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말 수집 (1)
“준비를 하나도 안 했어요.”
“뭘 준비해?”
“내일 우리 결혼기념일인데, 깜짝 파티.”
“바비가 카지노 쿠폰 이침 눈 뜨는 게 깜짝 파티야.”
내일은 우리 부부의 11번째 결혼기념일입니다.
건망증이 심한 저는 까맣게 잊고 있었지요.
그걸 아는 최는 틈 날 때마다 여행 계획을 세웠나 봅니다.
어느 날네이버 지도에 ‘공주’ 여행 지도를 만들어
카톡으로 링크를 보내왔습니다.
공주는 이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오글오글 멤버 중 여행 작가인 지우 님 글에서
공주 편을 보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반했거든요.
두 말할 것 없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식사할지, 저녁 파티는 어떻게 할지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카지노 쿠폰은 앞다투어 찾아오기에
며칠 뒤 결혼기념일보다 지금 눈앞에 찾아온 일상에 전념하느라
여념이 없었지요.
그런데 저의 걱정에도 최는 말합니다.
“공주까지 2시간 반 걸려. 그때 찾으면 되지. 느낌이 중요한 거야.”
어찌 보면 서운한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둘이 함께 있다는 것,
모든 처음을 함께 하는 것에 의미를 두게 된 카지노 쿠폰요.
전주에서 처음 간 콩나물국밥집
영월에서 처음 간 메밀전병집
광안리에서 처음 간 초장집
적고 보니 죄다 먹을 것뿐이네요.
맞아요. 같이 잘 먹고 잘 살면 되는 거죠.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한가요.
모든 처음을 함께하고,
함께할 수 있는 모든 순간 함께하며
그 순간을 특별하게 기억하면 되는걸요.
그래서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얼마나 많은 처음에 감탄하며
함께하는 것에 감사할지.
상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카지노 쿠폰 글쓰기를 시작하며, 지나간 하루를 돌아보니 감사한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마음을 따뜻하게 했던 사람들의 말을 무심히 지나쳐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주고받은소중한 말을 수집하기로 했습니다. 쓰면 쓸수록 사랑 안에 살고 있다는 생각에 하루가 충만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