연방하원 의원에 당선된 후 헬무트 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후 2004년 4월에 기민당(CDU) 대표가 됐다.2005년 9월 총선 승리로 11월에 독일 총리가 되었다. 첫 여성 총리였다.첫 국정 연설에서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은 <자유였다면 <자유를 강조했다. 이후 2009년, 2013년, 2017년 총선에서 승리하며 16년 동안 재임했다.


무료 카지노 게임2017년 4번째 총리 후보 출마 시 선거 포스터(사진 : 손선홍)


2.통일 이후 동독 지역 주민들의 삶

청년층은 자유의 기회를 누렸으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사라지고 대신 서독 젊은이들에 대한 동경만 남았다. 직장을 찾아 서독 지역으로 떠난 관계로 원하지 않은 가족 해체 현상이 발생했다.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는 실업률 이외에 부동산의 개인 소유권 문제였다.

동독의 붕괴로 일부는 지금까지 자신들이 지켜온 가치가 한순간에 무너진 듯한 공허감을 느꼈다.

3.오바마,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오바마)

2008년 오바마 미 상원의원은 대통령후보로 출마하기 전에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연설을 요청했으나 메르켈 총리는거절했다. 이로 인해 여론이 좋지 않았으나 오바마는 베를린 전승 기념탑에서 연설했다. 20만 명이 운집한 대단한 연설이었다.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2016년 11월 마지막으로 독일을 방문한 기회에 메르켈은 4선 총리 출마에 관해 의견을 구했다. 즉답을 피한 오바마는 자신의 감정에 따라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트럼프)

2017년 3월 백악관에서 1차 악수 후 기자들이 한번 더 악수를 요청했으나 트럼프는 무시했다. 메르켈이 다가가 나직이 악수하자고 속삭였으나 역시 응하지 않았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메르켈은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와 전 세계 공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4.푸틴과의 관계

o 2006년 4월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독일-러시아 정부 간 협의차 푸틴과 회의 후 공항 가는 길에 푸틴 차에 동승했다. 푸틴은 “미국은 대통령을 2번만 할 수 있으나, 러시아는 2번 재임 후 한 번 쉰 후에 다시 될 수 있다”라며 미국과 러시아의 헌법 차이를 이야기했다.


o 2007년 1월 흑해 연안 소치 푸틴의 별장에서 푸틴은 사전에 개를 들여보내지 말라고 당부했음에도 래브라도 종 개를 들여보냈다. 무료 카지노 게임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했다. 메르켈은 전에 개에게 물린 적이 있어 개를 무서워했다.


o 2015년 7월 바이에른 엘마우에서의 G8 정상회의 시 7명의 정상들은 사진기자들을 위해 사진 촬영을 하려고 했으나 푸틴이 나타나지 않았다. 45분 후에 나타났다. 왜 이렇게 늦었느냐는 무료 카지노 게임의 물음에 푸틴은‘라데베르거 맥주’(Radeberger) 때문이었다고 했다. 라데베르거는 1980년대 드레스덴에서 KGB 장교로 근무 시 즐겨 마셨던 맥주로 푸틴은 도착 전에 한 박스 숙소에 넣어달라고 부탁했었다.


5. G20정상회의 주도

2008년 10월 부시 미 대통령에게 통화하여 모든 선진국의 행동 통일 방안을 제시했다. 임기가 3개월 남은 부시는 망설였으나 결국 한 달 후 11월에 워싱턴에서 제1회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6.독일의 에너지 위기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메르켈은 독일이 러시아 가스에 너무 무책임하게 의존하게 만들었다고 비난받았다. 그러나 메르켈은 총리에 취임하기 전인 2005년 9월 초에 당시 슈뢰더 총리(사민당, SPD)와 푸틴이 참석하여 노르트스트림 1 운영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한국과의 인연

2010년 G20 정상회의 계기에 방문했다.한국인들이 평화적인 독일 통일을 무척 부러워하는 것을 경험했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독일 통일 후 후유증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인들도 평화통일을 이루기를 소망했다.

* 무료 카지노 게임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한국 방문이 극히 적었다.


8.자신의 실수를 인정

o 1991년 3월 여성가족부장관으로 과거 동독국영철도의 직업 훈련소를 방문, 간담회 시작 전에 연단에서 담배를 피웠다. 그런데 다음날 유력 신문(FAZ 지)에 간담회 내용은 묻히고 “여전히 공공장소에서 담배 피우는 콜 내각의 막내”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후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며, 담배를 줄이다가 완전히 끊었다.


o 경제전문가 그룹 의장으로 전 연방은행장 한스 디트마이어를 추천하자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이 거세게 반발했다. 전직이 아무리 대단하고 그럴싸해도 사전에 조율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안은 절대 제출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o 2013.3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 총리들과 장시간 화상회의를 한 후 4.1-5 동안 '부활절 셧다운'을 결정했다. 이 결정에 실생활을 모르는 결정이라고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실수를 인정하여 다음날 아침 이 결정은 실수이고, 실수는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


9. 정치인의 성공과 실패

정치인은 올바른 순간에 결단을 내려함. 그것이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어떤 일이든 불만과 분노, 비관적인 태도가 아니라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접근해야만 원하는 미래를 얻을 수 있다.

10. 주말 휴식과 터키식 커피

총리 재임 중에 주말에 일정이 없으면 동독 시기에 마련한 브란덴부르크주 우커마르크트의 개인 집에서 보냈다. 장을 보아 요리도 하고, 세탁도 했다. 이곳은 재충전을 위한 주말 휴식처였다.

동독 시절과 통일 이후에도 무료 카지노 게임은 ‘터키식 커피’를 즐겨 마셨다. 터키식 커피는 잔에 커피 가루를 한 숟가락 넣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붓는 커피를 말한다.


*** 아쉬움 :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번역했으나 독일 정부기관 이름('총리실'이 총리청으로)과 주요 인사들의 직책이 틀리게 번역된 곳이 곳곳에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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