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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 아저씨 Apr 18. 2025

# 어쨌든, 일상

18. 길에서 만난 애들... 빽구와 황구

빽구와 황구

카지노 가입 쿠폰언제 봤다고 천방지축 깨방정을 떠는 강아지들

윗마을엔 개를 길가에 묶어놓고 키우는 집이 있습니다.

자기 집 대문 안, 마당에서 키우는 게 아니라 길가에 집을 지어주고 거기 묶어 놨습니다.

우리가 갈 때마다 컹컹거리고 짖으며 카지노 가입 쿠폰와 제게 경계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길가라 차도 다니고 그렇습니다.

그 개는 검정개로 크기는 카지노 가입 쿠폰만 합니다.

까맣고 윤기가 흐르는 단모견으로 듬직한 모습입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그렇게 경계심을 드러내는 개에겐 가까이 가려하지 않습니다.

같이 으르렁 거리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동네 입구쯤부터 그 개가 컹컹대고 짖으면 카지노 가입 쿠폰와 저는 그냥 돌아옵니다.

그러던 지난 12월 추운 어느 날... 카지노 가입 쿠폰와 그 동네 입구로 가는데

웬일인지 예전처럼 뛰어나와 컹컹 짖지 않고 개집엔 아주 어린 새끼들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아주 어린 막 태어난 신생아 같은 소리입니다.

하필... 영하 15도쯤 되는 날이었지요...

세상에 이렇게 추운데 노천에 있는 개집에서 새끼가 태어난 겁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새끼들 소리가 나니 나를 끌고 자꾸 다가가려 합니다.

그러자 그 앞에 사는 개 주인이 나와서 마침 잘 만났다는 듯...

제게 대뜸 카지노 가입 쿠폰를 풀어 키우냐는 겁니다.

"네? 왜요? 이 애는 마당 안에선 풀어놓지만 밖에 나올 땐 이렇게 줄에 묶어 나오는데 왜 그러시죠?"

물었더니... 자기네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어미는 검정개인데 나온 새끼들을 보면 검정개도 있지만 백구가 3마리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카지노 가입 쿠폰를 의심하는 거고요... 세상에...

카지노 가입 쿠폰는 어엿한 여자인데... 아무리 카지노 가입 쿠폰가 의젓하게 생겼기로 서니... 이런 오해를 받다니...

중성화수술도 한 여자고 게다가 할머니... 너무 기가 막히고... 웃기기도 하지만 약간 기분도 나쁘고요...

길가에 키우면서 길거리견이나 다름없으니 어떤 길거리 견이 와서 사랑을 나누었을 거고요...

아무튼 카지노 가입 쿠폰는 여자애고 할머니고 묶어서 키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갔더니 그 주인이 또 개 집 앞에 있습니다.

인사를 하며 강아지들 안부를 물었더니 새끼들 중 몇 마리가 죽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혹독한 추위 때문인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만

오지랖을 좀 부려... 추위가 갈 때만이라도 실내에서 키우면 안 되겠냐고 하고 싶었지만....

뭐라 할 수 없어 그러냐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가끔 근처까지 가서 강아지들 소리나 어미개의 반응을 보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러다 봄이 왔고 강아지들이 제법 커져(3개월쯤 된) 어미 주변을 그냥 막 돌아다니며

왈왈 대고 천방지축 놀고 있습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그걸 보더니 강아지들에게 가까이 가려하고 낑낑거리고요.

그런데 두 마리밖에 안보입니다.

백구와 누리끼리한 황구가 있는 겁니다.

어미개는 역시 나와서 경계를 하며 왕왕 짖고요

카지노 가입 쿠폰
카지노 가입 쿠폰
좌)이 애가 빽구... 우)누리끼리한 황구와 그 뒤의 빽구

그래서 돌아오는데 어린 백구가 쫄래쫄래 쫓아오는 겁니다.(사진에 있는 애입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와 비슷해서 오해를 받을 만도 합니다.

그러더니 언제 봤다고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꼬리를 치며 달려오고 카지노 가입 쿠폰는 또 언제 봤다고 그 애를 핥아주다니요~

저기 자기 엄마가 있는데 모르는 아줌마 아니 할머니한테 꼬리 치며 달려오는 건 뭐고

(그야말로 철딱서니 없는 아기 티가 팍팍 나고요) 그걸 받아주는 카지노 가입 쿠폰는 뭔지...

그리고 지난주 다시 갔더니 역시 또 쫄래쫄래 달려오는 겁니다.

꼬릴 막 흔들면서요...

어미는 멀찌감치서 왈왈 짖습니다.

마치 "애야~~ 거기 가면 안 돼... 거기 위험한 아저씨일지도 몰라..." 뭐 이러는지도요...

그리고 어제였습니다.

그리고 황구는 평소엔 가까이 못 오고 주변에서 왕왕거리며 경계를 하더니

이번엔 같이 나와 꼬릴 흔들며 카지노 가입 쿠폰와 제게 달려옵니다.

이 어린 강아지들이 저와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반가워 죽겠다고 달려드는 겁니다.

길에서 만난 똥강아지들...빽구와 황구, 카지노 가입 쿠폰가 관심을 보입니다.

우리가 돌아오려 하니 이 애들은 따라옵니다.

'안돼~~ 얘들아~~ 돌아가...' 하며 발을 꽝꽝 구르며 따라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차들도 다니는 길에서 저 애들이 위험한데... 걱정입니다.

다른 애들은 없고 두 애들만 있는 걸 보니 이 둘만 살아남은 건지...

또는 다른 애들은 어딘가로 분양이 된 건지...

아무튼 이 아이들이름을 '빽구'와 '황구'라고 지었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넘기고 살아남은 저 아이들... 저 아이들만이라도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저 개 주인은 이 애들을 어찌할까 모르겠습니다.

여름이면 보신탕집에 팔아 버릴지...


카지노 가입 쿠폰는 자기보다 작고 어린애들을 보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이젠 동네 강아지들 까지 좋아하네요... 참... 기가 막힙니다.

그러나 카지노 가입 쿠폰 이 어린애들을 좋아하는게고양이를 대할 때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고양이에겐 카지노 가입 쿠폰가 먼저 달려가 끙끙거리고 핥고 냄새맞고 그러는데

강아지들은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먼저 달려들고 막 엉겨붙고 그러니 카지노 가입 쿠폰가 냄새를 맡거나 첨엔 핥아주더니

요샌 그저 꼬리 치며 좋아만 합니다.

아마도 이 어린 강아지들이 천방지축 달려들고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엉겨 붙으니 카지노 가입 쿠폰는

피하려 하는 건지...

고양이 같았으면 돌아가자고 내가 줄을 끌면 버티고 외려 고양이 쪽으로 다가가려 하는데...

이 강아지들에겐 그러지 않네요... 다행인지 뭔지...


아무튼 봄날, 카지노 가입 쿠폰 또 사랑하는 애들이 생겼습니다.


* 이 글은 카지노 가입 쿠폰가 아프기 전 글입니다

지금은 이 애들이 있는 곳까지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 아이들이 어찌 되었는지는 모르고요

잘 살고 있기를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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