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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is Kim 정김경숙 Apr 12. 2025

트레이더 조 카지노 게임 추천는 왜 리테일 미디어가 없는가?

직원과의 공감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구글 레이오프 후에 갭이어 기간 동안 미국 수퍼마켓인 트레이더 조 (Trader Joe)매장에서 18개월 정도일을 했다.30년간 마케터/커뮤니케이터로 바라본 트레이더 조 마케팅 전략 중 오늘은 '리테일 카지노 게임 추천' 에 대해 정리해 본다: #거꾸로파는_트카지노 게임 추천조_덕후의_브랜드수첩_로이스)


유학생 시절 처음 방문했던 트레이더 조 매장이나 지금의 트레이더 조 매장은 30여년이 넘는 세월이 무색하게 그닥 달라진게 없다. 사람으로 치면 늘 마음편한 수더분한 아줌마나 아저씨 같다랄까. 익숙하고 편안하다. 입구에 놓여있는 빨간색 쇼핑 카트를 끌고 들어간다. 살 게 조금인 날이면 입구에 비치된 빨간색 플라스틱 장바구니를 팔 한쪽에 둘러끼고 카지노 게임 추천 들어선다.


미국 전역 어느 카지노 게임 추천을 방문하더라도 카지노 게임 추천 입구에서 가장 먼저보게 되는 것은 철따라 바뀌는 형형색색의 꽃들과 화분들이다. 3불대의 말도 안되는 가격표시가 있는 화사한 꽃다발을 보다가 ‘내가 뭘 사러왔더라’하고 잠시 잊게 되는건 일상이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과일과 채소 섹션에서 물건 좀 사고, 냉장 섹션에 진열되어 있는 샐러드와 치즈 섹션을 지나 각종 과자와 캔이나 병제품 등의 복도를 돌아 나오면서 계산대로 향하면 나무로 짜여진 계산대에 서있는 캐셔들의 환한 웃는 얼굴과 마주한다. 오늘은 계산대 줄이 짧아 속으로 ‘럭키’를 외친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가면 계산을 위해 긴 줄 서기는 당연한 일이다.




20-30분 남짓되는 시장보기 중에 점점더 뭔가 다르다는 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일단 쇼핑카트에 광고가 붙어 있지 않다. 공항, 백화점, 그리고 그어떤 리테일 카지노 게임 추천을 가도 쇼핑 카트에는 온갖 종류의 광고문구가 있었는데 말이다.

진열대의 가격표시는 어느새 모두 디지털로 바뀐 것 같은데, 트레이더 조 진열대의 가격 사인은 손글씨로 하나하나 특색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손 글씨 가격사인을 컴퓨터로 프린트하는 줄 아는데 카지노 게임 추천마다 있는 디자이너들이 손으로 직접 쓰는 것이다!).

다른 슈퍼마켓에서 늘상 보는, 여기저기 곳곳에 설치되어 끊임없이 돌아가는 디지털 화면들이 트레이더 조 매장에는 없다.

요즘은 Wi-Fi에 연결한 고객의 위치를 감지해 쇼핑 구역에 들어갈 경우 타겟 프로모션을 전송한다거나, 비콘(Beacon) 기술 등을 활용해서 특정 제품 섹션에 들어서면 해당 제품의 프로모션 쿠폰이나 광고를 쏴주기도 하는데, 트카지노 게임 추천 조에는 이런 것이 없다.

또 쇼핑을 마치고 계산대로 향하면 이제는 사람 캐셔보다 더 많아진 샐프체크아웃대도 없다. 계산은 무조건 사람 캐셔가 해준다.



매장에 들어선 (혹은 들어서려는) 소비자가 브랜드나 제품을 선택하는 순간에 제공하는 각종 마케팅 콘텐츠 활동을 ‘리테일 카지노 게임 추천(Retail media)’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쇼핑몰들이 가장 많이 하는 방법으로는 네이버나 구글 검색등에서 특정상품이 검색 상단에 광고로 뜨거나, 쿠팡이나 아마존에서 추천상품으로 ‘스폰서 광고’ 또는 ‘Sponsored’라벨을 붙이는 활동들이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많이 하는 방법으로는 디지털 스크린 광고, 카트에 붙은 제품 광고들, 매대 부착된 디지털 라벨에 깜빡이는 광고들이 있다. 매장 내에서 소비자들이 시음/시식해볼 수 있는 샘플들이 있다. 그외에도 온라인과 접목된 멤버십 프로그램, 쿠폰, 바우처 등도 리테일 카지노 게임 추천로 볼 수 있다.


소비자의 눈길과 관심을 끌기 위해 초시간에 개입되는 이런 리테일 카지노 게임 추천 활동들은 월마트, 타겟, 세이프웨이 등 대부분의 수퍼마켓들에게 이제 일상화가 되어 이상할 것도 없는 평범한게 되어 버렸다. 그런데 트레이더 조에서는 이런 것을 찾아 볼 수 없다. 3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유일하게 있는 것은 매장 내에서의 시식이다.



레이더 조는 그렇게 기술 대신 사람을 선택했다. 트레이더 조는 방문 고객들에게 매장 직원들과의 접점 경험을 제공한다. 트레이더 조 매장 직원들은 영업시간 중에도 본인이 맡은 섹션에서 제품 진열 업무를 계속한다. 과일과 야채 섹션에서 서너명이, 냉장 야채와 샐러드 섹션에서 두어명, 치즈섹션, 고기섹션, 소세지 섹션, 유제품, 빵과 제과 섹션 등 모든 섹션에 각 한두명이 배치가 되어 영업 시간 중에 제품 진열하고 있다. 정말 어떤 순간은 카지노 게임 추천서 일하는 직원들이 고객들보다 더 많은 것 같을 때도 있다. ‘트레이더 조 카지노 게임 추천서는 직원들이 발에 치인다’ 라고까지 나는 종종 표현한다. 직원들은 옆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고객들과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하고 또 말을 건넨다. 또 스텝(step)이라고 불리는 작은 사다리를 놓고 진열하고 있는 직원들이 제품을 가리고 진열에 열중하고 있노라면 고객들은 기다려준다. 물론 이때 고객들은 직원들을 '가만 두지 않는다!!' 즉, 말을 건다.


고객들은 이런 저런 질문을 한다.

“오니언 크런치 소스가 어디있지요? 저번에는 이 쪽에 있던 것 같은데요….”

“타히니(참깨소스)는 진열대에 없던 데 품절된 건지요? 또 언제 들어오나요?”

“냉동 김밥은 벌써 없던 데 몇 시에 와야 살 수 있나요?”

“이 딸기는 약간 무른 것 같아요.”

“오가닉 닭가슴살이 진열대에 카지노 게임 추천데 창고에 있는지 체크해주실 있나요?”


또 카지노 게임 추천도 이런 저런 답을 하고 얘기를 이어간다. 아니 고객이 한 마디를 하면 직원은 서너마디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오니언 크런치 소스 찾으세요? 저 따라 오세요. 저희가 최근에 진열 위치를 좀 바꾸었어요. 저도 여기서 일하지만 간혹 뭐가 어디 있는지 위치가 헷갈리기도 해요. 저도 그 소스 정말 좋아해요. 바싹바싹하게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지 않나요? 고객님은 어떤 요리에 넣어 드세요? ”

“저는 아침에 오자마자 냉동 김밥을 사놓았어요. 점심 때 먹으려구요. 저희 직원도 수량 제한 동일해요. 내일은 10시 전에 와보세요. 김밥 나온지가 꽤되었는데요 요즘도 계속 인기 폭풍이예요. 자주 사드세요?”

“타히니(참깨 소스)는 지금 제품 인스펙션이 늦어진다고 해요. 모레 저녁에 들어온대요. 그런데 타히니로는 무슨 요리하세요? 저는 아직 그걸 요리에 사용해 본 적은 없어요. 무슨 맛일지 궁금해요! ”

“정말 딸기가 좀 물렀네요. 오늘 아침에 도착한 건데 아마 무게에 눌려서 그런 것 같아요. 진열대에 있는 다른 딸기도 무른 게 있는지 다 체크해 봐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오늘은 블루베리가 참 싱싱하고 알이 엄청 굵어요. 그것도 한번 봐보세요.”

“오가닉 닭가슴살요, 잠시 기다리세요. 제가 창고에 가서 얼른 보고 올게요. 다른 섹션으로 가시게 되면 제가 찾아갈게요, 걱정 마시고 계속 장 보세요.”




이런 트레이더 조 카지노 게임 추천서 매일매일 이루어지는 고객과 직원과의 교감은, 아무 의미없이 고객 눈앞에서 관심도 못 받으면서 돌아가는 광고판, 또 카트에 붙어 있어 장보는 30분 내내 봤어도 눈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 광고문구들, 주말이 되면 가격이 싸졌다가 평일되면 다시 비싸져서 할인 쿠폰 없이는 사기 아까워 지나치는 제품 패키지들과 정말 대조적이다.


고객들은 제품 지식에 빠삭한 직원들과 즐겁게 나누며 해당 제품에 대해 좀더 알아간다. 오늘 제품이 없어서 사지 못했다면 직원들과 얘기 중에 나온 다른 대체품을 사기도 하고, 또 언제 다시 들어올지 정보를 얻어 다음에 또 매장을 방문해서 사간다. 이건 화면이 줄 수 없는, 사람만이 줄 수 있는 경험이다. 이렇게 트레이더 조 매장에서는 리테일 카지노 게임 추천가 바로 직원들이다.


트레이더 조는 창업때부터 직원들과 고객과의 접점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직원들 채용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건강 보험과 휴가제도는 동종 업계에서 따라오기 어려울 정도로 최고급이다. 또한 트레이저 조의 시급은 다른 어떤 리테일 카지노 게임 추천 근무자들보다 월등히 높다. 스타벅스도 시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나의 경우 트레이더 조 시급이 스타벅스 바리스타 시급보다 시간당 4불이 높았다. 또한 직원들이 제품을 제대로 알수 있도록 직원들 시식 시간이 거의 매일 있다. 제품을 알기만 하는 것이라 먹어도 봤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줄 수 있다. 특히 트레이더 조 직원들은 자기가 먹어보지 않은 것을 먹어본 것처럼 말하지 않는다. 본인이 싫어했던 제품이 있다면, “나는 단 것을 싫어해서 내 타입은 아니지만 많은 팔리는 것을 보면 많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한다.




“의미없는 리테일 카지노 게임 추천” vs. “착착 감기는 고객과 직원의 공감”


어떤 것이 마케팅 효과가 있을까?


월마트나 타겟에서 뭐하나 물어보려고 직원을 찾아 전 복도(isle)를 헤맸지만 결국 실패하고 구매를 포기했던 적이 많은 경험자로서 답은 명확하다.


빵이랑 오렌지 쥬스, 딱 두가지를 사러 잠깐 들렀다가 어떡하다보니 카트 한가득 사게 되었다며 계산대에 온 고객이 배시시 웃으며 말한다.

“오늘도 실패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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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카지노 게임 추천 조 팟캐스트 참조 (2025.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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