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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상래 Jan 06. 2025

<살롱드까뮤 카지노 쿠폰 모임

<2024년 1월 31일에 대한 기록

멤버들 모두 1월부터 6월까지 매주 한 편씩 글을 썼다. 수요일 오전, 아이들이 모두 등교한 후 2시간, 어떤 때는 그 이상 서로의 글에 대해 마치 물에게 '사랑해' '고마워'라고 말해주면 그 결정체가 아름답게 변한다고 믿는 사람들처럼 애정을 담아 상대의 글에 다정한 말들을 들려주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따뜻함이 흘러넘쳤다.


7, 8월은 각자의 글을 퇴고카지노 쿠폰 달이었다. 날것의 글을 누군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바꾸려면 글을 써 본 적 없는 예비 작가의 몸과 마음이 바빠질 수밖에 없다. 좋은 책을 찾아 읽고 내가 쓴 문장을 더 나은 문장으로 바꾼다든가 입으로 소리 내어 읽어보며 걸리는 부분을 읽기 편하게 고쳐 쓴다든가 긴 문장은 짧게 줄인다든가. 문장을 그야말로 편집카지노 쿠폰 과정이 일어나야 한다. 숙련된 글쓰기의 작가라면 특별히 퇴고를 거치지 않고도 척척 책을 만들어 내겠지만 이제 시작카지노 쿠폰 예비 작가들에게 퇴고 과정은 꼭 필요한 시간이다. 자기 글을 쓰겠다고 했을 땐 스스로 그 시간을 견뎌내야 하고 또 부딪혀서 뚫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책에는 애정이 담기는 게 당연하다.


9월에는 출판사를 찾아 헤맸다. 가제를 붙여 목차를 만들고 프로필 정리를 하며 나름의 브랜딩도 해야 했다. 글만 잘 쓴다고 책을 내주는 세상이 아닌데 글쓰기 초보가 90프로 이상에 인스타 1만 이상 인플루언서도 없고 블로그 인플루언서조차도 없는 상황. 할 수 있는 건 기획서를 탄탄하게 만들어 11명이 모두 글을 쓰며 성장해서 출간 후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어떤 믿음을 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글을 쓸 것이라는. 엄마들이지만 나 자신으로 거듭 태어나고자 그림을 보며 글을 썼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가 출판사라면 어떤 이의 손을 잡아줄까. 오래 생각하고 기획서를 작성했다.


9월. 여러 차례 거절 메일을 받았다. 아는 출판사까지 모두 거절한 상태에서 우리의 손을 잡아준 출판사가 있었다. 출판사마다 정말 다양한 형태로 진행을 카지노 쿠폰데 이번 출판사에서는 좋은 대안을 수도 없이 제안했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기로 하고. 계약을 하며 1000부에 대한 인세를 정상적으로 받았다. 세금 뗀 금액을 11명이 나누었는데 금액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함께 만든 시간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7, 8월 퇴고를 거쳐 원고 모두를 출판사에 보냈었는데 아무래도 그림이 들어간 책이다 보니 손 볼 곳이 많았다. 10월, 11월을 평일, 주말 한 번을 빼고는 모두 반납하고 퇴고된 글을 보고 또 봐도 또 고칠 곳이 있어 수정하고 원고 하나에 취합했다. 공저를 각자의 원고를 내서 출판사에서 취합카지노 쿠폰 경우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모두의 글을 하나로 취합해 원고 하나만을 보내고 수정 사항을 받는 경우는 처음이라 일이 많았다. 그러면서 정작 내 글은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황이라 개인적인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래도 끝이 보이지 않는 퇴고를 끝낼 수 있었던 건, 영문 서적을 번역하던 김현정 님과 서칭 능력이 남다른 료료님 덕분이었다. 턱없이 부족한 시간 앞에서 11명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글로 퇴고하는 건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다. 출판사의 편집자 역할까지 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시작하니 끝은 반드시 찾아왔다. 12월 10일, 일주일 예약 판매 기간이 지나고 책이 출간되었고 신간 베스트셀러 딱지가 붙었다. 교보문고 광교점, 합정점, 평촌점, 광화문점 예술 베스트 코너와 예술 신간 코네에 '조그만 별 하나가 잠들지 않아서'가 진열되었다. 나도 내 시간을 더 이상 쏟을 수 없을 만큼 최대치로 성실했고 출판사의 믿음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쉽게 얻은 건 물거품처럼 쉽사리 사라지기 마련이다. 내 힘으로 다져진 것만이 진짜 진주를 품는다. 가짜 진주는 언제고 칠이 벗겨지면 그만이다. 카페에 몇 시간씩 앉아 입으로 소리 내어 자신의 어색한 문장을 고치는 경험, 나를 위한 글이 아닌, 결국 책을 읽게 될 독자를 위한 글로 바꾸는 과정에서 우리는 나 아닌 타인을 고려하게 된다. 결국 책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책을 읽을 누군가를 위하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온 정신을 집중하고 내게 주어진 시간 이상을 할애했을 때 그곳에 진짜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은 건 인생의 총량으로 보았을 때 비슷하지 않을까. 나머지는 진짜 내 힘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거기에 운까지 따라준다면 또 한 번 감사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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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친구. 위암으로 또 한 번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친구. 운동과 식단으로 삶을 끈질기게 살아내는 친구를 보며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늘 나누려고 하고 늘 베풀려는 친구의 좋은 마음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서 오해가 아닌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기를. 속 깊은 그 마음이 오래도록 사랑받게 되기를. 자기가 가진 재주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아직 잘 모르고 있다는 게 아쉽지만 2025년에는 그 많은 재주들이 모여 무언가 커다란 힘을 발휘하게 될 거라고 믿고 또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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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죽음 앞에서 모두 어리둥절하느라 더 잘해주지 못한 점이 내내 걸렸다. 3년간 암 투병 중이던 남편을 보살피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고 상상해도 그 이상이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늘은 그 사람의 그릇만큼의 일을 내려준다고 카지노 쿠폰데 이 사람의 그릇은 얼마나 커다랗길래 그 힘든 일을 겪게 한 걸까. 사는 사람은 살아내야 한다. 두 아이를 키우며 혼자의 힘으로 꿋꿋하게 한 걸음, 두 걸음 세상 밖을 향해 나오는 그녀가 부디 잘 되기를 바란다. 야무지고 목소리도 좋아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으니 더 큰 임무가 2025년 그녀 앞에 나타나기를.



한림에서의 첫 강의. 맑은 사람은 어떤 아우라가 있는 것 같다. 좋은 사람이라는 게 표정으로 보였다. 누구나 각자의 영역과 재능이 있다. 단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중이라 밖으로 발현될 기회가 아직 오지 않았을 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고인 물의 결정도 아름답게 바꾸기에 그저 무엇이든 해보라고 얘기했을 뿐이다. 스펀지 같은 카지노 쿠폰는 날밤을 세워 기획서를 만들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자원봉사에도 솔선수범,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다시 쌓아갔다. 이제 카지노 쿠폰는 수많은 타이틀이 붙은 작가가 되었다. 2025년 카지노 쿠폰에게 더 큰 날개가 달려 카지노 쿠폰가 가진 에너지만큼 더 큰 세상을 날게 되기를.



병점 강의에서 나는 카지노 쿠폰의 숨겨진 무언가를 보았다. 너무 예쁜 젊은 날의 카지노 쿠폰는 그림을 보러 유럽에 가 있었다. 글쓰기 때의 카지노 쿠폰는 강의 때와 마찬가지로 말이 거의 없었는데 이상하게 그런 카지노 쿠폰와 꼭 무언가를 같이 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자신이 만든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린 카지노 쿠폰는 글을 쓰며 취업을 했고 시니어 대상 수업을 한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으니 카지노 쿠폰도 제2의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개척해 나가기를. 아이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인연이란 어떻게 시작해 어디에서 끝이 날는지 알 수 없다. 아트 딜러로 만나 단 며칠 잠시 이야기했을 뿐인데 이러저러한 일들로 여러 차례 만나며 그녀와 인연이 깊어졌다. 활활 타오르는 불덩이 같은 그녀는 사실 마음이 여리디 여리다. 그녀와는 만나는 햇수보다 통화카지노 쿠폰 날이 많았는데 문화. 예술에 함께 몸 담그고 있으니 나눌 이야기도 많았고 또 남자아이를 키우는 공통의 관심사도 있어 주거니 받거니가 잘 되었다. 내가 아는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똑 부러지게 카지노 쿠폰 타입이면서도 수다 떨듯 자기 이야기만 하지 않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 후에 다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이렇게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된다. 아이들 아프지 않기를. 밖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날개가 달려 더 멀고 더 높이 날 수 있는 2025년이 되기를.





2025년 우리 모두에게 오렌지 기운이 스며들어 원카지노 쿠폰 일들 모두 이룰 수 있는 해가 되기를. 그전에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를. 늘 건강한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또 마무리할 수 있게 되기를. 모두 계속해서 쓰는 삶을 통해 더 많은 자신을 만나 진짜 자기로 살아가게 되기를. 더욱 성장해 서로 좋은 합을 만들어 가기를. 함께한 2024년, 소중하게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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