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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이나 Mar 09. 2025

하루의 끝

지친 하루의 끝

발걸음을 재촉해 보지만

왠지 돌아가는 길조차

멀게만 느껴지는 날


주위를 둘러보지만

정적 사이 터벅거리는

내 발걸음 소리만


문득 올려다본 하늘엔

별이 가득해


이윽고 닿은 시선엔

초라한 그림자가

나와 발맞춰 길어질 뿐


발걸음을 멈춰 서면

모든 게 멈출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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